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LG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또 한 번의 연장 접전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롯데의 우세, 중반 이후 LG의 반격과 역전, 롯데의 후반 반격은 어제와 비슷한 양상의 경기를 만들었습니다. 경기의 승자 역시 어제와 같이 롯데였습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갑작스러운 부상 강판이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6 : 4로 승리하면서 2경기 연속 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LG는 또다시 승리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습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전날 연장 접전의 피로감 극복과 함께 전날 크게 소모된 불펜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롯데보다는 마무리 봉중근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LG의 부담감이 더 컸습니다. 봉중근을 대신할 수 있는 유원상마저 3경기 연속 등판으로 등판이 힘든 상황에서 선발 투수 리즈의 긴..
롯데와 LG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초접전이었습니다. 연장 12회, 안타 수 LG 16 대 롯데 15, 팀별 7명의 투수가 투입된 온 힘을 다한 경기의 결과는 롯데의 6 : 5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패색이 짙던 경기를 9회 초 강민호의 극적인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에서 승리를 가져갔고 LG는 다 잡은 경기를 마무리 봉중근이 무너지면서 놓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단연 LG의 우세였습니다. LG는 새롭게 선발로 자리잡은 우규민의 호투와 변경된 타순이 적중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롯데는 선발 사도스키의 극심한 제구력 난조속에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날 접전을 승리한 롯데였고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되었지만 힘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에 산이나 바다를 찾는것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잠시 더위를 잊고 도시의 복잡함을 잊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이런 목적이라면 깊은 산속에 자리한 동굴을 찾는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특히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석회암 동굴을 시원함과 함께 자연의 경의로움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강원도 삼척에 산속 마을 대이리에 가면 석회암 동굴로 유명한 환선굴과 대금굴이 함께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관광지로 지역의 명소가 되었지만 두 동굴은 수억년 전 형성된 석회암층에 물이 스며들어 이루어진, 한 마디로 지구의 역사와 함께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환선굴은 그 명성이 오래전 부터 알려졌지만 대금굴은 최근에서야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자연스..
주중 위닝시리즈를 위해 맞선 롯데와 SK의 대결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결과는 경기 후반이 타선이 폭발하고 선발 투수대결에서 우위를 보인 롯데의 7 : 2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오랜만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량득점에 성공했고 불펜을 아끼면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반면 SK는 박희수, 정우람이 없는 불펜의 허전함을 확인하는 일전이었습니다. 양 팀의 선발로 나선 롯데 유먼과 SK 윤희상은 다른 색깔로 상대 타선을 상대했고 긴 이닝을 던져주었습니다. 몇 차례 위기에서도 관리 능력을 보이면서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유먼은 특유의 높은 각도에서 나오는 구질 중 직구를 중심으로 볼 배합을 가져갔고 윤희상은 강점이 있던 직구보다 변화구 빈도를 높이면서 ..
진한 녹색의 신록이 봄 꽃들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봄을 알리고 봄을 느끼게 해주었던 꽃들은 너무나 일찍 그 임무를 다하고 말았네요.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6월 초 마지막 남은 봄 꽃들의 향기를 찾아보았습니다. 5월에 찾았던 수도권 매립지를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찾은 것인데요. 그곳을 개방하는 마지막 날에 가보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5월에 볼 수 없었던 멋진 광경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매립지는 기존 쓰레기 매립지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그 위에 원예작물을 재배하고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해마다 봄 가을이면 그것을 개방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곳의 꽃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이제 조성공사가 완료되면 인천 아시안게임 일부 종목이 이곳에서..
롯데와 SK의 주중 2번째 경기는 안타수 7 : 7이 말 해주듯 내용상 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SK는 주어진 기회에서 점수를 얻었고 롯데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SK는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와 강력한 불펜진의 힘, 여기에 단단한 수비의 뒷받침으로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SK는 3 : 1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선발투수의 팀내 비중과 명성을 놓고 볼 때 SK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SK는 부상 복귀 후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섰고 롯데는 구멍 난 5선발 자리를 메우기 위한 카드로 올 시즌 1군 경기에 처음 등판하는 신예 이상화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SK는 정공법으로 롯데는 팀 사정에 따른 것이었지만 의외성을 희망을 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