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의 가을 야구 첫 경기의 결과는 두산의 4 : 2 승리였다. 두산은 선발 노경은과 이어나온 홍상삼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와 고비 때마다 나온 호수비, 필요할 때 득점을 해준 타선의 조화 속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가져갔다. 두산은 준PO에서 부진했던 1번 이종욱이 2안타 2득점, 김현수가 2안타 1타점, 정수빈이 1타점, 1득점 하는 등 1~3번 타자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LG는 선발 류제국이 비교적 호투했고 마무리 봉중근까지 주력 불펜을 모두 투입하는 마운드 총력전으로 맞섰지만, 타선이 1회 7번 이병규의 2점 홈런 이후 이후 침묵했고 결정적인 실책이 실점과 연결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 실책이 베테랑 3루수 정성훈에 게서 나왔다는 점이 아쉬움을 더했다...
두산과 LG가 가을 야구에서 만났다. 13년의 세월을 지난 만남이다. 두산과 LG는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한지붕 2가족 대결을 펼친다. 잠실구장을 함께 사용하는 두 라이벌은 오랜 기간 가을야구에서 대결할 기회가 없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단골 진출팀으로 강팀의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LG는 장기간 침체기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라이벌 팀이었지만, 가을만 되면 LG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두산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관중석 또는 마무리 훈련장에서 지켜봐야 했다. 가을 야구에 있어서 두산은 LG와 비교해 확실한 갑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길었던 인고의 세월을 보낸 LG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면서 이들의 대결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13년 만의 대결에서 많은 이들은 LG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넥..
홈에서 2승씩 거둔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승자는 두산이었다. 두산은 연장 13회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에서 연장 13회 초 5득점 하면서 8 : 5로 승리했다. 두산은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 2연패 후 3연승했던 기적을 다시 재현했다. 준플레이오프 유일의 리버스 스윕팀 두산이 또 한 번 그 주인공이 되었다. 두산은 1, 2차전에서 불펜진과 수비불안이 겹쳤고 타선의 집중력에서 밀리며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를 했다. 분위기상 3연패로 시리즈가 막을 내릴 것 같았다. 하지만 두산은 3차전 연장 14회 접전 승리로 벼랑 끝에서 탈출한 이후 파죽의 연승으로 시리즈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와 한 지붕 두 가족 대결을 하게 되었다.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기적의 상대가 된..
넥센과 두산 모두 힘겨운 준PO를 보내고 있다. 양 팀은 4번의 대결에서 모두 한 점 차 승부를 펼쳤다. 그만큼 전력소모가 극심했다. 불펜진은 지쳤고 야수들의 체력도 바닥났다. 팽팽한 양 팀의 준PO는 이제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다. 다시 목동으로 장소를 옮긴 양 팀은 가을 야구를 계속 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5차전에 결정하게 된다. 넥센과 두산의 준PO 대결은 막강한 타선을 앞세운 양 팀의 팀 색깔로 인해 타선의 힘이 시리즈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장타력에서 앞서는 넥센과 기동력과 연타 능력에서 앞선 두산 타선의 대결은 치열한 타격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양 팀의 타선은 약속이나 한 듯 정규리그 때와 같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타선은 번번이 기회를 놓쳤고 흔들리는 상대..
넥센과 두산의 준PO가 결국 마지막 승부로 시리즈 승자를 가리게 됐다. 두산은 준PO 4차전에서 주전 포수 양의지를 대신해 3, 4차전 연속 선발 포수로 출전한 최재훈의 역전 2점 홈런을 앞세워 넥센에 2 : 1로 승리했다. 두산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해 준PO 4차전에서 가을 야구을 접었던 기억을 뒤로하고 2010시즌 2패 후 3연승 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게됐다. 넥센은 3차전 연장 14회 끝내기 패배에 이어 4차전마저 내주면서 시리즈 분위기마저 두산에 넘겨주고 말았다. 넥센은 2차전 선발 투수였던 밴헤켄을 경기 초반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로 승리 의지를 보였지만, 두산 하위타선에 의외의 한 방을 허용하면서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넥센은 다시 원점에서 목동 5차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
2013프로야구 준PO가 넥센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애초 넥센의 우세 의견이 많았지만, 넥센의 2연승을 예상하는 이는 드물었다. 넥센은 1, 2차전을 모두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장식하며 첫 포스트시즌의 첫 시리즈를 순조롭게 이끌고 있다. 시즌 막판 2위 싸움에 의한 체력부담과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다는 약점 모두 넥센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와 반대로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하고 단단한 수비, 짜임새 있는 공격을 장점으로 여겼던 두산은 이 모든 것이 어긋나면서 2연패로 시리즈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두산은 수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되는 실책이 연발되었고 마운드의 투수들은 볼넷과 폭투로 경기를 어렵게 이끌었다. 넥센 못지않다는 타선 역시 집중력 부족과 잇따른 작전 실패로 득점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