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롯데와 SK의 경기는 전날과 같은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점수차는 크지 않았지만 SK의 선취 득점, 롯데의 추격, 그리고 SK의 추가점과 굳히기가 다시 재현되었습니다. 결국 롯데는 한 점차의 차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1 : 2 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팀 타선은 어제에 이어 토요일도 부진했고 선수들의 몸은 전반적으로 무거웠습니다. 어제와 같인 선발투수 대결은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롯데 선발 고원준 선수는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었고 최근 컨디션도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반면 SK 선발 엄정욱 선수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습니다. 빠른 공을 가지고 있었지만 고질적인 부상이 이어지면서 긴 재활을 시간을 가져야 했고 올 시즌 조심스럽게 마운드에 복위한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롯데와 넥센의 한 여름밤 접전은 어느 팀도 웃을 수 없는 결과로 끝났습니다.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승부였지만 결과는 2 : 2 무승부, 양팀은 패전을 함께 나눠갖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최선을 다한 경기를 펼쳤지만 승자는 없었습니다. 양팀은 젋은 영건들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롯데는 이재곤, 넥센은 고원준 선수였습니다. 이 두 선수는 고졸 유망주 투수로 시즌 초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중반이후 선발진의 부상 공백을 기회를 잡았고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롯데 이재곤 선수는 최근 보기드문 언더핸드 선발로 빠르지 않지만 변화가 심한 구질로 승부하고 넥센 고원준 선수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힘으로 압도하는 투구를 즐겨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최근 선발투수의 분위기..
롯데와 삼성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목요일 경기, 무덥고 습한 날씨는 큰 변수였습니다. 월드컵 축구 관계로 경기 시간마저 앞당겨 지면서 후덥지근한 날씨속에 양팀 선수들은 힘든 경기를 펼쳐야했습니다. 양팀은 최선을 다한 경기를 했고 경기 후 월드컵 응원을 하려는 팬들의 희망이 무색하게 연장 12회까지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월드컵의 열기도 승리를 위한 양팀의 열망을 꺽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2 : 2 무승부, 모든 전력을 쏟아부은 올린 승부에서 승자도 패자도 없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는 투수보다 타자들에게 더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중 3연전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이던 양팀 타선은 기회때마다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했습니다. 삼성의 안타수 10, 롯데의 안타수 9, 적지 않은 안타였지만 연장 12회 승부임..
전날 연장 12회 무승부 경기를 하면서 많은 힘을 소모했던 롯데와 넥센은 전날의 피로감을 극복하고 다시 분위기를 타는 것이 승리의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특히 롯데의 경우 넥센에 비해 너무나 많은 찬스를 무산시키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기에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거기에 거의 모든 불펜을 동원한 탓에 수요일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팀의 어려운 상황을 또 한번의 퀄리트 스타트로 넘겨주면서 5승째를 챙겼습니다. 그가 등판하면 6회 이상은 막아준다는 공식아닌 공식이 수요일 경기에서도 적용되었습니다. 8이닝 3실점, 퀄리트 스타트 이상으로 피로한 불펜에 휴식을 주는 영양가 만점의 투구였습니다. 점수차가 벌어진 5회 이후 잠시 집중력이 떨어지며 실..
오늘도 롯데 사도스키 선수는 첫 승에 입맟추지 못했습니다. 키스도사라는 별명답지 않게 승리에 대한 입맞춤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일요일 두산전 역전승으로 상승세를 탈것으로 예상되었던 팀도 패를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3 : 10, 결과는 완패였지만 5회 이후 급격히 무너지면서 패했다는 내용이 롯데로서는 더 아쉬운 일전이었습니다. 양팀은 사도스키 선수와 양현종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사도스키 선수는 기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고 이전 등판에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맨탈적인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위력적이지 못한 직구가 계속 맞아 나가면서 주무기인 싱커마저 그 위력이 반감되고 말았습니다. 15승 이상을 할것라는 안팍의 기대가 걱정스러움으로 바뀌는 상황을 이번 경기 호투와 승리로 반전시킬 ..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된 개막 2연전이었습니다. 시범경기의 상승세는 사라졌고 타선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믿었던 선발 투수진도 부진했습니다. 투타 모두에서 전혀 다른 팀이 되었습니다. 홈 개막전 2연패,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2연패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선발투수 대결에서 밀린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개막전 선발 사도스키 선수는 5이닝 3실점(1자책)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에이스로서의 중량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실점 모두를 장타로 허용했다는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강력한 싱커볼을 장착한 투수가 장타로 실점한 부분은 제구력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승부의 추를 기울게 한 2점 홈런의 경우 수비진의 아쉬운 에러가 있었지만 팽팽한 투수전에서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