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 역스윕, 리버스 스윕, 업셋, 이 단어는 주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역스윕, 리버스 스윕은 한 번 만 패하면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내주는 팀이 나머지 경기를 모두 승리해 시리즈를 가져오는 것이고 업셋은 포스트시즌 진출팀 중 순위가 낮은 팀이 상위권 팀에 거듭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할 경우 사용된다. 정규리그 1위부터 5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기회가 주어지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가끔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그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상위에 있는 팀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고 포스트시즌 진출 하위권에 자리한 팀을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를 치르고 상위 라운드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여자 프로배구에서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남자부 대한항공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가볍..
도쿄올림픽 선전을 바탕으로 겨울 최고 인기 실내 스포츠로 떠오른 여자 프로배구가 예상치 못한 변수에 시달리고 있다. 수차례 우승을 했던 IBK 기업은행의 특정 선수와 코치의 팀 무단이탈로 시작한 팀 내분 상황이 한 달여의 시간 동안 해결이 안 되고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중 선수가 팀을 무단 이탈한 것도 큰 뉴스였지만, 코치가 이에 동조해 함께 팀을 이탈한 건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초유의 일이었다. 이전에는 이런 사태의 원인이 감독이나 코치들의 부당한 지도 방식이나 폭력, 각종 비리 등이었다. 대부분 선수들이 피해자였고 마지막 수단으로 이런 선택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양상이 크게 달랐고 다른 이유가 있었다. 당연히 해당 선수와 코치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한 일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