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팀 타율 3할을 넘기며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롯데 마운드가 이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 6경기에서 롯데는 마운드의 이상 징후가 더 뚜렸했다. 롯데는 공격에서 40득점이상을 기록하며 여전한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마운드가 득점한 그만큼 실점하면서 더 많은 승수를 쌓을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지난주 3승 3패를 기록했고 전체 10승 10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며 시즌 초반 무난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 시즌 강해졌다는 마운드가 제 역할을 했다면 더 나은 성적도 가능했다. 뭔가 투.타의 균형이 맞지 않는 모습이다. 롯데 타선은 공격력이 좋은 유격수 오승택의 부상 공백이 있었지만, 그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상. 하위 타선이 고른 활약을 하고 있다. 시즌 초반 문제가 됐던..
프로야구 롯데는 전통적으로 마무리가 투수가 약했다. 마무리 투수로 어렵게 자리를 잡은 투수들도 1, 2년을 버티지 못했다. 한때 외국인 투수에 마무리 투수 자리를 맡기기도 했지만, 확실한 단기 처방에 불과했다. 최근 들어 롯데의 마무리 투수였던 김사율, 김성배, 김승회는 불펜투수로 활약하다 마무리 투수로 보직이 바뀐 경우였다. 하지만 이들 모두 마무리 투수의 중압감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그나마 김사율, 김승회는 팀을 떠났고 김성배는 지난 시즌 기량 저하가 뚜렷했다. FA로 롯데가 야심 차게 영입했던 정대현은 과거의 명성과는 거리가 있었다. 거의 매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 시즌을 완벽하게 소화한 시즌이 없었다. 기량은 아직 살아있지만, 지속해서 구위를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정대현이었다. 정대현은..
정규리그 3위 두산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는 201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가 한창이다. 니퍼트 시리즈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산 에이스 니퍼트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두산은 객관적 열세를 극복하고 포스트시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체력이 고갈된 두산이지만, 삼성의 전력 약화라는 변수 속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은 두산이다. 이런 두산의 선전을 지켜보면서 올 시즌 FA 보상선수로 두산에서 롯데로 팀을 옮겼던 정재훈은 만감이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정재훈은 2003시즌부터 2014시즌까지 두산 선수로 줄 곳 한 팀에서만 선수생활을 했었다. 2005시즌부터 정재훈은 두산의 주력 불펜 투수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시범경기가 끝난 프로야구는 이제 개막전까지 일주일이 남지 않았다. 미디어데이를 통해 각 팀은 시즌 각오를 밝혔고 정규리그 시작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각 팀은 시범경기 동안 드러난 자신과 상대 팀들을 전력을 분석하고 최적의 상태로 시즌에 들어가야 한다. 일단 시범경기 동안 각 팀의 전력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프로야구는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성공적인 전력 보강을 한 것으로 평가되었던 롯데는 시범경기 최하위로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큰 차이는 아니지만, 시범경기 막판 연패를 끊지 못하고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점은 시즌을 앞두고 반가운 일이 아니다. 물론,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라고 하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는 점이 롯데에게 아쉬웠다. 공격력은 ..
2014시즌을 앞둔 롯데 전력의 중심은 마운드다. 최준석, 히메네스 두 거포를 영입한 타선의 힘도 좋아졌지만, 1번 타자의 고민이 여전하고 하위타순의 힘도 상위권 팀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신예들의 기량향상과 이에 따른 내부 경쟁 촉진으로 선수들의 기량발전이 기대되지만, 연습과 실전은 분명히 다르다. 해마다 롯데는 타선에서 기대주가 많았지만, 그들 중 상당수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마운드는 사정이 다르다. 장원준이 복귀하면서 단단해진 선발 마운드는 전력에 큰 상승 요인이다. 10승 이상의 가능한 좌완 선발 장원준의 존재는 10승 이상의 의미다. 유먼과 옥스프링 두 외국인 투수는 30대 중반과 후반에 이르는 나이가 조금 부담이 되지만, 지난해 활약이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다. 꾸준함의 상징 ..
올 시즌 롯데는 2012시즌 구축했던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시즌 내내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선발 투수부족과 이에 따른 보직변경, 주력 선수들의 부진과 타선의 침체 속에 롯데 불펜은 과부하가 심화됐고 돌려막기로 근근이 버텨야 했다. 하지만 가장 많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할 정도로 롯데 불펜은 불안했다. 김성배라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 발굴에도 웃을 수 없는 롯데였다. 롯데 불펜의 부진에는 역시 해줘야 할 선수들의 부진이 큰 원인이었다. 파이이볼러 최대성의 부상보다는 정대현, 김사율 두 베테랑 불펜투수가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올 시즌 전 롯데는 마무리 정대현, 그 앞을 지키는 셋업맨 김사율에 대한 기대가 컸다. 정대현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대표 불펜투수였고 김사율은 2012시즌 팀 역사상 가장 많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