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오랜만에 친척분들이 계시는 강원도 강릉을 찾았습니다. 부모님과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동안 뵙지 못했던 어르들과 친척들을 뵙고 이야기할 수 있어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좋은 사진을 담고 싶은 마음은 버릴 수 없었습니다. 하룻밤을 지냈던 주문진의 친척분 댁에서 시골의 정취가 느껴지는 장면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마을 입구, 아담한 보리밭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미 남쪽 지방은 보리수확인 끝나고 모내기가 시작된 곳이 대부분이지만 이곳은보리밭의 푸르름이 남아있었습니다. 조금씩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이 양타자를 깔아놓은 듯 보였습니다. 예쁜 한옥집과 보리밭, 옥수수와 감자밭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골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풍경이었습니..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 롯데는 초반부터 끌려가는 경기를 했습니다. 초반 5 : 0의 리드를 빼앗기며 시작한 롯데는 한화의 연승기세에 눌린 듯 보였습니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나선 경기였고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었습니다. 반면 롯데는 최하위 한화에 연패를 당하면서 주춤거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금주 들어 심화된 선수들의 무기력증도 경기 초반 재현됬습니다. 누가 봐도 한화의 우세가 예상되고 그렇게 진행되던 경기는 9회 초 대 역전극을 펼친 롯데의 9 : 7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롯데는 8회 말까지 뒤지는 경기를 했지만 9회 초 한 이닝을 이기면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습니다.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는 중반 이후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였고 이것이 역전승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한화는 경기 초반 이기는 흐..
시원한 바다 하얀 모래사장이 그리운 계절이 일찍 찾아왔습니다. 이미 남쪽의 해수욕장은 개장을 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주말 찾았던 동해안의 해수욕장은 아직 정식 개장은 하지 않았습니다. 동해안은 이상 저온으로 바닷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한 낮의 태양은 따가웠습니다. 6월 첫 주말에 찾았던 경포대 역시 점점 여름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습니다. 흐린 날씨의 경포대 해수욕장은 조금 쓸쓸해 보였습니다. 대신 바람이 불지 않는 잔잔한 날씨는 해변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았던 모래사장을 걷는 기분도 그리 나쁘지 않더군요. 바닷물이 차가웠습니다.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더군요. 그래도 성격 급한 분들은 바닷물로 용감이 뛰어들기도 했습..
야간 경기 이후 낮 경기는 대체로 타격쪽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 야구의 정설입니다. 야간 경기 이후 급격히 달라진 환경과 부족한 휴식 시간은 충분히 대비한 선발투수들보다 불리한 조건입니다. 롯데와 한화의 수요일 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양 팀 타선은 활발하지 못했습니다. 안타 수 한화 5. 롯데 4개에 불과했습니다. 대신 볼넷과 사구를 롯데 9, 한화 8개를 얻었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롯데와 한화 모두 타격에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타선의 응집력에서 조금 더 앞선 한화의 3 : 2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최근 가장 좋은 투구를 하는 송승준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타선의 부진으로 3연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한화가 대체 선발 송창식을 내세웠음에도 롯데 타선은 낯선 송창식의 공..
롯데 선발진 중에서 가장 꾸준하고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던 이용훈이 무너졌습니다. 이용훈은 화요일 한화전에서 4이닝 동안 8실점 하는 부진 속에 시즌 2패째를 안게 되었습니다. 이채로운 것은 8실점 자책점은 1실점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롯데 내야진은 3개의 실책을 중요한 순간 범했고 그 실책들은 여지없이 점수와 연결되었습니다. 실책이 빌미가 된 위기를 이용훈은 끝내 넘지 못했습니다. 화요일 경기에서 이용훈의 직구 구위는 비교적 괜찮았습니다. 커브와 스플리터도 비교적 잘 떨어졌고 직구도 위력이 있었습니다. 볼넷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제구도 잘되는 편이었습니다. 선발 투수들에게 힘들다는 초반 이닝도 두 차례 삼자범퇴로 수월하게 넘겼습니다. 롯데는 2회 초 박종윤의 홈런으로 선취득점을 했고 이용훈의 호투와..
최근들에 습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공간이 있으면 메워서 또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당연히 여겨지던 분위기에서 습지가 가지는 자연정화능력과 생태계에 미치는 순 기능이 더 많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습지가 보호되고 그 할용에 있어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도시의 오염물질을 정화시켜주는 곳으로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수도권매립지에도 작은 습지대가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지에 꽃 동산을 만든것은 알았지만 이런 곳이 있는줄은 몰랐었습니다. 이곳의 습지는 오래전 부터 그 형태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자연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리고 그 곳에서 다양한 모습들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수도권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