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선발 완투대결이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젊은 좌,우완 투수들의 대결은 김광현 선수의 판정승으로 끝났습니다. SK는 연승을 이어갔고 롯데는 다시 연패의 횟수를 늘렸습니다. SK 전력의 단단함을 느낄 수 있는 일전이기도 했습니다. 투수들에 의해 시작되고 투수들에 의해 끝났다고 할 정도로 양팀 투수들은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롯데 조정훈 선수는 그만의 낙차큰 포크볼로, SK 김광현 선수 역시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서워 타자들과 상대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자신감 있게 빠른 템포의 투구를 이어갔고 타자들도 적극 공세로 맞섰습니다. 하지만 공의 위력이 타자들을 앞도했습니다. 승부는 찬스에서 조금 더 효율적인 공격을 펼친 SK의 2 : 1 승리로 결정되었습니..
중심타선 대결에서 판정승한 롯데가 연패를 끊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홈런을 주고 받은 롯데와 두산은 선발 등판한 에이스 투수들을 머쓱하게 하는 화력 대결을 벌였습니다. 이전 두 경기에서 한 뼘 모자란 차이로 승리를 놓쳤던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는 화력에서 두산을 압도했고 소중한 1승을 올렸습니다. 양팀의 선발 투수들은 경기 초반 괜찮은 구위를 선보였지만 타자들이 컨디션이 아주 좋았습니다. 롯데 조정훈 선수는 이전과 다름없는 투구를 했지만 몇 차례 실투를 두산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습니다. 롯데가 1 : 0 리드한 2회말 두산 타선은 조정훈 선수의 제구가 흔들리는 잠깐의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양의지 선수의 2점 홈런을 포함한 3득점으로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조정훈 선수였지만..
봄꽃이 피어나는 4월의 화요일, 날씨는 다시 겨울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쌀쌀한 날씨속에도 프로야구의 일정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롯데와 넥센이 목동에서 만났습니다. 롯데는 2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는 일전이었습니다. 홈 개막전 2연패를 복수해야 하고 새로운 천적으로 떠오른 금민철 선수를 공략하는 것이 또 하나였습니다. 경기 초반 롯데는 넥센의 선발 금민철 선수가 몸이 덜 풀린 틈을 노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조성환 선수의 부상 공백으로 생긴 3번타순에 들어선 홍성흔 선수의 타점 본능이 1회부터 발동했습니다. 김주찬 선수의 출루와 2루 도루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적시타를 치면서 타점을 올렸습니다. 에이스 조정훈 선수가 등판한 경기에서 선취점의 의미는 큰 것이었습니다..
지난주 롯데는 천당과 지옥을 수없이 오가는 일정을 보냈습니다. 3승 3패,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습니다. 끝없이 추락하던 팀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추스릴 수 있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드러난 전력의 누수 현상을 막지 못했습니다. 시즌 초반의 기대와 달리 투타의 부조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더 많은 승수를 챙길 기회를 스스로 놓쳤습니다. 홈 6연전의 상대가 비교적 만만한(?) 엘지와 한화였음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주 였습니다. 이번 주 롯데는 화요일 넥센과의 주중 3연전을 시작으로 두산과의 주말 3연전까지 6연전을 서울에서 치르게 되어있습니다. 예전부터 서울에서 승률 좋았던 롯데였습니다. 팬들의 성원도 홈인 부산 못지 않을 정도입니다. 먼 원정이긴 하지만 머나먼 이동을 하는 것도 아닙니..
롯데가 힘겨운 승부끝에 연패를 끊었습니다. 금요일 프로야구사에 남을 15 : 14 대 역전극의 조연이자 사직 대참자의 주인공이었던 롯데였지만 일요일 경기에서는 8 : 2 열세를 뒤집은 역전쇼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팀의 4연패를 막은 승리일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다시 한번 의욕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값진 승리였습니다. 물론 마지막까지 팬들을 긴장시키는 반전드라마를 만들긴 했지만 말이죠. 경기 초반 양팀은 주어진 찬스에서 결정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투수전 아닌 투수전을 이어갔습니다. 4회까지 롯데가 2 : 1 의 리드를 잡았지만 타격컨디션과 불안한 중간 계투진을 감안하면 이대로 끝날 점수가 아니었습니다. 5회초 한화의 타선이 대폭발했습니다. 어렵사리 한화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던 송승준 선수는 5회 고비를 ..
시즌중 한번 볼까말까한 경기였습니다. 롯데와 한화는 타선의 부진을 한번에 만회하려는 듯 불꽃 타격전을 보여주었습니다. 타자들은 신들린듯한 타격을 했고 투수들은 귀신에 홀린 듯, 등판하는 투수들마다 난타를 당했습니다. 14 : 15 점수만큼이나 엄청난 안타를 주고받은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이어갔고 승리의 주인공은 한화였습니다. 롯데는 엘지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를 패했지만 연패 분위기를 반전시킨 상태였고 홈 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반면 한화는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패했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먼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유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했을 것입니다. 그 탓이었을까요? 경기 초반은 롯데의 일방적인 흐름이었습니다. 타선은 초반부터 한화 선발 안영명 선수를 쉴세없이 몰아붙였고 5회까지 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