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진 중에서 가장 꾸준하고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던 이용훈이 무너졌습니다. 이용훈은 화요일 한화전에서 4이닝 동안 8실점 하는 부진 속에 시즌 2패째를 안게 되었습니다. 이채로운 것은 8실점 자책점은 1실점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롯데 내야진은 3개의 실책을 중요한 순간 범했고 그 실책들은 여지없이 점수와 연결되었습니다. 실책이 빌미가 된 위기를 이용훈은 끝내 넘지 못했습니다. 화요일 경기에서 이용훈의 직구 구위는 비교적 괜찮았습니다. 커브와 스플리터도 비교적 잘 떨어졌고 직구도 위력이 있었습니다. 볼넷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제구도 잘되는 편이었습니다. 선발 투수들에게 힘들다는 초반 이닝도 두 차례 삼자범퇴로 수월하게 넘겼습니다. 롯데는 2회 초 박종윤의 홈런으로 선취득점을 했고 이용훈의 호투와..
롯데와 LG의 주 중 2번째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접전이었습니다. 양 팀은 모두 공격에서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약속이나 한 듯 득점에 인색했습니다. 이는 연장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원인이었습니다. 반면 투수진은 선발과 불펜 모두 선전했습니다. 2 : 2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11회 말 강민호의 끝내기 적시타가 나온 롯데의 3 : 2 승리였습니다. 승리한 롯데나 패배한 LG 모두 개운치 못한 경기였습니다. 두 팀 모두 승리에 대한 의지와 투지는 돋보였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면에서는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특히 타격에서 양 팀은 득점기회에서 조급함을 버리지 못했고 번번이 기회를 무산시켰습니다. 빈약한 타선 지원 속에 선발투수로 나선 롯데 이용훈, LG 주키치는 승패 없이 마운드를 물러..
롯데와 삼성의 주 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 1승을 주고 받았던 양 팀은 위닝 시리즈를 위해 맞붙었습니다. 롯데는 상위권을 지켜야 했고 삼성은 롯데를 넘어 5할 승률에 다가서야 했습니다. 모두 승리가 필요했지만 결과는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 투수 대결에서 우세를 보인 삼성의 7 : 2 완승이었습니다. 롯데는 올 시즌 필승 카드로 거듭난 이용훈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롯데는 전날 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5승 무패를 기록중이던 이용훈도 초반 무너졌습니다. 롯데 선발진중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던 이용훈이었습니다. 그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롯데는 대부분 승리를 챙겼습니다. 승운마저 따르는 이용훈이었고 출전하는 경기 마다 롯데에 승리를 가져다 주었던 것도 사실이었습..
4월에 벌어두었던 승수를 모두 잃은 롯데는 5할 승률로의 복귀가 필요했습니다. 여기에 4연패에 빠지면서 땅에 떨어진 팀 사기를 높이기 위한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이에 맞선 KIA 역시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 상위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양 팀은 최근 좋지 못한 팀 컨디션을 보이는 상대를 넘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양 팀의 승리에 대한 간절함은 경기 막판까지 승패를 알 수 있는 접전으로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롯데는 선발투수의 호투와 수비진의 잇따른 호수비, 모처럼 나온 타선의 집중력, 상대 수비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이길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우세하던 경기는 마지막 수비에서 믿었던 마무리 김사율의 갑작스러운 난조로 역전패의 위기까지 몰렸습니..
전날 경기에서 7 : 0으로 이기던 경기를 놓친 롯데와 반대로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심리적으로 상반된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거기에 롯데는 주중 삼성과의 3연전 부터 불펜을 비롯한 전력소모가 심했습니다. 1번 타자 김주찬마저 부상으로 주전 라인업에서 빠졌습니다. 반면 한화는 새롭게 단장된 대전 홈 구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잡은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후반부에 수차례 반전이 거듭되었습니다. 결국, 9회 초 한화 마무리 바티스타 공략에 성공한 롯데는 2 : 4로 뒤지던 경기는 6 : 4로 역전시키면서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는 것은 물론이고 4연패의 사실도 끊을 수 있었습니다. 양 팀은 불펜의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 경기씩 뼈아픈 역전패를 주고받았습니다. ..
올 시즌 프로야구 초반 판도는 롯데의 예상치 못한 강세와 2강으로 꼽히던 삼성, KIA의 부진, 서울팀의 부활을 기대하게 하는 두산과 LG, 넥센의 분전으로 요약되고 있습니다. 상위권을 복병으로 지목되던 한화는 공수에 투타에 걸쳐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가장 쳐진 상황입니다. 이와 달리 롯데의 경우 시즌 전 FA로 영입한 선수들의 미합류로 고심하던 때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는 일본에서 활약중인 이대호를 잊게 하는 여전한 불꽃 타선과 불펜진의 분전, 수비력 강화 효과가 맞물리면서 팀 전체가 더 단단해지고 강해졌습니다. 들쑥날쑥하던 경기력의 편차가 줄고 더 끈끈해진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타선이 부진하면 투수진이, 투수진이 부진하면 타선이 이를 메워주는 투타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