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신임 감독 선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신임 감독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외국인 감독 선임이 유력하다. 롯데는 이례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후보군을 공개했다. 그중에는 과거 롯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로이스터 감독과 함께 KBO 리그 선수 경험이 있는 쿨바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중 로이스터는 최근 롯데가 감독을 교체할 때마다 롯데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감독이었다. 그가 감독으로 있었던 2008시즌부터 2010시즌까지 3년간 롯데 야구는 성적과 팬심을 모두 잡은 시기였다. 롯데 팬들은 여전히 그때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있다. 로이스터가 신임 감독 후보군에 오르자 그에 대한 지지 여론도 강하다. 로이스터 감독은 당시 만년 하위팀이었던 롯데는 단기간 내에 새로운 팀으로 탈바..
2018 시즌 정규리그 3위에서 2019 시즌 정규리그 9위로의 추락,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이 실패로 귀결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세대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초보 감독이었던 한용덕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긍정 여론이 절대적이었고 팬들의 호응도 상당했다. 하지만 1년 만에 한화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베테랑 선수들과의 갈등이 커졌고 팀 내 FA 선수들과의 계약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주전 외야수 이용규는 항명 파동을 일으키며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었다. 라인업 곳곳에서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베테랑 선수들을 인위적으로 배제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한화는 지난 시즌 세대교체가 성공적이었다는 판단하에 이 흐름을 더 강하게 유지했..
시즌 후반기 상승세로 선두 SK를 위협했던 두산의 기세가 급격히 꺾였다. 두산은 9월 16일 2위 경쟁팀 키움과의 대결에서 에이스 린드블럼을 선발 등판시키고도 3 : 6으로 패했다. 두산은 9월 14일 SK, 9월 15일 LG전에이어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연달아 패했다. 두산은 3연패와 함께 2위 키움에 1.5경기 차 뒤진 3위로 순위가 밀렸다. 1위 SK와는 5경기 차고 4위 LG와는 4경기 차 추격을 허용하며 순위표 위아래를 모두 살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두산은 2위 키움보다 6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에서 자력으로 2위를 확정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하지만 희망을 유지하고 있었던 선두 추격의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었다. 9월이 시작되는 시점의 두산 분위기와는 크게 다른 상황이 됐다. 그만큼 최근 ..
매년 9월 14일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 최동원의 기일이기 때문이다. 2011년 젊은 나이에 암으로 사망한 최동원은 이후 그의 등번호가 롯데의 영구 결번이 되었고 해마다 그의 기일에 롯데는 추모식과 함께 홈경기에서 그를 추모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올 시즌은 그의 기일과 가장 가까운 9월 13일 홈경기가 있었다. 경기전 추모식과 함께 1984년 최동원이 팀 우승을 이끌었던 당시 롯데의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선두 SK에 1 : 0으로 승리하며 레전드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롯데 타선은 극심한 부진을 보였지만, 선발 투수 박세웅의 6이닝 무실점 투구에 이어 마무리 손승락까지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의미 있는 ..
KIA 에이스 양현종이 9월 11일 롯데전에서 그의 시즌 2번째 완봉승과 시즌 16승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86개의 투구수만으로 9이닝을 책임졌고 팀의 4 : 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경기에서 허술한 수비로 사실상 승리를 헌납했던 KIA 야수들은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에서 놀라운 수비 집중력을 호수비를 연발했고 에이스의 완봉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에이스 레일리가 선발 등판했지만, 양현종의 강약을 적절히 조절하는 노련한 투구에 타자들이 팀 3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레일리 역시 4회 초 홈런 2방을 허용하며 4실점하는 아쉬운 투구를 했다. 레일리는 초반 수차례 실점 위기를 넘어섰지만, KIA 하위 타자인 문선재와 신예 황윤호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
롯데 외국인 투수 다익손이 롯데 소속으로 첫 선발승에 성공했다. 다익손은 9월 10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2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롯데 타선은 초반 타선의 집중력과 KIA의 실책 등으로 1, 2회에만 6득점하면서 다익손의 승리에 힘을 더했다. 불펜진은 6회부터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다익손의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KIA에 8 : 4로 승리하며 9위 한화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롯데는 8연패 탈출 후 2연승에 성공했다. 논란의 2군행 이후 다시 1군에 콜업된 롯데 중심 타자 이대호는 복귀 첫 경기에서 팀 승리를 함께했다. 롯데 신인 포수 정보근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고 주전 포수 경쟁에 본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