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전년도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롯데는 전통적으로 마무리 투수 부재에 시달렸습니다. 고 박동희 선수이후로 팀을 대표할 이렇다할 마무리투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외국인 투수로 마무리 자리를 메우기도 했지만 그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도 마무리 자리에 가면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지난 3년간 롯데는 가을야구의 숙원을 이루고 공격의 팀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했지만 불펜의 약세와 함께 마무리 투수의 부재는 항상 롯데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포스트 시즌에서 번번히 첫 관문을 넘지 못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전임 로이스터 감독은 선발진의 힘을 극대화 하고 다양한 선수들을 상황에 맞..
우리 프로야구가 발전하면서 잠수함 투수, 언더핸드 투수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대현이라는 걸출한 마무리 투수가 있고 각 팀별로 그와 비슷한 유형이 투수들이 활약을 하고 있지만 선발 로테이션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를 찾기는 이제 거의 힘들어 졌습니다. 예전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희민, 이강철 선수들 이후 풀타임 언더핸드 선발투수는 오랜 기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작년 시즌 언더핸드 선발의 명맥을 이어줄 재목이 나타났습니다. 롯데의 이재곤 선수가 그 선수입니다. 이재곤 선수는 고교시절 그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였고 롯데의 상위 지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프로무대 적응의 어려움과 부상이 겹치면서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조기에 경찰청 입대를 선택했습니다. 20대 초반 기량..
잠실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롯데와 2연패로 충격에 빠진 두산이 부산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롯데는 지금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 내친김에 스윕 시리즈로 승부를 결정짓고 싶을 것이고 두산은 포스트 시즌 단골 진출팀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또 다른 반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현재 팀 분위기와 선발투수 매치업만 놓고 본다면 롯데의 3연승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경기 후반까지 접전을 벌이던 팽팽한 승부를 이겼다는 것은 팀 사기를 크게 높였습니다. 승리의 장면이 너무나 극적이었기에 선수들의 자신감 또한 높아졌을 것입니다. 여기에 약점으로 지적되던 불펜과 수비가 비교 우위를 보이면서 공수 양면에서 두산을 압도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여기에 상..
준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것이 확실시 되는 롯데와 두산이 잠실에서 만났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비로 또 다시 경기가 순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30분이 지연된 경기는 강행되었습니다. 양팀은 최강의 전력으로 임하지는 않았지만 포스트 시즌에 대비한 여러 가능성을 시험하면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결과에 대한 부담이 없었지만 마지막까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접전을 경기를 펼쳤습니다. 롯데의 12 : 10 승리, 양팀 선발투수들의 면면을 볼 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스코어였습니다. 롯데는 후반기 에이스급 피칭을 이어온 이재곤 선수가 두산은 히메네스 선수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를 이루는 김선우 선수가 선발로 나섰습니다. 두 선수는 포스트 시즌에서도 중용될 수 있는 주축 선발들이었고 상대 전적에도 강..
각자 자신들의 순위를 굳히려는 롯데와 SK가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롯데는 지난 주 SK전을 스윕하면서 4위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었지만 SK는 그 3연패로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후 롯데의 상승세는 주전들의 거듭된 부상 속에서도 지속되었고 팀 분위기는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SK 역시 연패 탈출이후 침체된 팀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양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지만 롯데는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습니다. 홍성흔, 조성환 선수의 부상공백에 이은 유격수 문규현 선수의 부상은 팀의 내외야 수비를 모두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금요일 두산전을 극적으로 승리했지만 수비의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3번에 기용된 전준우 선수가 부담없이 그 자리에 적응할 수 ..
전날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4연승한 롯데는 금요일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선발 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이 함께 하면서 14 : 4의 대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걱정이 가득했던 이번주 6경기가 롯데에게는 희망의 시리즈가 되었습니다. 반면 두산은 전날 역전패의 아쉬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롯데 선발 이재곤 선수에게 또 한번 눌리면서 2위 삼성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투수전이었습니다. 롯데 선발 이재곤 선수와 두산 선발 왈론드 선수는 상승세의 양팀 타선을 4회까지 무실점과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팽팽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롯데는 두산보다 많은 득점 찬스를 맞이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지만 번번히 득점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