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마무리 훈련부터 새판짜기에 한창입니다. 특히 외야진에서 있어 그 변화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년간 롯데 외야의 붙박이 선수였던 가르시아 선수와의 재계약을 포기했고 새로운 선수 영입 또한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입니다. 올 시즌 팀의 중견수로 자리잡은 전준우 선수의 3루수 기용이 실험되고 있어 기존 선수 자원의 조합을 통한 외야진 구성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롯데의 외야자원은 양적으로 많은 선수들의 보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선수들의 공수를 겸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전이 확실한 김주찬, 손아섭 선수의 경우 수비에서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김주찬 선수의 경우 빠른발과 야구센스를 지니고 있지만 수비 재능은 공격에 미치지 못합니다. 예전 외야수비과정에서 입은 큰 부상은 수비에 있어 ..
이제 정규리그 모든 일정을 소화한 롯데와 두산은 준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3일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순위가 정해진 탓에 상대에 대한 분석과 대비할 시간도 비교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미 수차례 경기를 치르면서 상대방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알고 있는 양팀이기에 자신들의 장점을 더욱 더 담금질 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폭풍 타선으로 가을야구 티켓을 따낸 롯데는 리그 후반기 불펜과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면서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주전들의 거듭된 부상을 이겨내면서 위기 관리 능력을 높였다는 점도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두산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지난 두번의 포스트시즌 실패는 쓰린 기억도 있었지만 중압감이 큰 포스트시즌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되..
2010년 프로야구는 그 순위가 거의 결정되었습니다. 1위 싸움도 SK가 삼성과의 마지막 맞대결을 이기면서 그 변수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이제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팀들과 내년을 대비하는 팀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남은 경기를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 타이틀에 근접한 선수들 역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타격부분 개인 타이틀의 경우 이대호 선수의 트리플 크라운이 확정적인 가운데 얼마나 더 타이틀을 회득할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타격 페이스를 이어온 이대호 선수는 3루수라는 수비 부담과 홍성흔, 조성환 선수의 부상 악재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타선의 중심을 지켜주었고 팀의 3연 연속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이대호..
주중 3연전을 다시 시작하는 롯데의 팀 분위는 위기감이 가득했습니다. 주말 KIA전에서의 1승 2패로 5위 KIA에 2게임차 추격을 허용했고 주포 홍성흔 선수를 잃는 불행까지 겹쳤습니다. 여기에 천적인 선두 SK와의 일전은 롯데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상대 투수가 에이스 김광현 선수라는 점은 설상가상이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14승 중 10승을 인천 홈 경기에서 거둔 김광현 선수이기에 인천 원정 3연전을 맞이하는 롯데는 큰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수완 선수의 호투에 기대야 했습니다. 김수완 선수는 후반기 이재곤 선수와 함께 무너진 선발 마운드를 지탱해준 선수입니다. 대체 선발로 시작했지만 이제 어엿한 주력 선발 투수로 자리잡고 있는 투수입니..
전날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낸 롯데는 그 상승세를 이어가야했고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 선수의 패전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내야 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또 한번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낸 롯데의 3 : 1 승리였습니다. 한화는 화요일과 마찬가지로 리드하던 경기를 경기 후반 또다시 역전패 당하면서 고개를 떨궈야 했고 롯데는 이틀 연속 극적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롯데 승리의 최고 수훈 선수는 선발 장원준 선수였습니다. 장원준 선수는 한화의 영건 유원상 선수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8.2이닝 1실점 투구로 승리하며 자신의 승수를 더 쌓았습니다. 팀에도 너무나 소중한 승리였습니다. 초반 1실점 이후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1점의 무게가 커져만 갔지만 장원준 선수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집..
현대 야구에서 투수력과 함께 포수에서 유격수, 2루수, 중견수로 이어지는 중앙 라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허리와 같은 곳이지요. 이 중앙 라인이 튼튼한 팀은 기복이 적고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허리가 튼튼한 사람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이치와 같다고 해야할까요? 2009년 롯데의 중앙 라인은 불안감의 연속이었습니다. 부상 선수가 이어졌고 여러 선수가 그 자리를 메워가는 운영이 많았습니다. 부실한 허리를 가지고 악전고투한 시즌이었습니다. 포수 쪽은 주전 강민호 선수의 부상과 부진할 플레이가 불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장성우라는 젊고 유망한 포수가 등장하고 최기문 선수가 함께 하면서 약점보다는 강점으로 부각되는 포지션이 되었습니다. 올 시즌 포수진도 강민호 선수의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