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는 전국에서 4번째로 큰 섬입니다. 섬을 둘러싼 청정해역은 각종 어족 자원이 풍부합니다. 넓은 개펄은 또 다른 생명의 보고입니다. 섬을 둘러싼 풍요의 바다는 삶의 중요한 터전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멋진 남해의 풍경과 함께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도 남해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어족자원을 통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에서 벗어나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곳이 바다였습니다. 남해 섬을 따라 길게 이어진 해안선 곳곳에는 작은 포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포구로 부터 출발한 배들은 남해의 먼 바다로 나가 물고기를 잡고 이 곳 분들의 삶을 지탱해 주었을 것입니다. 이른 아침, 남해의 포구를 찾았을 때 작은 어섡들은 다음 조업을 위해 준비중이었습니다. 잔잔한 바다와 함께 하는 어선들의 모습은 평화롭게 보였습니다..
남해 팸투어 기간 작은 기적이 매일같이 일어나는 어촌마을을 찾았습니다. 남해의 문항어촌체험마을이 그 곳입니다. 하루 2번 썰물때마다 이 마을 앞바다에 위치한 2개 섬이 연결됩니다. 모세의 기적이라고 하는 바다 갈라짐이 일상의 한 가운데 있는 셈입니다. 물 때를 잘 맞아야 이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일정을 조정하면서 그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런 자연 현상와 함께 우리 바다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시원한 바다 풍경이 답답한 마음을 일순간 풀어주었습니다. 맑은 바닷물은 바다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점점 물이 빠지고 바다 가운데 외롭게 자리한 섬을 잇는 길이 생겼습니다. 한 때지만 이 섬의 외로움도 잠시 사라질 것입니다. 마을 앞다에 상장도와 하장도 두 개의 섬이 있습니다...
11월 첫째 주 경남남해군을 찾았습니다. 귀농, 귀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팸투어에 참가한 것입니다. 꼭 한번 가보싶은 곳이었던 남해를 우연한 기회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긴 다리가 두 개 놓이면서 섬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곳입니다. 김포에 살고있는 전에게는 찾기 어려운 미지의 세계와 같았습니다. 남해에 계신 분들은 이곳을 보물섬이라고 하는데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남해는 볼 것이 많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곳에서 찾아낸 보물들을 하나하나 꺼내 놓으려 합니다. 남해바다의 멋진 일출은 저를 감동케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남해 바닷길을 따라 만들어진 바래길을 따라가다 농산어촌의 참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래길을 따라 걷다 찾아낸 다행이 논이..
6월 초, 전남 해남과 신안으로 다녀왔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팸투어에 함께 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항상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멀고 힘들다는 이유로 가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 바다의 살아 숨쉬는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넓은 바다로 나갔습니다. 하늘과 가까이 맞닿아 있는 바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치 하늘을 품은 듯 바다는 넓고 포근했습니다. 서 남해의 청정 바다에 자리잡은 양식장이 있습니다. 갈수록 연근해 어업이 어획량 감소로 어려운 지금, 기르는 어업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양식에는 과학이 있었고 잘 짜여진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노력과 조화를 이루어야 풍요로운 어촌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신안의 명물, 병어를 만난 것도..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의 어느 날, 남쪽 끝 해남으로 향했습니다. 작년 5월 농림수산식품부 디지털홍보대사로 방문했던 해남을 또 한번 찾게 된 것이지요. 이번에는 해남 팸투어를 통해 해남의 모습을 또 한번 담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봄, 제가 보았던 해남은 풍요로운 농촌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해남 팸투어를 통해 본 해남은 풍요로운 어촌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바다의 보물이자 영양 덩어리인 전복을 만난건 큰 행운이었습니다. 금요일 부터 내리던 비가 그친 토요일 오후, 썰물의 해변을 담았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섬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졌습니다. 이 순간 바다는 넓은 들판이 되었습니다. 해안을 따라 전복 양식장으로 향합니다. 조용한 어촌 마을을 찾았습니다. 구름인 열린 하늘은 더 푸르게 보입..
영종도에 삼목 선착장이라는 작은 포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배를 타면 드라마 배경으로 이름난 명소들이 있는 신도나 서해 섬들로 갈 수 있습니다. 영종도 하면 을왕리 해변만 떠올리던 저는 도로 표지판을 보고 차를 달려 찾았습니다. 주말의 북적임을 기대했지만 포구는 너무나 조용했습니다. 넓은 바다와 하늘이 먼 길을 달려온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넓은 공간속에서 잠시 저 만의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조업을 마친 어선 한 척이 포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어부님들의 표정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만선의 기쁨이 이 배에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저 멀리 여객선이 포구로 다가옵니다. 작은 어선과 묘한 대조를 보입니다. 누군가는 삶을 위해 누군가는 즐거움을 위해 배를 탑니다. 조업을 마친 배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잔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