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에서 억새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좀처럼 보기힘든 억새가 드 넓은 대지에 펼쳐져 있습니다. 저는 억새 축제가 열리전 그 풍경을 담았습니다. 오늘은 하늘공원에서 담은 서울의 풍경을 포스팅했습니다. 맑은 가을하늘 아래 펼쳐진 멋진 풍경을 너무 좋아서 쉴새없이 셔터를 눌렀습니다. 하늘 공원에 올라가는 길, 뒤 돌아서서 서울을 담았습니다. 저 멀리 남산도 보이고 탁 틔인 시야가 도시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하늘공원에서 올라 북쪽을 바라봅니다. 높은 빌딩들이 또 하나의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도시에 살면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 가을 빛으로 물들어 가는 숲들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이루네요. 햇살에 반짝이는 강 위로 배 한척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항상 바쁘고 삭막한 듯 보이는 도시에..
작년 가을이네요. 예전 강원도 평창 출사 때 방문한 곳입니다. 국립 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인데요. 우리 한우의 품종 개량을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곳이지요. 수 많은 한우들이 이곳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한우로는 보기 드물게 드 넓은 대지에 방목되어 키워지고 있었습니다. 고기소가 아닌 품종 개량을 위한 소들이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한적한 시골의 푸른 하늘, 그 아래 연구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좋은 한우를 만들어 내기 위한 연구가 쉼 없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넓은 초원에서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스위스 알프스의 어느 목장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이 소들을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중요한 연구에 활용되고 너무나 예민하기 때문이지요. 이 날은 특별히 허가를 받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
도시속 거대한 호수 일산 호수공원, 이곳에서 매년 고양 세계꽃박람회도 하지요. 넓은 호수와 탁 틔인 공원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로 가는 길을 따라 호수를 돌아보았습니다. 호수공원을 가는 길에 특이한 모양의 다리가 있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뭔가 다른 세상이 있을 듯 합니다. 드넓은 호수를 내려다 보는 하늘은 높아져 있었습니다. 푸른 빛은 점점 더 깊어만 갑니다. 커다란 나무들로 이루어진 가로수를 따라 걸어봅니다. 나무들의 낙옆들도 초록의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좀 더 빨리 가을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 모습이 여유롭고 편안해 보입니다. 또 하나의 다리를 건넙니다. 이 곳을 지나면 또 다른 가을이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다리 밑 그늘에서 자전거도 쉬고 사람도 쉬고 있습니..
이른 새벽, 금빛 활주로가 하늘에 만들어 졌습니다. 실제 그렇게 된다면 동화가 현실이 되는 것이겠지요? 매일 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아침 풍경을 담다가 오늘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른 아침, 붉게 물든 대지가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이런 모습은 다른 사진에서도 자주 볼 수 있지요? 잠깐 사이에 구름이 하늘을 덮었습니다. 긴 띠가 만들어져서 하늘에 밸트를 두른 듯 합니다. 새들이 저 구름위로 날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구름을 발판삼아 높이 높이 하늘로 향합니다. 비행기가 높은 곳으로 날아 오르기 위해 활주로에서 도약하듯이 말이죠. 하늘에 생긴 활주로는 시간이 지나자 그 모습이 사라져 갑니다. 김포의 하늘이 먼 길 온 철새들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준 활주로라 그럴까요? 그 유효 기간은 그리 길지..
가을의 심한 일교차가 안개 낀 아침을 자주 만듭니다. 제가 사는 김포가 원래 안개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구요. 안개 낀 아침, 주변을 담아 보았습니다. 주변 공원으로 가는 길, 안개가 도로에 내려앉았습니다. 오늘은 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네요. 조심스럽게 안개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늘 보던 차량 도로가 달리 보입니다. 가려져 있는 모습에서 뭔가 신비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이래서 가수들이 분위기 있는 노래를 부를 때 무대에 안개 효과를 내는 것일까요? 공원의 오르막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안개 속을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듯 보입니다. 앞에 가는 어르신을 따라 발걸음을 옮깁니다. 주변의 숲도 안개로 쌓여 있습니다. 저 안에서 산신령님이라고 나올 듯 오늘의 숲은 동화속의 한 장면같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