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시즌 두산의 선발 마운드에 변화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재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선발 투수 린드블럼과 후랭코프의 입지는 단단하지만, 국내 선발 투수들의 입지가 달라졌다. 특히, 지난 수년간 두산의 선발 마운드를 이끌었던 베테랑 좌완 장원준, 유희관의 로테이션 보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두산은 린드블럼, 후랭코프에 이어 지난 시즌 15승 투수 이용찬이 제3선발 투수 자리를 굳혔다. 그다음이 문제다. 보통이라면 장원준, 유희관의 이름이 나와야 하지만, 제4선발 투수로는 신예 이영하가 먼저 고려되는 분위기다. 이영하는 지난 시즌 방어율은 5점대를 기록했지만, 프로 데뷔 후 첫 10승을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역량을 보여주었다. 두산의 강력한 타선과 수비의 도움이..
2019 시즌을 준비하는 두산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월등한 차이로 우승을 하고도 한국시리즈에서 챔피언이 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것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프로야구 구단 중 유일하게 포스트시즌 하위 순위에서 올라와 정규리그 우승 팀을 상대로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된 2번의 경험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두산은 그 반대의 상황에 직면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기 때문이다. 강한 의지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이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전력의 핵심이라 할 수 있었던 주전 포수 양의지를 FA 시장에서 타 팀에 내준 공백이 커 보인다. 두산은 재능 있는 포수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포수 포지션은 여타 포지션과는 그 성격이 크게 다르다. 양..
정규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두산에 큰 고민거리가 생겼다. 선발 투수진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장원준, 유희관 두 좌완 선발 투수들이 모두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투수는 모두 수년간 두산이 우승 전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에 올 시즌 부진은 예상치 못한 일이기도 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9경기 선발 등판에 3승 4패 방어율 9.1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14승 9패 방어율 3.14를 기록했던 투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성적표다. 시즌 초반 장원준이 부진했을 때는 시즌 개막이 빨라지면서 페이스가 늦게 올라온 것에서 원인을 찾기도 했지만, 5월 중순을 넘어서는 시점에도 장원준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직구의 구속과 위력이 크게 떨어졌고 이는 그의 주무기 체인..
하위권 후보팀들의 선전이 프로야구 순위 판도를 뒤 흔들고 있는 프로야구에서 두산은 강팀의 면모를 초반부터 유지하고 있다. 두산은 4월 14일 넥센전 패배전까지 8연승을 달렸고 그들의 순위를 가장 높은 자리로 끌어올렸다. 함께 상위권을 유지하던 KIA, NC가 뜻밖의 연패로 빠지며 중위권으로 밀려난 와중에서 두산의 초반 페이스는 흔들림이 없다. 현재로서는 가장 안정적인 전력이다. 두산은 린드블럼을 시작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이 무리 없이 이어지고 있다. 린드블럼과 함께 새롭게 영입된 외국인 투수 후랭코프의 리그 적응도 순조롭다. 좌완 유희관은 꾸준하고 제5선발 투수로 발탁된 베테랑 이용찬은 제5선발 투수 이상의 투구를 하고 있다. 매 시즌 두산을 고민스럽게 했던 불펜진은 마무리 김강율이 불안하지만, 곽빈,..
최근 들어 우리 프로야구는 국내파 투수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좌완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국내 리그뿐만 아니라 국제경기에서도 좌완 선발 투수들의 역할 비중이 크다. 현재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은 대표 팀 부동의 선발 투수였고 일본전에 강했던 김광현과 봉중근, 양현종, 장원준, 차우찬까지 좌완 선발 투수들의 활약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완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떨어져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현재 KBO 리그에서 국내파 우완 선발 투수가 부족하기도 하다. 최근 들어 최원태, 박세웅, 장현식 등 영건들이 등장하면서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2018 시즌도 좌완 선발 투수들의 활약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좌완 선발 투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이는 KIA..
프로야구 구단들이 FA 선수를 영입함에 있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장기 계약 후 본래 기량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그동안 FA 선수들 중 상당수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실망감을 안겨주는 일이 많았다. 이는 FA 거품론이 더 강하게 제기되는 요인 중 하나였다. 물론, 모범 FA 계약의 사례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FA 계약은 구단에게는 큰 리스크를 안고하는 일이다. 두산 좌완 에이스 장원준은 확실한 FA 성공 사례다. 장원준은 2014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고 원 소속 팀 롯데의 제안을 뿌리치고 두산행을 택했다. 당시 롯데는 4년간 88억 원의 거액을 배팅했지만, 장원준은 그보다 적은 4년간 84억 원을 제시한 두산과 계약했다. 물론, 이면 계약설이 강하게 제기됐지만, 장원준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