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이번 스토브리그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였던 에이스 스트레일리와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와 1년 120만 달러에 옵션을 더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보다 대폭 상향된 계약 조건이다. 롯데는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마차도와 최대 2년의 계약을 이미 체결했고 강속구 투수 프랑코와의 계약하면서 외국인 선수 3인의 자리를 모두 채웠다. 스트레일리와의 계약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난항이 예상되는 일이었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함께 영입한 외국인 투수 샘슨보다 상대적으로 기대치가 낮은 투수였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투수로 두자릿 수 승수를 기록한 이력은 있었지만, 부상 공백이 있었다. 샘슨은 직전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롯데는 샘슨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다. 하지만 시..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5승에 성공했다. 스트레일리는 10월 23일 SK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했다. 그의 호투를 발판으로 롯데는 3 : 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홈런 6개를 때리고도 끝내기 역전패한 아쉬움을 털어냈고 3연패 늪을 벗어나며 패했다면 무너질 수 있었던 승률 5할도 지켜냈다. 스트레일리의 등판은 큰 의미가 있었다. 그는 9개의 탈삼진을 더해 시즌 205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탈삼진왕을 예약한 그의 기록은 1996 시즌 롯데 구단 역사상 뛰어난 좌완 에이스의 중 한 명이었던 주형광의 221탈삼진에 이어 24년의 시간을 지나 롯데 투수가 다시 달성한 대기록이다. 롯데 투수 중 200탈삼진을 달성한..
한때 큰 인기를 모았고 지금도 TV에서 자주 접하는 서바이벌 방식의 프로그램이 있다. 경쟁자들이 매 라운드 탈락하면서 마지막에 남은 승자가 우승자가 되는 방식을 방송 내내 긴장감을 주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방식이고 실제 시청률에서도 성공을 거둔 사례가 많다. 우리 프로야구도 어떻게 보면 그런 방식의 리그다. 우선 정규리그를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상위 5개 팀을가리고 그들 중 1위 팀은 한국시리즈 직행, 나머지 팀들은 순위에 따라 사다리꼴 모양의 대결을 거쳐 한국시리즈에서 최후의 대결을 한다. 가끔 나오는 하위팀이 상위팀을 연이어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은 팬드에게 짜릿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진정한 승자가 되는 우리의 방식이 정규리그 우승의 가치를 떨어뜨리는다는 문제점도..
지난 일요일 NC와의 더블헤더 경기를 모두 내주며 순위 경쟁에서 한 발 멀어졌던 롯데가 에이스의 호투로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롯데는 9월 22일 KT와의 홈 2연전 첫 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한 에이스 스트레일리의 호투와 상. 하위 타선은 고른 활약과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8 : 0으로 대승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같은 날 패배를 당한 5위 두산과의 승차는 2.5경기 차, 6위 KIA와는 2경기 차로 다가섰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에이스 스트레일리였다. 스트레일리는 최근 5연승의 상승세와 함께 5위 경쟁을 넘어 3,4위권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KT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최근 경기에서 초반 실점이 많아지고 이닝 소화능력에 어려움을 겪는 등 기복 있는 투..
8월 롯데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롯데는 8월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5할 승률을 넘어섰고 중위권 경쟁의 새로운 후보로 가세했다. 5할 승률 언저리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7월과 완전히 다른 모습니다. 롯데는 그 연승 과정에서 투. 타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선발 투수들이 승리한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이상을 해냈다. 선발 투수들이 이닝을 먹어주면서 불펜진의 과부하는 사라졌고 새롭게 가세한 불펜 투수 김건국, 최준용이 힘 있는 투구로 필승 불펜진의 부담을 덜아주면서 경기 후반이 더 든든해졌다. 집중력 부제의 타선도 1번 타자 정훈이 고정되면서 상. 하위 타선이 짜임새를 갖췄다. 8월의 롯데는 시즌 초반 같은 반짝 상승세를 뛰어넘는 분위기다. 이런 롯데의 선전과 함께 불운의 에이스 스트레일리도 활짝 웃..
중위권 경쟁 구도에서 들어가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롯데가 최근 다시 5할 승률에 근접하며 가능성을 되살리고 있다. 롯데는 7월 14일 L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위력투를 선보인 에이스 스트레일리의 호투와 상대적으로 앞선 득점권 집중력을 더해 5 : 0으로 완승했다. 롯데는 5할 승률에 -1을 기록하게 됐고 5위부터 촘촘히 늘어선 순위 경쟁자들에게 바싹 접근했다. 롯데에게 승리가 의미 있었던 건 에이스 스트레일리가 불운의 투수라는 반갑지 않은 시선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스트레일리는 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이닝 소화능력과 탈삼진 능력, 낮은 피안타율에 1점대 가까운 방어율까지 내용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투구를 하고도 승운이 지독히 따르지 않았다. 무엇보다 리그 최저 수준의 득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