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는 전통적으로 불펜진에 약점이 있었다. 그동안 팀의 레전드로 불릴 수 있는 최동원, 박동희, 염종석, 주형광, 손민한 등의 선발 투수는 있었지만, 마무리 투수로 팬들의 기억 속에 각인된 투수는 거의 없었다. 마무리 투수를 맞으면 한 두해 반짝하다 사그라 들기 일쑤였다. 하지만 지난 2017 시즌을 달랐다.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FA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부진을 털고 팀의 수호신으로 거듭났고 불펜진의 플러스 요소가 더해지면서 불펜진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특히, 후반기 롯데 불펜진은 팀 승리를 확실히 지켜내면서 롯데가 높은 승률을 유지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 이런 롯데 불펜진에서 박진형은 조정훈과 함께 예상치 못했던 긍정 변수였다. 조정훈은 롯데 팬들이라면 항상 안타까움의 이름이었다. 긴..
최근 프로야구에서 불펜진의 비중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KBO 리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들에 평가가 높아지고 있고 실제 이번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들의 계약 조건은 예상을 웃돌고 있다. 타자들의 힘과 기술이 크게 발전하는 것에 비해 투수들이 발전이 뎌딘 상황에서 선발 투수들은 과거처럼 긴 이닝을 투구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고 힘의 안배를 할 수 없다는 점은 불펜 투수들이 역할 비중을 크게 하고 있다. 사실상 6회 이후 불펜진의 힘에서 승패가 엇갈리는 경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강력한 불펜진은 팀 성적과 직결되는 문제다. 과거에는 불펜 투수의 중심은 마무리 투수였지만, 이제는 그 앞에 나서는 불펜 투수들이 어떤 투구를 하는지도 중..
7위 롯데가 힘겹게 시즌 40승 고지에 올라섰다. 롯데는 7월 11일 한화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5 : 4로 승리했다. 지난주 2승 4패로 주춤했던 롯데는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3연전을 승리로 시작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6위 LG에는 1경기, 5위 두산에는 2경기 차로 다가서며 중위권 추격이 가시권에 들어왔다.7위 롯데 추격을 기대했던 8위 한화는 선발 투수 김재영을 시작으로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총력전을 펼쳤고 9회 말 중심 타자 김태균의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으로 극장 승리를 기대하게 했지만, 연장 승부에서 불펜이 버티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또 하나 쌓았다. 경기는 마치 포스트시즌을 보는 듯 끈끈했다. 양 팀 모두 승리 의지가 그만큼 강했다. 하지..
롯데가 연이은 역전패로 중위권 순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롯데는 6월 14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후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 : 6으로 패했다. 전날에도 롯데는 경기 후반 KIA에 역전 당하며 7 : 10으로 패했다. 주중 3연전 중 2경기를 먼저 내준 롯데는 시리즈 스윕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롯데에 연승한 KIA는 2위 NC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다시 벌리며 선두 자리를 다시 굳건히 했다. KIA는 6월 13일 경기에서 박진태라는 신인 투수의 선발 투수 가능성을 확인했고 6월 14일 경기에서는 에이스 헥터가 시즌 10승과 함께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리그 최고 선발 투수의 위용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KIA는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득점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강타선..
5할 승률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5월의 롯데가 그 문턱에서 계속 미끄러지고 있다. 롯데는 5월 들어 3승 5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5할 승률에 턱걸이하며 4월을 마친 롯데는 현재 5할 승률에 -2를 기록하고 있다. 순위도 큰 차이는 아니지만, 중위권 경쟁에서 다소 밀려있다. 물론, 롯데의 가장 큰 문제는 타선의 부진이다. 특히, 득점권에서 울렁증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하고 있다. 출루는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주자들을 불러들이지 못하는 경기가 계속 쌓이고 있다. 이런 아쉬움이 쌓이면 쌓일수록 선수들의 피로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롯데는 타순과 선수 기용 변화로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지만, 아직은 답답한 공격력을 완전히..
롯데가 경기 후반 불펜진의 난조로 연승이 좌절됐다. 롯데는 5월 11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0 : 0 으로 맞서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7회 초 1득점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장시환, 손승락, 필승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1 : 2로 패했다. 롯데는 5할 승률 문턱에서 패 수를 더하며 16승 18패가 됐고 큰 차이는 아니지만, 7위로 순위가 밀렸다.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롯데는 팀 패배와 함께 최근 불펜진이 박빙의 승부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고민으로 다가왔다. 특히, kt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시환이 불안감을 연일 노출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장시환은 롯데가 불펜진 강화를 위해 영입했고 실제 kt에서 지난 시즌보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