프로야구 FA 계약을 위한 줄다리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선수가 있습니다. 롯데의 김주찬이 그렇습니다. 김주찬은 프로 입단이후 10년이 넘게 선수생활을 이어왔지만 부상으로 인한 경기 수 부족으로 올 시즌 FA 자격을 얻지 못했습니다. 한 살이라도 더 적은 것이 가치 평가에 도움이 되는 현실에서 1년의 차이는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쉬움이 있지만 올 시즌 김주찬은 이전보다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를 따라다니던 선구안의 부족과 떨어지는 수비능력, 지나친 공격성향의 단점을 상당부분 극복한 시즌이었습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지만 복귀 이후 큰 활약을 보여주면서 롯데의 후반기 상승세와 정규리그 2위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시즌이었습니다..
토요일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롯데의 6 : 1 완승이었습니다. 초반 예상밖의 투수전이 후반까지 이어졌지만 롯데는 필요한 순간 득점이 이루어졌고 후반기 힘의 우위를 보이면서 승리했습니다. 선발과 불펜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은 운영과 수비에 있어 롯데는 한화을 앞섰고 작은 플레이에서도 2위 팀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롯데 승리의 주역은 시즌 14승를 거둔 장원준의 호투였습니다. 장원준은 7.0이닝 114개의 투구를 하면서 6피안타 1실점을 빼어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탈삼진은 8개였고 사사구는 2개 뿐이었습니다. 이전과 달리 빠른 몸쪽 직구를 적극 활용하면서 한화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 최다승이었고 에이스 다운 투구였습니다. 장원준의 호투로 마운드의 안정을 가져온 롯데지만 공격..
비로 인해 유일하게 펼쳐진 롯데와 KIA의 화요일 경기는 롯데의 7 : 2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투타에 걸쳐 롯데는 KIA를 압도했고 초반 리드를 유지하면서 여유있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선발투수 송승준의 무실점 역투와 함께 안타수 15 대 7 의 차이가 말해주듯 시종일관 롯데가 경기를 주도했고 KIA는 부상으로 빠진 주전들의 빈자리를 느낄 수 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선발투수의 비중에서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의 송승준은 시즌 8승을 기록중이었고 최근 투구내용이 상승세에 있었습니다. 이에 맞선 KIA 박경태는 구멍난 선발 자리를 메우는 등판이었습니다. 선발투수의 경험도 부족한 선수였습니다. 송승준이 KIA전에 좋지 못한 것이 롯데에게 불안요소였지만 송승준의 여름철 상승세는 그..
화요일 경기에서 롯데는 넥센 선발 심수창의 18연패를 끊어준 팀이 되면서 프로야구판을 훈훈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롯데팬들 조차 패배의 아쉬움이 덜한 경기였습니다. 4위 싸움중인 롯데에게 수요일 경기는 중요했습니다. 연패가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했고 LG와 승차도 유지해야 했습니다. 4강의 커트라인인 승율 5할도 지켜내야 했습니다. 이런 롯데에 맞서는 넥센 역시 끈끈한 조직력을 발휘했습니다. 올 시즌 롯데와 이전 경기까지 6승 6패를 기록할만틈 롯데전에 자신감 있었던 넥센이었습니다. 전날 짜릿한 승리의 기운도 이어지는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이러한 넥센의 기세에 초중반까지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습니다. 하지만 초반 흔들렸던 선발투수 고워준이 마움드를 굳건히 지켜주었고 타선이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전반기 4위와의 승차를 3게임 이내로 줄이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롯데, 이제 본격적인 가을야구 티켓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은 승부가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점을 보완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내고 잡을 수 있는 경기를 확실히 잡아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롯데의 강점은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원할하고 가동되고 있고 타선이 상 하위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선발진의 새롭게 가세한 부첵 선수의 지속 활약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지만 최근 흐름이 좋습니다. 이재곤이라는 히든카드도 후반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재곤 선수가 잃어버린 싱커만 되찾는다면 선발과 불펜 모두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롯데의 또 다른 장점은 타격 역시 좋은 흐름일 ..
2011년 시즌 롯데는 내야와 외야 모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대호 선수의 1루수 이동으로 시작된 포지션 변경은 그 폭이 상당합니다. 전준우 3루수, 황재균 유격수 라인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내야 라인업니다. 동계 훈련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은 외야진의 변화도 가져오게 했습니다. 지난 시즌 전준우 선수는 시즌 중반 이후 팀의 확실한 중견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를 중심으로 롯데의 외야수비는 안정을 찾았고 팀 타선은 상하위 타선이 모두 강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준우 선수의 활약은 가르시아 선수와의 재 계약을 포기하고 외국인 투수를 한 명 더 보강하는 결정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준우 선수의 내야 이동은 외야의 무게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