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FA 시장보다 더 큰 관심을 받았던 2차 드래프트의 결과가 나왔다. 모두 18명의 선수가 팀을 옮겨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됐다. 이 중에는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로 국제 경기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던 한화 정근우가 포함되었고 롯데의 베테랑 내야수 채태인, 세이브왕 출신의 KIA 불펜 투수 김세현, 키움의 필승 불펜으로 활약했던 이보근 등 이름값있는 선수도 포함됐다. 올 시즌 우승 팀 두산은 즉시 전력급 외야수 정진호를 시작으로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좌완 이현호, 가능성이 있는 불펜 투수 강동연과 변진수까지 4명의 선수를 타 팀으로 떠나보내면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으면서 우월한 선수 뎁스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두산과 함께 키움 역시 선수 영입을 포기했다. 나머지 팀들도 3번의 ..
포수 이지영이 원 소속팀 키움과 계약하면서 잠잠하던 FA 시장의 문이 열렸다. 물밑에서 협상이 오가는 가운데 2차 드래프트 결과까지 나오면 계약 소식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 리그 판도를 변화시킬만한 특급 선수가 없다는 평가와 함께 보상 선수 규정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팀을 옮기는 선수를 만나기 어려워 보인다. 프로 각 구단들 역시 외부로부터의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다. 결국, FA 선수들의 원 소속팀과의 협상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 이는 협상 주도권을 구단들이 가지게 됨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선수들 특히, 베테랑 선수들은 자신의 의도와 큰 차이를 보이는 계약조건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고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는 거의 없..
올 시즌 FA 시장 첫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키움은 포수 이지영과 3년간 총 18억원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삼성에서 키움으로 트레이 된 이후 정규 시즌과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가치를 다시 높인 이지영은 3년의 계약을 보장받았고 키움은 올 시즌 팀의 큰 플러스 요소였던 박동원, 이지영 포수 체제를 유지하면서 전력 약화를 막았다. 키움은 시즌 후 다소 이해할 수 없는 감독 교체와 구단 운영 과정에서 잡음이 노출되면서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다시 안정화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런 이지영과 키움과의 FA 계약은 포수 보강이 필요했던 팀들, 특히 롯데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었다. 롯데는 이번 FA 시장에서 포수 보강에 큰 관심을 보였다. 롯데가 필요로 하는 경험과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포수도 ..
KBO가 19명의 FA 대상 선수를 발표하면서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문이 열렸다. 프로야구 각 구단은 FA 선수들의 계약과 관련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 시점이지만, FA 시장은 크게 냉각된 모습이다. 프로야구 구단들의 선수 육성 기조가 더욱더 강화되고 있고 과도한 FA 지출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상황, 여기에 FA 선수들 중 영입을 고려할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논의 중에 있는 FA 등급제가 이번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어 누구에게나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보상금, 보상 선수 규정이 계약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팀 전력 상승에 도움이 될 자원들은 존재한다. 롯데의 외야수 전준우와 KIA의 키스톤 콤비 김선민, 안치홍, LG의 유격수 오지환, 리그에서 귀한 존재인 포..
프로야구 전지훈련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 미 계약 FA 선수들과 구단 간의 긴 줄다리기도 함께 마무리되고 있다. 일찌감치 계약을 체결한 대형 FA 선수들의 제외하면 더 냉담해진 FA 시장의 현실 속에서 나머지 FA 선수들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기다림을 시간을 가졌지만, 대부분 구단들의 조건을 받아들여야 했다. 보상 선수 규정이 여전히 남아있는 현실 속에서 소위 준척급 FA 선수들의 입지는 더 좁아졌고 구단들의 내부 육성 강화와 FA 거품을 이제는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선수들의 FA 권리행사가 원하는 다년 계약을 모두 얻어낼 수 없음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2명의 FA 선수가 있다. 롯데 선발 투수 노..
프로야구 각 구단의 전지훈련 일정이 대부분 확정되면서 새 시즌을 위한 준비가 본격 진행되고 있다. 이제 각 구단은 연봉협상을 마무리하고 전지훈련 참가자를 확정하고 있다. 이미 전지 훈련지로 개인적으로 떠난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이런 준비를 하는 건 아니다. 아직 FA 협상을 끝내지 못한 선수들의 공식적으로 소속팀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구단들의 협상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원 소속 구단들 역시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 사실상 이들의 백기 투항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한때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지고 했지만, 지금은 이들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식으면서 사실상 잊힌선수들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아직 FA 계약을 하지 못한 9명의 선택지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분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