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곳곳에 내리는 가운데 목요일 프로야구는 상위권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KIA에 대승을 거두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고 두산은 5위 SK에 0 : 7의 경기를 9 : 7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2위 삼성에 1게임 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롯데에 치열한 투수전 끝에 0 : 1로 패하며 1위 LG와의 승차가 1.5게임 차로 벌어졌다. 상위 팀들의 역학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 와중에 5위 SK는 7 : 0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막판 역전당하면서 4위 추격의 희망이 더 희미해졌다. 목요일 패배로 SK는 롯데와 공동 5위가 되었고 4위 넥센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4위 넥센은 은근히 신경 쓰였던 SK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편안한 2일 휴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목요일 프로야구는 3개 구장에서..
주초 프로야구는 가을비로 잠실에서 벌어질 두산과 LG의 라이벌 전이 이틀 연속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나머지 팀들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2위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4위 넥센의 상승세를 잠재웠고 1위 LG를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4위를 추격하고 있는 SK는 넥센의 패하면서 승차를 줄일 기회를 잡았지만, KIA에 끝내기 패를 당하면서 4위 추격이 어렵게 됐다.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6위 롯데는 NC와의 대결에서 지난주부터 이어진 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마무리 김성배의 깔끔한 마무리로 NC 타선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새로운 4번 타자 박종윤의 2점 홈런이 결승점이 되면서 2 : 0으로 승리했다. NC는..
가을비가 중부지방을 촉촉이 적시는 사이 프로야구는 남부지방에서 열리는 두 경기만 진행됐다. 두 경기에서 5위 SK는 KIA에 5 : 3으로 승리하며 희망을 이어가는 연승에 성공했지만, 6위 롯데는 NC에 2 : 3으로 패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고 4위 추격의 가능성을 상실했다. 이렇게 4위 추격자들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SK의 9월은 아직 뜨거움이 남았지만, 롯데의 9월은 더 싸늘해졌다. 롯데는 2일간의 휴식일이 더 있었고 에이스 유먼이 나서는 화요일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팀과 에이스 유먼 모두 힘이 충분히 힘이 비축된 상황이었다. 최근 부진으로 2군에 머물렀던 승리 불펜조 김승회도 팀에 합류했다. 지난주 아쉬움을 털어내고 심기일전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그 상대 NC 역시 롯데와의 시즌..
프로야구 순위싸움이 다시 4강 체제로 바뀌고 있다. LG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하고 있다. 2위 삼성은 지난해만 못한 전력이지만 여전한 저력으로 1위에 근접해 있다. 3위 두산은 넥센에 연패당하면서 주춤하고 말았지만, 선두와 2.5게임 차로 아직 추격의 사정권에 머물러 있다. 4위 넥센은 지난주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3위 두산에 반게임 차로 다가섰다. 넥센의 약진은 넥센에 사상 첫 가을 야구를 넘어 선두 추격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주춤거리는 삼성과 이를 추격한 LG의 1, 2위 다툼으로 전개될 것 같았던 프로야구 1위 싸움은 3위와 4위 팀도 더 큰 희망을 가지게 했다. 이를 추격하는 5위 SK 역시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가을 야구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는 상위권 팀들..
주말 프로야구 2연전은 상위 4개 팀의 맞대결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다. LG와 삼성의 1, 2위 대결은 양 팀이 1승을 나눠 가졌다. 삼성은 토요일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을 구원 등판시키는 강수로 1위를 탈환했지만, 일요일 경기에서는 뒷심 대결에서 밀리며 한 점차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LG는 삼성전 1승 1패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 대결과 함께 미리 보는 준PO와 같았던 넥센과 두산의 3, 4위 대결은 넥센의 2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넥센은 토요일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와 타선의 화력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두산에 완승했고 여세를 몰아 일요일 경기에서도 한 점 차 접전의 경기에 승리하며 3위 두산에 반게임 차로 다가섰다. 최근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 팀들을 위협하던 두산은 넥센과의..
프로야구는 이제 팀별로 20여 게임 정도를 남기고 있다. 순위 싸움의 윤곽도 어느 정도 드러났다. 관심을 모았던 4위 싸움은 넥센이 승자로 거의 굳어진 느낌이다. 넥센을 추격하던 롯데는 맞대결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순위가 6위로 내려앉았다. 지금의 팀 분위기를 고려하면 롯데가 극적 반전을 이루어내긴 쉽지 않다. 4위 싸움의 마지막 변수는 롯데를 밀어내고 5위 차지한 SK의 무서운 상승세다. 지금의 높은 승률을 유지한다면 실낱 희망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4.5경기 차를 따라 잡기는 자력으로 불가능하다. 넥센의 부진이 동반되어야 하지만, 넥센은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시즌 중반과 같은 극심한 부진이 재현될 가능성이 낮다. SK와 넥센의 맞대결도 3경기에 불과하다. SK로서는 지금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