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를 향해 순항하던 롯데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습니다. 롯데는 금요일 SK전에서 8 : 1 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접전 끝에 9 : 10 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정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대 SK도 예상할 수 없었던 극적인 승부였습니다. 롯데는 그 승부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습니다. 9. 9 대참사라 해도 될만큼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선발 투수의 투구 내용, 타선의 힘에서 롯데는 SK를 압도하는 경기였습니다. 초반 리드와 추가 득점까지 롯데의 승리를 의심할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너무 낙관했습니다. 롯데의 투수 교체 타이밍에 문제가 생기면서 생긴 작은 틈은 SK가 기사회생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롯데는 경기 막판 SK의 기세를 제어하지 못하고 대 역전패를..
롯데와 SK의 목요일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양팀의 투수진은 선발과 불펜 모두 상대 타선을 철저히 막아냈습니다. 반면 공격은 모두 원할하지 못했습니다.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양팀 타선은 끝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2 : 2 무승부, 최선을 다한 경기였지만 승자는 없었습니다. 3일간의 휴식 후 가지는 첫 경기를 가지는 롯데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은 분명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여름내내 롯데의 주전 라인업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무서운 상승세로 2위까지 오르긴 했지만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주전 대부분이 잔 부상을 안고 뛰는 상황이었습니다. 휴식이 주는 의미는 컸습니다. 반면 경기 감각의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면이..
3일간의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롯데가 본격적인 2위 지키기 레이스에 들어갑니다. 후반기 돌풍을 일으킨 롯데는 승율과 공격과 수비 모든 기록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부상자없이 안정적인 라인업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큰 강점입니다. 여기에 뒤를 받치는 백업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그 전력을 한층 안정되고 단단해졌습니다. 선수들도 이기는 야구에 익숙해지면서 한층 더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공격력에 의존하던 롯데였지만 지금의 롯데는 이기는 방법을 알고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분명 팀이 한 단계 올라서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번 주 롯데는 SK, 넥센으로 이어지는 4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1경기 차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에게 앞으로의 경기는 그 비중이 이전..
설과 추석은 시장에는 가장 큰 대목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의 경기 침체는 명절 대목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루게 다르게 올라가는 물가는 상인들과 소비자 모두를 힘들게 합니다. 원가 부담이 증가한 상인들을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그만큼 판매가 부진합니다. 소비자들은 엄청나게 오른 가격에 발걸음을 돌려야 합니다. 최근에는 이상기후 까지 겹치면서 농수산물 수급마저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이른 추석과 긴 여름이 겹치면서 그 느낌을 더 반감시키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 해가 늘 한가위같아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결실에 계절 가을에 맞이하는 추석은 온 세상을 풍료롭게 하는 명절임에 틀림없습니다. 힘든 현실에도 사람들은 마음만은 풍성해질 수 있는 시기가 요즘입니다. 직장 근처에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
후반기 롯데의 돌풍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그 성적이나 투타의 성적에 있어 최고의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이 강점이 되면서 더 강해진 모습입니다. 계속된 승리에 선수들 역시 자신감이 충만해 있습니다. 좀처럼 연패를 당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팀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인 연승도 없지만 충격적인 연패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선발투수 4명이 10승을 바라보는 선발 마운드와 팀의 확실한 마무리로 우뚝선 김사율과 강영식, 임경완 3명의 30대 트리오가 이끄는 불펜도 시즌 초반과 다른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8월 이후 무패이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는 김사율의 존재감을 상당합니다. 롯데로서는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세이브 순위에서 상위권을 점할 정도로 그의 활약은 팀을..
가을의 기운을 느끼기게 그 변화가 더딘 요즘입니다. 그래도 하늘은 조금씩 높아지고 푸르게 푸르게 짙어지고 있습니다. 높아진 하늘과 흰 구름의 조화는 하늘을 새롭게 만들어 줍니다. 어느 구름 좋았던 날, 하늘이 만들어낸 작품을 담았습니다. 삭막하게만 보이는 도시지만 그 삭막함을 덜어주었습니다. 올 여름 자연의 무서움을 너무나 많이 느꼈는데요. 가을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날 만큼은 높은 고층 빌딩이 한 그루 나무와 같이 느껴졌습니다. 빌딩 뒷편의 하늘은 멋진 병풍과 같았습니다. 새털같이 아니면 한데 뭉쳐서 구름들이 다양한 모습들을 연출했습니다. 늘 보던 하늘이지만 이날만큼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도시가 평화롭게 보입니다. 구름들은 온 대지를 부드럽게 안아줄 것 같습니다 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