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부두에서 호되게 당했던 부산 갈매기가 모처럼 날았습니다. 롯데는 모처럼 잘치고 잘막은 경기를 하면서 1승을 추가했고 순위를 한단계 끌어올렸습니다. 일요일 경기의 무기력함도 함께 날려버리는 경기였습니다. 부진했던 김주찬 선수가 살아났고 선발 장원준 선수의 호투가 빛났습니다. 상대적이지만 이대로만 하면 질것같지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장원준 선수의 선발 역투였습니다. 올 시즌 한 경기를 잘하면 한 경기를 망치는 패턴을 반복하는 장원준 선수입니다. 저번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피칭을 한 장원준 선수이기에 오늘은 순서상 호투를 할 차례였습니다. 하지만 SK전 3연패로 침체된 팀 분위기가 변수였습니다. 장원준 선수는 이러한 팀 분위기를 일신시키는 멋진 투수를 했습니다. 송지만 선수에게 솔로 ..
전날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한 롯데에게 15일 경기는 너무나 중요한 일전이었습니다. 현재 최강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산과의 3연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1승의 소중함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대역전패 후유증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것도 관심거리 였습니다. 롯데와 넥센은 젊은 좌, 우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장원준, 김성현 선수 모두 기복이 심한 피칭을 하는 투수들이기에 경기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웠습니다. 롯데 장원준 선수는 그동안 특유의 롤러코스터 피칭으로 팀을 웃기고 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승세일때는 언터처블의 투구지만 하락세일대는 스트라이크 적중율이 크게 떨어지는 투구를 하곤 했습니다. 지난 주 한화와의 14 : 15 대 역전패 때 보여준 장원준 선수의 투구는 너무나 실망스러웠습..
경기전까지 롯데는 전날 완봉승의 여세를 몰아 연승을 이어갈 기세였고 넥센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팀 분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그 분위기는 이어졌고 롯데는 중심타선이 찬스때마다 적시타를 치면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넥센은 타선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5회까지 5 : 0으로 벌어진 점수차는 롯데의 승리를 예상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문제는 믿었던 선발 사도스키 선수의 난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4회까지 괜찮은 내용을 보여주던 사도시키 선수였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못한 넥센의 타선은 사도스키 선수의 떨어지는 구질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4회말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위기 상황도 잘 극복하면서 한국프로야구 첫승을 올리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봄꽃이 피어나는 4월의 화요일, 날씨는 다시 겨울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쌀쌀한 날씨속에도 프로야구의 일정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롯데와 넥센이 목동에서 만났습니다. 롯데는 2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는 일전이었습니다. 홈 개막전 2연패를 복수해야 하고 새로운 천적으로 떠오른 금민철 선수를 공략하는 것이 또 하나였습니다. 경기 초반 롯데는 넥센의 선발 금민철 선수가 몸이 덜 풀린 틈을 노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조성환 선수의 부상 공백으로 생긴 3번타순에 들어선 홍성흔 선수의 타점 본능이 1회부터 발동했습니다. 김주찬 선수의 출루와 2루 도루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적시타를 치면서 타점을 올렸습니다. 에이스 조정훈 선수가 등판한 경기에서 선취점의 의미는 큰 것이었습니다..
지난주 롯데는 천당과 지옥을 수없이 오가는 일정을 보냈습니다. 3승 3패,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습니다. 끝없이 추락하던 팀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추스릴 수 있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드러난 전력의 누수 현상을 막지 못했습니다. 시즌 초반의 기대와 달리 투타의 부조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더 많은 승수를 챙길 기회를 스스로 놓쳤습니다. 홈 6연전의 상대가 비교적 만만한(?) 엘지와 한화였음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주 였습니다. 이번 주 롯데는 화요일 넥센과의 주중 3연전을 시작으로 두산과의 주말 3연전까지 6연전을 서울에서 치르게 되어있습니다. 예전부터 서울에서 승률 좋았던 롯데였습니다. 팬들의 성원도 홈인 부산 못지 않을 정도입니다. 먼 원정이긴 하지만 머나먼 이동을 하는 것도 아닙니..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된 개막 2연전이었습니다. 시범경기의 상승세는 사라졌고 타선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믿었던 선발 투수진도 부진했습니다. 투타 모두에서 전혀 다른 팀이 되었습니다. 홈 개막전 2연패,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2연패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선발투수 대결에서 밀린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개막전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에이스로서의 중량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실점 모두를 장타로 허용했다는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강력한 싱커볼을 장착한 투수가 장타로 실점한 부분은 제구력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한 2점 홈런의 경우 수비진의 아쉬운 에러가 있었지만 팽팽한 투수전에서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