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강원도 지역의 동네는 탐방했던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이번에는 서울 동북쪽 끝에 자리한 공릉동을 찾았다. 공릉동은 과거 서울과 춘천을 부지런히 오갔던 경춘선 열차의 서울 시작점이자 춘천에서 출발한 사람들에게는 마지막 정거장이었다. 1939년 개통된 경춘선 열차는 이제 공릉동을 지나지 않지만, 그 흔적이 남아 있었다. 과거의 흔적을 간직한 경춘철교에서 시작한 여정은 경춘선 철도를 새롭게 재생한 경춘선 숲길을 따라 동네 더 깊숙이 들어섰다. 이제는 기차가 차지한 공간을 사람들이 차지한 멋진 산책로가 된 경춘선 철길은 과거 도시의 유산이 긍정적으로 재생된 현장이었다. 과거 공릉동은 동네를 관통하는 경춘선 철도로 인해 한적하고 농촌 풍경으로 채워진 풍경이 많았다. 하지만 경춘선 철도가 사라지고 그 ..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해 6.25 한국전쟁을 재조명하고 있는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263회 전쟁 개전 전 상황을 살펴본데 이어 개전 이후 서울 함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유엔군의 참전, 서울 함락과 낙동강 전선에서의 치열한 접전,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까지 과정을 전쟁 초기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은 치밀한 준비 끝에 우리의 방심을 틈타 38선을 넘어 전면 남침을 감행했다. 우리 군은 대비가 부족했고 전선의 상황을 개전 초기부터 크게 불리했다. 특히, 소련제 신형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의 공세에 우리 군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우리 군에는 탱크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가 없었다. 탱크의 위력 앞에 군의 방어선을 속절없이 무너졌다. 북한군은 38선 방어선을 넘어 서울..
강원도 춘천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낭만, 그리고 청춘이다. 춘천은 과거 젊은이들이라면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경춘선 완행열차에 몸을 싣고 젊은 시절 한 번쯤은 가봐야 하는 장소였다. 서울에서 아주 멀지 않으면서도 강과 산세가 만들어내는 풍경과 함께 하는 춘천은 도시인들에게는 힐링의 장소였다. 최근 철도와 도로망이 확충되고 늘어나고 빠르게 다다를 수 있는 곳이 되면서 낭만의 도시라는 말이 조금 퇴색되고 수도권 근교의 관광지로 자리하고 있지만, 장년의 나이에 있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춘천은 낭만 가득한 추억이 있는 장소다. 최근 고성을 시작으로 강원도 일대를 찾고 있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72회에서는 이 춘천을 찾아 낭만 가득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과 만났다. 강을 따라 이어진 철길을 따라가는 관광열차를 타..
1945년 해방 이후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미진했던 친일청산이었다. 친일청산의 문제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로 자리하고 있다. 일제에 협력해 부귀영화를 누린 이들은 자자손손 그 자리를 지키며 우리 사회의 중요한 기득권 세력이 되었지만, 독립운동가들의 자손들은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현실이 대비되며 국민적 공분을 불러왔다. 이러한 왜곡된 현대사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번번이 벽이 부딪혔다. 세대가 바꾸면서 친일청산의 문제는 과거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친일 청산을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1948년 조직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반민특위는 민족을 배신하고 일제와 영합한 이들에 대해 법적 응징을 할 수 있는 기관이었다. 역사저널 그날 262회에서는 이 반..
지난주 스페셜 방송으로 꾸며졌던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전남 고흥을 찾았다. 고흥군은 국토의 남쪽 끝에 자리한 작은 어촌 마을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 우리나라 항공 우주산업의 중요한 전초기지라 할 수 있는 나로우주센터가 생기고 그곳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금도 나로우주센터는 우리 항공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고흥에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봄을 맞이하며 힘차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이웃들과 만났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한 상황에서 모든 것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고흥의 사람들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더 무거워진 삶의 무게가 그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위세가 2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이제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사람과 물자 이동이 제한되고 각국은 상호 교류를 중단하고 원치 않는 고립을 택하고 있다. 이는 사회 경제적으로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사회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기업은 물론이고 각 가정에도 코로나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람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재택근무와 유연 근무제가 일상화되었고 외부 활동도 쉽지 않다. 온 나라가 보이지 않는 적이라 할 수 있는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느슨해지는 모습이고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