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3연전에서 1승 1패한 롯데와 KIA는 결승전을 하는 기분으로 일요일 경기에 임했습니다. 경기장 분위기는 마치 포스트시즌과 같았습니다. 경기의 긴장감은 선수들의 몸을 굳게 만들었고 투수들은 평소보다 많은 볼넷과 몸맞는 공 허용으로 위기를 자초해고 타자들은 찬스에서 적시타를 치지 못하면서 지루한 잔루 공방전이 전개되었습니다. 롯데는 공격에서 너무나 많은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습니다. 안타수 8 : 4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번번히 찬스를 놓치면서 답답한 경기 흐름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KIA 투수진의 거듭된 볼넷 허용과 김주찬 선수가 주도한 활발한 기동력으로 만들어진 찬스는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롯데는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9회말, 2 : 3의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
롯데와 한화의 한 여름 주말 3연전은 한화의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롯데는 금요일 완승의 여세를 몰아 토요일 , 일요일 경기까지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토요일에는 안승민이라는 신인투수의 깜짝 호투에 일요일에는 괴물투수 류현진 선수의 괴력투에 눌리면서 2연패 당하고 말았습니다. 4위 싸움의 와중에 3위 두산과의 위닝시리즈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던 롯데의 기대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1승 2패의 성적만큼 그 내용에서 아쉬움이 많은 3연전이었습니다. 송승준 선수의 선발 역투와 타선의 장타력이 조화를 이룬 금요일 경기를 완승할때까지만 해도 롯데의 위닝 시리즈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토요일 경기 선발 대결이 에이스 사도스키, 한화 안승민 선수라는 점도 그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믿..
LG와의 주말 3연전을 전승한 롯데의 상승세는 경부선을 타고 서울까지 이어졌습니다. 순위 싸움에서 다소 여유를 찾은 롯데 선수들은 플레이에 여유가 있었고 공수 모두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7 : 1, 롯데는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었던 3위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쉽게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재곤으로 시작해서 이재곤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롯데 선발 이재곤 선수의 투구가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이재곤 선수는 이전 경기의 대량 실점으로 자신감 상실이 우려되었지만 기우에 불가했습니다. 이재곤 선수는 여느 때 처럼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KIA 전에서 흔들렸던 제구력도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이재곤 선수의 흔들리는 구질에 두산 타자들은 공격의 ..
갑작스러운 폭우로 한 경기를 쉰 것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궁금한 경기였습니다. KIA는 예상대로 양현종 선수를 선발로 등판시켰고 롯데는 송승준 선수 대신 이재곤 선수를 선발로 등판시켰습니다. 이재곤 선수의 상승세를 기대한 것이기도 했고 주말 LG전까지 염두에 둔 다목적 포석이 깔린 선발투수 기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KIA의 대승으로 끝났고 롯데의 구상은 빚나가고 말았습니다. 최근 좋은 피칭을 보여주는 젊은 선발들의 대결이니 만큼 투수전이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양팀 타선이 선발투수 공략에 성공하면서 대량 득점의 경기가 전개되었습니다. 하지만 득점의 편차가 너무나 컸습니다. KIA는 흔들리는 이재곤 선수를 무섭게 몰아부치면서 2회 10득점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KIA 이용규 선수와..
롯데와 넥센의 한 여름밤 접전은 어느 팀도 웃을 수 없는 결과로 끝났습니다.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승부였지만 결과는 2 : 2 무승부, 양팀은 패전을 함께 나눠갖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최선을 다한 경기를 펼쳤지만 승자는 없었습니다. 양팀은 젋은 영건들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롯데는 이재곤, 넥센은 고원준 선수였습니다. 이 두 선수는 고졸 유망주 투수로 시즌 초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중반이후 선발진의 부상 공백을 기회를 잡았고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롯데 이재곤 선수는 최근 보기드문 언더핸드 선발로 빠르지 않지만 변화가 심한 구질로 승부하고 넥센 고원준 선수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힘으로 압도하는 투구를 즐겨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최근 선발투수의 분위기..
SK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둔 롯데에게 목요일 경기 승리는 꼭 필요했습니다. 절대적 열세를 보이는 SK에게 2승 1패 이상을 거두기는 사실상 힘들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넥센과의 주중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면서 주말 경기의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최근 롯데 선발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젊은 잠수함 이재곤 선수가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다시 안정감을 찾았고 연 이틀 침묵하던 중심타선이 폭박했다는 점도 승리의 기쁨을 더하게 했습니다. 롯데와 넥센, 양팀의 선발투수들은 젊은 투수답게 씩씩한 투구를 했습니다. 도망가지 않고 자신의 공을 믿는 정면 승부로 타자들과 상대했습니다. 젊은 투수들의 패기에 양팀 타자들이 밀리는 초반 흐름이었습니다. 이런 흐름름 깬 것은 롯데 중심타선의 힘이었습다. 넥센 선발 문성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