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과 두산의 준PO에서 넥센이 홈 2연승으로 시리즈 승리에 바싹 다가섰다. 넥센은 연장까지 이어진 팽팽한 한점차 접전에서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한 김지수의 10회 말 끝내기 안타로 3 : 2로 승리했다. 넥센은 경기 막판 실책으로 패배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산은 9회 말 수비까지 2 : 1로 앞섰지만, 불펜진이 마지막 이닝을 지키지 못하면서 시리즈 승부의 균형을 맞출 기회를 잃고 말았다. 두산으로서는 9회 말 불펜진의 난조에 따른 밀어내기 볼넷으로 2 : 2 동점을 허용한 장면이 아쉬웠고 10회 말 수비에서는 1루 주자에 대한 견제 실수가 빌미가 되면서 끝내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여기에 두산은 잇따른 주루사로 스스로 경기 흐름을 끊는 장면까지..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운 넥센과 두산이 준PO에서 만났다. PO 직행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두 팀은 상대를 넘어 LG와의 PO 대결을 꿈꾸고 있다. 모두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은 넥센의 홈인 목동과 두산의 홈인 잠실을 오가는 출퇴근 시리즈로 승부를 가르게 되었다. 이미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은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결전에 나설 엔트리도 확정되었다. 이제 어느 팀이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많은 이들의 예상은 넥센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리그 성적으로 상대 전전에서 넥센은 두산에 다소 앞서고 있다. 넥센의 공격력을 더 빛을 발하는 홈 구장 목동에서 1, 2차전을 치른다는 점은 넥센에도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목동 구장은 장타력에서 앞선 넥센에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이 끝난 2013프로야구 정규리그, 하지만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올 한해 프로야구를 결산하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1위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가운데 LG, 넥센, 두산 순으로 정리된 상위 팀들은 사다리꼴 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2위 LG와 대결할 팀을 결정하는 준PO에서 넥센과 두산이 만났다. 두 팀은 올 시즌 내내 강력한 타선을 앞세운 공격야구로 상위권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홈런왕 박병호를 중심으로 강정호, 김민성, 이택근이 장타력과 결정력을 갖춘 중심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시즌 내내 넥센의 중심타선은 꾸준한 활약을 했다. 여기에 이성열, 오윤의 결정력 높은 대타 백업요원이 이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문우람, 서건창, 장기영 등 빠른 선수들도 팀 득점력을 높이는 ..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가려지지 않았던 2위 자리의 주인공은 LG였다. LG는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5 : 2로 승리했다. LG는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 : 2로 패한 넥센과 마지막까지 2위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두산을 누르고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을 야구 진출을 염원했던 LG가 그것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는 LG에 한 편의 반전 드라마였다. LG와 두산은 시즌 최종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를 선발로 등판시켰다. LG는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류제국을 두산은 올 시즌 니퍼트를 대신해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던 노경은을 선발로 내세웠다. 준PO를 할 수 있다는 변수를 걱정하기보다는 PO직행을 위한 마운드 운영이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주도..
2013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주인공은 10월 5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되게 되었다. 넥센, 두산, LG 세 팀은 모두 정규리그 2위의 가능성을 안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서게 됐다.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칠 수 있다면 포스트 시즌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는 세 팀에 포스트 시즌 이상의 의미가 있다. 당연히 온 힘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총력전의 결과가 좋지 못하다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친 상황에서 준PO에 나서야 한다. 세 팀은 모두 희망과 그에 따른 리스크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처했다. 그렇다고 2위만이 가질 수 있는 이점을 무심히 넘길 수 없다. 올 시즌 최종전은 상위 3개 팀의 희비기 순간순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일단 금요일 KIA전..
사상 유례없었던 2013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다툼의 결과는 삼성의 정규리그 3년 연속 우승이었다. 삼성은 그 어느 때보다 강했던 추격자들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삼성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에 끝내기 패를 당했지만, 느긋한 마음으로 타 팀의 포스트시즌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그들의 한국시리즈 3년 연속 우승 확률 또한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올 시즌 삼성은 이전 두 시즌과 달리 험난한 리그를 치러야 했다. 9월 들어 일찌감치 우승 분위기를 만들었던 것과는 달랐다. 한때 올 시즌 심기일전한 LG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타 팀의 추격을 불허하던 압도적인 삼성이 아니었다. 삼성은 시즌 전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래도 우승 1순위 팀이었다. 2년 연속 우승의 후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