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요일 경기에서는 두산을 제외한 상위 3개 팀이 하위 3개팀과 맞대결했다. 삼성은 SK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더 확고히 했지만, 2위 LG와 3위 넥센은 한화, NC에 일격을 당하며 1위 추격에 어려움이 더해졌다. 8연승으로 2위 LG를 경기 차로 따돌린 삼성은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은 수요일 경기에서 0 : 3으로 뒤지던 8회 초 대거 7득점 하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 : 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SK선발 윤희상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투구 수 100개를 넘긴 윤희상의 구위가 떨어진 시점에 타선이 살아났다. SK는 불펜진을 잇달아 투입하며 삼성의 공세를 막으려 했지만, 한 번 분위기를 잡은 삼성 타선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삼성 선발 벤델헐크는..
가을비가 곳곳에 내리는 가운데 프로야구 막바지 순위 싸움은 계속 이어졌다. 화요일 경기에서 1위 삼성은 SK를 6 : 4로 누르고 2위 LG에 한 발짝 더 앞서나갔다. 삼성과 SK는 양 팀 합계 5개의 홈런을 주고 받는 화력 대결을 펼쳤지만, 마운드의 힘에서 앞선 삼성이 마지막에 웃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시즌 12승,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28세이브에 성공했다. 삼성전 패배로 SK의 가을 야구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 대결과 함께 벌어진 또 다른 대결, 롯데와 KIA의 경기는 타선의 집중력에서 앞선 롯데의 8 : 2 완승이었다. 롯데는 안타 수 11 : 9로 KIA보다 조금 많았지만, 그 안타가 5회와 9회 집중되면서 득점력을 높였다. 롯데는 전날 두산전과 같이 한 이닝에 대량득점에 성공하면서 승..
월요일에도 계속된 9월의 프로야구, 1위 삼성은 한화에 4 : 1 로 승리하며 2위 LG와의 승차를 다시 반게임으로 벌렸다. 선발 투수로 나선 차우찬은 6.2이닝 3피안타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심창민,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그의 10승을 확실하게 지켜주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채태인의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과 함께 상위권에 있는 4위 두산은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에 3 : 10으로 완패당했다. 순위 상승이 더 힘들어졌다. 상대적으로 적은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하는 두산은 한 경기 승패가 더없이 소중했지만, 모처럼 나온 롯데 타선의 집중력에 마운드가 무너지며 완패당했다. 두산은 에이스 노경은에 이어 선발 요원인 유희관까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1위 삼성이 휴식을 취한 일요일 프로야구는 순위가 앞선 팀이 하위 팀에 모두 승리했다. 2위 LG는 NC의 에이스 찰리를 무너뜨리며 6 : 1로 낙승했고 1위 삼성과의 승차를 없앴다. 최근 연패도 끝냈다. 3위 넥센은 롯데의 실책에 편승 4 : 3, 9회 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SK는 최하위 한화에 3 : 2 한 점 차로 승리하며 롯데를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이렇게 상위 팀의 승리 행진이 이어진 일요일 경기 중 넥센과 롯데의 일요일 경기는 경기 막판 극적 장면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접전이었다. 넥센은 전날 삼성전 패배의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롯데 역시 넥센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전력을 모두 쏟아부었다. 접전의 주인공을 넥센..
넥센과 삼성의 시즌 최종전은 한국시리즈 최종전과 같은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넥센은 6연승, 삼성은 5연승 연승팀의 대결이기도 했고 삼성은 1위 수성, 넥센은 3위를 넘어 2위 추격이라는 목표도 가지고 있었다. 그만큼 1승에 대한 절실함이 강할 수밖에 없는 양 팀의 대결이었다. 뜨거운 승부는 필연적이었다. 하지만 어느 한 팀은 연승을 이어갈 수 없는 운명이었다. 가혹한 운명의 승자는 삼성이었다. 삼성은 치열한 접전 끝에 넥센에 8 : 6으로 승리하며 2위 LG에 반 게임차 앞선 단독 1위로 자리했다. 선발로 나선 배영수는 5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14승에 성공하며 다승 1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에이스 나이트를 내세워 연승과 함께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높이려 했지만,..
도시인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은 동경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도시속에서 지친 심신을 추스르기 위해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노력을 감수합니다. 자동차가 보편화되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도 많이 사라졌고 인터넷은 멋진 장소를 아주 빠르게 공유시킵니다. 멋진 풍경과 자연이 있는 장소는 이제 도시인들의 힐링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은 경남 내륙의 조용한 고장이었지만, 최근 여행지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과거 지리산으로 오르는 관문에서 벗어나 청정자연과 멋진 풍경이 함께 하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산청의 자연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몇 차례 찾았던 산청에서 담은 장면들은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 있습니다. 산청이 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