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기아 모두 승리해야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야했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인 조정훈 선수가 등판했습니다. 기아는 SK에 당한 연패의 충격을 벗어나야 했고 선발진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서재응 선수가 등판했습니다. 양팀 모두 하위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했고 필승 카드가 등판한 경기였습니다. 선발 투수들의 내용은 좋았습니다. 롯데 조정훈 선수는 묵직한 직구와 포크볼을 섞어가면서 기아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무심코 던진 2개의 공이 문제였습니다. 1회 김원섭 선수에게 맞은 홈런은 카운트를 잡기위한 직구가 가운데 몰렸고, 6회 재 역전을 허용한 안치홍 선수의 2루타역시 카운트를 잡기위해 던진 변화구가 가운데 몰렸습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조금만 더 집중력을 발휘했..
롯데가 모처럼 3연전 시리즈를 스윕하면서 3연승을 함께 했습니다. 폭발적인 타격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팬들이 보기 팬한 승리를 일구어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기록한 3연승과 함께 롯데는 3가지 선물을 덤으로 얻으면서 향후 전망을 밝게했습니다. 첫번째 선물은 선발 송승준 선수의 호투였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제구력 난조와 함께 공 위력이 떨어지면서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반복했던 송승준 선수였습니다. 목요일도 1회 2실점 하면서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듯 보였습니다. 상대 선발이 넥센의 실질적 에이스 금민철 선수임을 감안하면 초반 2실점은 팀에도 부담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자들이 금민철 선수를 상대로 추격의 점수를 뽑아내고 역전에 성공하자 송승준 선수의 투구는 달라졌습니다. 직구의..
공수 모두에서 선두 SK의 벽을 넘기에는 부족한 롯데였습니다.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SK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문학 원정경기 모두를 패하면서 순위 역시 21세기 들어 가장 친근했던 순위인 8위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금요일 경기에서는어의없는 수비 실책이 발목을 잡았고, 토요일 경기에서는 세밀함 부족이 패배와 연결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경기는 어쩔 수 없는 전력차이를 드러냈습니다. 경기 시작 전 선발투수 싸움에서 롯데는 어려움이 예상되었습니다. 사도스키 선수의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그는 엔트리에서 빠졌습니다. 일요일 선발투수 공백이 발생했고 그 자리는 신인급 선수인 진명호 선수가 대신했습니다. 시범 경기 때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갑작스런 선발 등판인데다 팀 연..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선발 완투대결이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젊은 좌,우완 투수들의 대결은 김광현 선수의 판정승으로 끝났습니다. SK는 연승을 이어갔고 롯데는 다시 연패의 횟수를 늘렸습니다. SK 전력의 단단함을 느낄 수 있는 일전이기도 했습니다. 투수들에 의해 시작되고 투수들에 의해 끝났다고 할 정도로 양팀 투수들은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롯데 조정훈 선수는 그만의 낙차큰 포크볼로, SK 김광현 선수 역시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서워 타자들과 상대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자신감 있게 빠른 템포의 투구를 이어갔고 타자들도 적극 공세로 맞섰습니다. 하지만 공의 위력이 타자들을 앞도했습니다. 승부는 찬스에서 조금 더 효율적인 공격을 펼친 SK의 2 : 1 승리로 결정되었습니..
중심타선 대결에서 판정승한 롯데가 연패를 끊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홈런을 주고 받은 롯데와 두산은 선발 등판한 에이스 투수들을 머쓱하게 하는 화력 대결을 벌였습니다. 이전 두 경기에서 한 뼘 모자란 차이로 승리를 놓쳤던 롯데는 일요일 경기에서는 화력에서 두산을 압도했고 소중한 1승을 올렸습니다. 양팀의 선발 투수들은 경기 초반 괜찮은 구위를 선보였지만 타자들이 컨디션이 아주 좋았습니다. 롯데 조정훈 선수는 이전과 다름없는 투구를 했지만 몇 차례 실투를 두산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습니다. 롯데가 1 : 0 리드한 2회말 두산 타선은 조정훈 선수의 제구가 흔들리는 잠깐의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양의지 선수의 2점 홈런을 포함한 3득점으로 전세를 역전시켰습니다. 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던 조정훈 선수였지만..
봄꽃이 피어나는 4월의 화요일, 날씨는 다시 겨울로 돌아가는 듯 합니다. 쌀쌀한 날씨속에도 프로야구의 일정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롯데와 넥센이 목동에서 만났습니다. 롯데는 2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는 일전이었습니다. 홈 개막전 2연패를 복수해야 하고 새로운 천적으로 떠오른 금민철 선수를 공략하는 것이 또 하나였습니다. 경기 초반 롯데는 넥센의 선발 금민철 선수가 몸이 덜 풀린 틈을 노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조성환 선수의 부상 공백으로 생긴 3번타순에 들어선 홍성흔 선수의 타점 본능이 1회부터 발동했습니다. 김주찬 선수의 출루와 2루 도루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적시타를 치면서 타점을 올렸습니다. 에이스 조정훈 선수가 등판한 경기에서 선취점의 의미는 큰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