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선발진이 오늘은 불펜진이 무너졌다. 롯데가 유리한 경기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대 NC전 패수를 더 쌓았다. 롯데는 7월 7일 NC전에서 4 : 1로 앞서던 7회 말 6실점 하는 등 경기 후반 마운드가 난조에 빠지며 4 : 8로 역전패했다. 롯데는 주중 2경기를 모두 NC에 내주며 2연패를 당한 건 물론이고 상대 전적 1승 8패의 절대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긴 공백기를 가진 후 선발 등판한 롯데 송승준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구위나 제구 변화구의 예리함 모두 과거 좋았을 때 모습을 재현하며 복귀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지만, 불펜진이 그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송승준의 부활 투, 롯데 승리의 뉴스는 나..
그 어느 때보다 상.하위 팀 간 순위 이동 가능성이 커진 2016 프로야구, 롯데는 순위 상승 가능성이 큰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격력에서 전력 누수가 없고, 마운드의 약점도 상당 부분 메웠기 때문이다. 고질적인 수비불안과 떨어지는 기동력 문제가 있지만, 지난해 팀 홈런 2위를 기록했을 만큼 강해진 타선에 풍부해진 선발 투수자원, 여기에 한층 강해진 불펜진, 달라진 프런트까지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사실이다. 이런 롯데에 있어 불펜진 강화는 큰 호재라 할 수 있다. 지난 스토브리 기간 FA 계약으로 영입한 손승락, 윤길현의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정상급 불펜 요원이다. 30대로 선수로서의 전성기를 지났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최근 수년간 손승락, 윤길현은 큰 부상..
2011 시즌을 앞둔 롯데에게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가 있습니다. 불펜진의 최적 조합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마무리 투수는 확정되지 않았고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까지 집단 마무리 체제로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불펜진 구성 역시 선발 로테이션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지난 시즌 불펜진을 구성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중용될 전망이지만 새로 영입된 노장 최향남,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신예 고원준 선수가 가세하면서 엔트리 경쟁이 치열해지 양상입니다. 이 두명의 가세로 롯데의 불펜은 일단 질과 양에서 작년보다 그 높이가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내부 경쟁의 활성화는 기존 선수들의 분발을 촉진시킬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이러한 롯데 불펜에서 동명이인의 두 선수가 눈에..
SK전 연승으로 4강 확정과 연전쇼까지 연출한 롯데는 남은 경기에서 전력 극대화를 위한 여러 시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순위가 결정된 시즌 마무리에는 그동안 출전하지 못한 신인급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보통이지만 포스트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그럴만한 여유는 없어 보입니다. 몇몇 선수들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플러스 알파를 찾는 정도에 그칠 것입니다. 로이스터 감독도 주전 선수들이 가능하면 잔여 경기를 모두 뛰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경기를 통한 실전감각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지난 두 차례 포스트 시즌에서의 무기력한 패배는 롯데에게 쓰라린 기억이었지만 올 시즌 포스트 시즌 준비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팀 분위기를 고조시킨 상태에서 포스트 시즌을 맞이하는 쪽으..
롯데는 지난 주 최악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4번타자 이대호 선수의 홈런쇼는 팬들을 즐겁게 했지만 받은 만큼 더 주는, 아니 그 이상을 주는 불펜진의 자비심에 속을 끓어야했습니다. 한 주 전만해도 안정되어 가던 불펜이 일 주일 사이 최악의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추풍 낙옆이라는 표현이 어울리 정도로 누구 하나 믿음을 주는 투수를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연이은 역전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는 크게 저하되고 9연승의 효과는 크게 반감되었습니다. 롯데 불펜진의 부진은 시즌 초 부터 예견되었습니다. 불안했지만 마무리 투수로 한 자리를 지켜주었던 애킨스 선수와의 재 계약을 포기한 이후 마무리 자리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동계 훈련기간 테스트를 거쳐 결정하겠자는 애매한 대안뿐이었습니다. 결국, 롯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