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속설 중 연승하는 팀과 연패중인 팀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연승 중인 팀은 전력이 좋다는 것 외에 상승세와 좋은 분위기라는 무형의 힘이 작용하는 탓일 것입니다. 반면 연패 중인 팀은 전력의 약화가 두드러지지만, 연패를 끊으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높은 집중력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만하게 보고 상대하는 팀들이 고전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롯데와 LG의 주 중 첫 경기는 연승과 연패팀 간의 맞대결이었습니다. 롯데는 주말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LG는 연패를 탈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즌 내내 이어져 온 5할 승률을 유지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있었습니다. 서로 승리가 필요한 경기에서 연패팀의 징크스는 LG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LG는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5 : 3..
무더위라는 말이 실감하는 주말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마지막 봄을 느끼기 위해, 일찍 찾아온 여름을 즐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을테고요. 하지만 짧아진 봄은 봄 풍경을 가득 담으려는 사람들의 바램을 아는지 모르는지 너무 쉽게 우리 곁을 떠나는 느낌입니다. 다시 시작된 일상, 사람들은 가는 봄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치열한 삶에 더 집중해야겠지요. 계절의 변화를 아쉬워하기에는 일상이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제 5월의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봄이 떠나가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 달간 담았던 봄 날이 표정을 모아보았습니다. 아쉬움보다는 봄 날의 여운을 조금이나마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 경남 산청의 푸른 하늘과 강이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 이젠 공원의 분수도 시원함으로 다가옵니다. ▲ 따가운 오후 햇살을 막아주..
5월의 프로야구는 변덕스러운 날씨 만큼이나 혼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접전 양상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주목할 점은 상하위권 팀 할것없이 연승와 연패가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좀처럼 나오긴 힘든 시리즈 스윕이 그 어느 때보다 많습니다. 어떤 팀이든 방심하거나 빈틈을 보이면 여지없이 연패를 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SK 역시 저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연패가 휘청거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SK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연패를 횟수를 줄이고 다른 팀들보다 승패의 기복을 줄인 탓이 더 큽니다. 5월 돌풍의 팀 넥센의 경우 투타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과시했었습니다. 타선이 부진하면 투수진이 선전하고 투수진이 부지하면 타선이 힘을 내면서 팀 8연..
5월 부진을 탈출한 롯데가 두산에서 뼈아픈 홈 3연패를 안겼습니다. 두산은 3경기 연속 만원 관중이 들어찬 홈 3연전을 스윕당하면서 주중 SK전 3연승의 효과를 반감시켰습니다. 롯데는 에이스 유먼의 부상공백을 대체한 선발투수 진명호가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고 주말 3연전 내내 폭발력을 보인 타선의 지원이 조화를 이루면서 7 : 1 낙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초반 롯데 타선의 집중력이 경기 흐름을 경기 흐름을 갈랐습니다. 롯데는 두산 선발 김선우를 1회 초 부터 난타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습니다. 두산은 롯데전에 유난히 강한 에이스 김선우가 또 한번 그 징크스를 이어가길 기대했습니다.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선우는 두산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롯데 타선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
사도스키의 빛나는 역투가 롯데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습니다. 롯데는 토요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사도스키가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를 압도하는 무사사구 완투승과 함께 팀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키면서 6 : 1 승리와 함께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전날 경기에 이어 투타의 조화 속에 두산을 또 한 번 압도한 경기였습니다. 롯데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 사도스키였습니다. 사도스키는 9이닝 완투 경기를 하면서 3피안타 무사사구 완벽투를 선보였습니다. 예년보다 더딘 페이스로 고심하던 사도스키였지만 토요일 경기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이었습니다. 장점인 공끝의 변화가 심한 구질이 살아났고 제구력 또한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자신감마저 더해진 사도스키는 완전히 다른 투수였습니다. 사도스키가 두산 에이스..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급하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대지는 진한 녹색으로 물들고 있고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습들은 이제 여름을 생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5월이 지나면 봄 풍경이라는 말을 하기 어렵게 되겠지요. 이제 봄을 사진으로 담을 기회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 봄에 담았던 사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발걸음을 게을리한 탓인지 사진들이 많지 않더군요. 제 게으름과 함께 봄도 제 마음속에서 멀어지는 느낌입니다. 봄 사진중에서 봄을 담은 반영들을 한번 모아보았습니다. 일산 호수공원의 모습입니다. 부는 바람이 물결을 만들어 반영을 흐트러뜨리고 말았네요. 그래도 무지개 모양의 조형물이 비친 호수의 모습이 보기 좋아 담아보았습니다. 9호선 지하철 종착역인 개화역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