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FA 잔혹사를 끝낸 홍성흔 선수가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홈런과 장타수를 늘리는 장거리 타자로 스타일을 바꾸려하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 타율왕 경쟁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기에 타율 손해를 감수한 그의 선택에 관심이 갑니다. 작년 시즌 홍성흔 선수의 성적은 타율 0.371, 홈런 12, 타점 64, 장타율 0.533, 안타 158 이었습니다. 개인의 성적으로 보면 좋은 기록임에 틀림없습니다. 팀 기여도에 있어서도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던 롯데 타선에 돌파구를 열어 주었고 꾸준하게 중심타선을 지켜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구심점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활약은 보상 선수로 두산에 간 이원석 선수에 대한 아쉬움을 덜어 주었고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나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정훈 선수의 연봉조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선수가 이기기 힘들다는 예상대로 KBO는 롯데 구단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정훈 선수는 프로 선수생활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를 살릴 수 있는 연봉 협상을 했지만 100% 만족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10년이 넘은 기간 그는 롯데의 마운드를 지켰고 2009년 만개된 기량으로 팀의 4강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던 것일까요? 이정훈 선수는 프로 입단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는 그저그런 투수였습니다. 97년 고졸 신인으로 입단한 이후 주로 중간 투수로 나서면서 지는 경기에 많이 투입되었습니다. 가끔 선발로도 기용되었지만 이기는 카드보다는 버리는 카드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자연히 그에 대한 팬들의 기억은 강렬하지 못했습니다. 항상 엔트리에 이..
순하디 순한 이대호 선수가 폭발했습니다. 경기장이 아닌 동계 훈련을 앞두고 연봉에 대한 불만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작년 시즌 전년에 비해 못한 성적으로 연봉이 동결되었던 이대호 선수였기에 금년 시즌 성적에 대한 보상에 기대가 많았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을 새롭게 꾸리고 절친한 친구인 김태균 선수의 화려한 일본행을 보았던 터라 얼마간의 인상을 기대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구단은 소폭 인하를 제시했습니다. 타자 중 최고의 고과를 받은 선수에게 연봉에 걸맞는 활약이 부족했음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롯데의 암흑기때 부터 이대호와 여덟 난장이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홀로 타선을 이끌었던 이대호 선수이기에 외국인 용병 타자들이 이대호 선수의 보호를 받을 정도로 고군분투했기에, 타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로 많은 ..
2009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롯데 자이언츠 팬이었던 저도 아쉬움을 간직한채 한 해를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2년연속 가을야구를 하긴 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가 성적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도약을 기약해야 겠지요? FA 시장도 조용히 문을 닫고 있고 각 구단별로 전력 보강을 위한 작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기존 선수들과의 연봉계약, 용병선수 영입, 트레이드 등등이 이루어지는데요. 롯데 역시 최기문 선수와의 FA 계약, 새로운 용병투수와 계약했습니다. 이번에 계약한 선수의 면면을 보니 그동안 계약했던 투수 중 가장 기대가 가는 선수더군요. 메이저에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선수라 그 기대가 더 합니다. 이렇게 해서 선발진은 송승준, 조정훈, 장원준 젊은 3인방에..
차가워진 날씨 만큼이나 올 시즌 스토브리그도 냉각되었습니다. 대형 FA 계약은 힘들어 보입니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선수들도 본래 팀으로 유턴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태균 다음 순번의 이범호 선수만 일본행 여부를 저울질 하는 정도 같습니다. 롯데의 이범호 영입도 그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어려워진 듯 하고요. 이범호 선수의 영입으로 내야진의 강화와 팀 전체의 전력 향상을 꾀했던 롯데도 방향을 달리할 때가 왔습니다. 그와 협상을 할 수는 있겠지만 4년에 60억 이상의 금액을 투자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거액과 함께 또 다른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것도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홍성흔 선수의 대 활약이 있었기에 망정이니 이원석 선수에 대한 아쉬움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결국, 기존 선수들을 ..
로이스터 감독과의 약간은 개운치않은(?) 재계약을 한 롯데가 또 한가지 고민을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FA 선수 영입과 함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재계약 문제가 그것입니다. 그 중에서 2년간 롯데 팬들을 울고 웃긴, 가르시아 선수에 대한 재계약 문제가 스토브리그 기간 뜨거운 감자가 될 듯 합니다. 올 시즌 가르시아 선수는 시즌 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로이스터 감독의 변함없는 신임이 없었다면 지금쯤 그의 이름은 잊혀졌을 것입니다. WBC 출전 이후 컨디션 조절 실패, 타 팀의 집중 분석에 의한 약점 공략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타선의 핵이 아닌 구멍이 되고 말았으니 말이죠. 그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이던 팬들도 어의없이 선풍기질을 계속 하는 그를 비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가 지닌 친화력과 쇼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