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게는 부처님 오신 날 대참사였고 상대팀 삼성에게는 짜릿한 대역전승이었다. 롯데는 5월 22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6회까지 4 : 0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역전당하며 4 : 10으로 패했다. 이번 주 삼성, 넥센으로 이어지는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승수 쌓기를 하려 했던 롯데로서는 한주를 우울하게 시작했다. 삼성은 최근 부진한 토종 에이스 윤성환이 6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힘겹게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이 롯데 선발 투수 듀브론트에게 수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이를 무산시키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했다. 삼성은 7회부터 가동된 진명호, 오현택, 두 롯데 필승 불펜진을 상대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5월 들어 승승장구하던 이들에게 쓰라린 기억을 남기게 했다. 9위 삼성은 이 ..
경기 초반 0 : 7 열세를 뒤집었다. 8 : 10의 열세까지 다시 뒤집었다. 하지만 승리는 그들 것이 아니었다. 롯데가 대 역전승 일보 직전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롯데는 7월 29일 최하위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고 극적인 역전을 이뤄냈지만, 9회 말 고비를 넘지 못하고 11 : 12 로 승리를 내줬다. 롯데는 4연승에 성공한 KIA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패전을 면하긴 했지만, 2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부상 복귀 후 계속되는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롯데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시영이 2.1이닝 무실점,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 불펜투수 정대현이 2이닝 무실점 투수로 분전하며 팀 역..
잔잔하던 경기는 막판 뜨거웠고 결정적 한 방이 접전을 정리했다. 4월 29일 롯데와 NC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원정팀 NC는 9회 초 나온 불혹의 중심 타자 이호준의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6 : 3으로 승리했다. NC는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고 8회 말 마운드에 올랐던 NC 불펜투수 김진성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에 마무리 임창민은 시즌 5세이브에 성공했다. NC 타선은 세 명의 선수가 돋보였다. 결승 3점 홈런을 주인공 이호준이 2안타 3타점, 0 : 2로 뒤지던 8회 초 동점 2점 홈런을 때려낸 테임즈는 3안타 2타점, 최근 1번 타자로 중용되고 있는 김준완은 2안타와 함께 9회 말 결정적 호수비로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NC 선발 이태양은 2점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6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