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연전에서 만난 롯데와 두산은 상위권 유지를 위해 서로를 넘어야 했습니다.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지 못한다면 5할 승률유지와 순위싸움에서도 한 걸음 뒤 쳐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리즈의 첫 문을 잘 여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경기는 중반 이후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난 롯데의 8 : 4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득점이 필요한 순간 득점이 이루어졌고 두산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 차이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양 팀은 똑같이 11안타를 기록했지만, 공격의 효율성에서 롯데가 두산을 앞섰습니다. 롯데는 부상 중인 김주찬의 1번 타자에 손아섭을 기용한 것 외에 4월 상승세를 이끌던 타순으로 라인업을 다시 변화시켰고 이것이 적중하면서 경기를 쉽게 이끌 수 있었습니다. 롯데 타선을 주도한 것은 5번 타순에 배치된..
롯데와 삼성의 주 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 1승을 주고 받았던 양 팀은 위닝 시리즈를 위해 맞붙었습니다. 롯데는 상위권을 지켜야 했고 삼성은 롯데를 넘어 5할 승률에 다가서야 했습니다. 모두 승리가 필요했지만 결과는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투수 대결에서 우세를 보인 삼성의 7 : 2 완승이었습니다. 롯데는 올 시즌 필승 카드로 거듭난 이용훈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전날 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5승 무패를 기록중이던 이용훈도 초반 무너졌습니다. 롯데 선발진중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던 이용훈이었습니다. 그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롯데는 대부분 승리를 챙겼습니다. 승운마저 따르는 이용훈이었고 출전하는 경기 마다 롯데에 승리를 가져다 주었던 것도 사실이었습..
롯데와 삼성의 주 중 2번째 경기는 경기 초반 투수전, 경기 후반 타격전으로 1막과 2막이 나뉜 경기였습니다. 양 팀은 경기 후반 득점을 주고 받으면서 뒷심 대결을 펼쳤지만, 롯데의 뒷심이 더 강했습니다. 결국, 롯데는 0 : 3 의 열세를 8, 9회 공격으로 뒤집으면서 4 : 3의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습니다. 꺼져가던 승리의 불씨를 살려내려는 선수들의 끈기가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어제와 같이 투수전 양상이었습니다. 롯데 고원준, 삼성 장원삼 두 선발투수가 상대 타선을 잘 봉쇄했습니다. 선발 투수들이 최근 투구내용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롯데 고원준의 경우 최근 경기에서 연이은 부진으로 벤치의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정면 승부를 하지 못하고 도망가는 투..
주 중 첫 경기에 나서는 롯데와 삼성은 상반된 분위기 속에 경기에 나섰습니다. 롯데는 팀 슬럼프를 이겨내는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다시 타고 있었고 성은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상위권 진출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었습니다. 삼성은 팀의 간판타자인 최형우를 2군에 내리는 충격요법까지 쓰면서 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양 팀의 분위기는 달랐지만,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양 팀은 선발 투수들과 이어 나온 불펜진의 호투를 발판 삼아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습니다. 접전의 승부는 8회 말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을 보인 삼성의 5 : 1 승리였습니다. 삼성은 모처럼 타선의 집중력을 선보였고 변화된 타순도 적중하는 경기였습니다. 반면 롯데는 또다시 안타 수 대비 빈약한 득점력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5월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여름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올해 프로야구 역시 매 경기 뜨거운 승부가 이어지면서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1위와 최하위의 편차가 그리 크지 않고 중위권은 3연전 결과에 따른 순위가 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가을 야구의 판도를 예상하기 어려운 흐름입니다. 이런 뜨거운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 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가 그렇습니다. 예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여 창단한 이후 약팀의 대명사였던 영웅들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입니다. 시즌 초반부터 5할 언저리의 승률을 유지하던 넥센은 지난주 그 틀을 뛰어넘었습니다. 롯데와 삼성을 모두 연파하면서 6연승,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질주를 한 것입니다. 넥센의..
4월에 벌어두었던 승수를 모두 잃은 롯데는 5할 승률로의 복귀가 필요했습니다. 여기에 4연패에 빠지면서 땅에 떨어진 팀 사기를 높이기 위한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이에 맞선 KIA 역시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 상위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양 팀은 최근 좋지 못한 팀 컨디션을 보이는 상대를 넘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양 팀의 승리에 대한 간절함은 경기 막판까지 승패를 알 수 있는 접전으로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롯데는 선발투수의 호투와 수비진의 잇따른 호수비, 모처럼 나온 타선의 집중력, 상대 수비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이길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우세하던 경기는 마지막 수비에서 믿었던 마무리 김사율의 갑작스러운 난조로 역전패의 위기까지 몰렸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