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KIA의 주말 3연전은 1, 2위 팀 간 대결이라는 의미와 함께 팀 방어율 1위 롯데와 팀 타율 1위 KIA의 대결이기도 했다. 흔히 말하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지키는 야구로 팀 색깔을 바꾼 롯데와 지난해 물 타선 이미지를 바꾸고 시즌 불꽃 타선을 구축한 두 팀의 대결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경기는 타선의 힘에서 우위를 보인 KIA의 9 : 3 승리였다. 두 팀의 힘겨루기는 경기 중반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전개되던 경기는 7회 초 KIA 타선이 대폭발 하면서 KIA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KIA는 7회 초에만 8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6득점 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7회 초 6득점으로 승부는 사실상 결정되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옥스프링에 이어 ..
롯데가 가까스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롯데는 10월 2일 KIA전에서 KIA 선발투수 윤석민 공략에 성공하며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했고 적절한 계투 작전으로 10 : 2로 승리했다. 롯데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악의 참사를 당할 수 있는 상황까지 몰렸지만, 롯데전에 유난히 약한 윤석민이 트라우마에 가까운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4강에 턱걸이할 수 있었다. 경기 전 전망은 롯데에 어두웠다. 롯데의 내림세는 현재 진행형이었고 KIA의 상승세는 롯데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KIA는 서재응, 김진우의 연속 경기 완투승으로 롯데를 압박하는 중이었다. 롯데는 득점하는 법을 잃어버린 듯 타선 부진에 허덕이고 있었다. 최근 경기에서 1승을 거두지 힘들 정도로 팀 전체가 가라앉아 있었다. 야구팬들 사이에선 남은 경..
롯데와 KIA의 추석날 군산 경기는 두 가지 중요한 이슈가 있었다. 35이닝 선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서재응이 선동열 KIA 감독이 가지고 있는 선발 무실점 기록을 경신할지와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여부였다. 그 중 한 가지는 이루어졌지만 한 가지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KIA는 자신의 선발 무실점 기록을 44이닝으로 늘리며 완봉승한 서재응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1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9월 들어 가장 좋은 투구를 하는 선발 송승준이 6.2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지만, 서재응 공략에 실패한 무기력한 타선과 8회 말 KIA 대타 이종환에 허용한 솔로 홈런이 결승점이 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에 실패했다. 그보다는 무기력증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이 더 아픈 경기였다. 경기 초반 롯데 송..
롯데와 KIA의 시즌 첫 더블헤더는 KIA의 1승 1무 우세로 끝났다. 내심 1위까지 노렸던 롯데는 예상치 못했던 결과였고 KIA는 갈길 바쁜 롯데에 확실한 고춧가루를 선물했다. 경기 내용도 1차전 KIA의 10 : 1 승리, 2차전 연장 12회 8 : 8 무승부로 롯데에 심리적으로 2패와도 같은 최악의 결과였다. 롯데는 원투펀치라 할 수 있는 유먼, 송승준을 모두 투입하고 불펜을 총 동원했지만 아쉬움만 쌓인 경기였다. 1차전은 선발 투수의 위기관리 능력과 타선의 집중력 차이에서 KIA가 롯데는 앞선 경기였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4회 말에만 5점을 내주는 난조를 보이면서 경기 주도권을 KIA에 내주고 말았다. 이후 등판한 불펜 김수완마저 5실점 하면서 롯데는 추격의지를 상실하고 말았다. 사실상 경기를..
롯데와 KIA의 수요일 경기는 8회를 지고 9회 단 한 이닝을 이긴 롯데의 3 : 1 승리였다. 롯데는 9회 초 2아웃 까지 홈 팀 KIA에 0 : 1 로 리드를 당했지만, 하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극적인 역전을 할 수 있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3, 4위 팀들과의 간격을 유지했고 한화에 연패를 당한 삼성을 3경기 차로 추격할 수 있었다. 반면 KIA는 믿었던 마무리 최향남이 무너지면서 다잡은 경기를 놓쳤고 연패를 끊지 못했다. 4강에 대한 희망도 더 멀어졌다. 2위를 지키려는 롯데와 아직 4강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KIA는 승리가 필요했다. 롯데는 전날 두산에 당한 완봉패의 후유증을 벗어나야 했고 추격하는 팀들과 경기 차를 유지해야 했다. 홈 팀 KIA는 최근 연패로 떨어진 팀 분위기를 끌..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9월의 첫 주중 경기, 롯데와 KIA는 승리를 위한 강한 의지로 맞섰다. 롯데는 2위 자리를 굳건하게 해야 했고 KIA는 4위 추격을 위한 승리가 필요했다. 절박함으로만 본다면 KIA가 더한 경기였다. KIA는 롯데전부터 7연전을 쉼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5할 승률의 복귀는 물론이고 포스트 시즌 진출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경기는 7회 말 만루 득점기회에서 나온 손아섭의 3타점 역전 2루타를 앞세운 롯데의 4 : 2 승리였다. 롯데는 경기 초반 선발투수 대결에 밀리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지만, KIA의 불펜이 가동된 7회 말 득점 기회를 살리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롯데는 심판의 오심에 의한 내야안타가 행운으로 작용했다. KIA 불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