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시즌 프로야구 FA 시장의 우선 협상시한 종료가 눈앞에 다가왔다. 내부 FA 선수가 있는 구단은 그동안 수차례 협상을 통해 선수 잔류에 온 힘을 다해왔다. 이 와중에 내년 시즌 함께 한 보류 선수 명단 확정과 동시에 올 시즌 활약한 외국인 선수의 잔류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숨 가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지만, 원 소속 팀에 잔류하기로 결정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예년 같으면 계약 소식이 들렸을 시기지만, 올해는 우선 협상 종료 시점에 가서 계약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합의를 하고도 발표 시점을 미루는 경향도 보인다. 타팀 선수들의 계약 조건을 보고 금액을 조정하려는 눈치작전까지 벌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내부 FA 선수를 보유한 SK와 삼성 중..
프로야구 FA 시장이 소속 팀 우선 협상 기간 동안 물밑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 각 팀과 대상 선수 모두 아직은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구체적인 액수도 드러난 것이 없다. 내부 FA 선수 지키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구단들에게는 애타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예년과 같이 우선 협상 시한을 전후에 FA 계약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때까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다. 특히 빅 5로 분류된 선수들의 경우 타 팀과의 접촉이 규정상 금지되어 있지만, 사실상 그 규정이 유명무실한 상황에서 그들을 원하는 팀 간 머니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다름없는 상황이다. 특히, 빅 5 선수들 중 투수 부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롯데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향한 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장원준은..
주말 3일간의 꿀맛 휴식을 하고 있는 롯데가 금요일 경기 두산의 패배로 4위에 자리했다. 승차도 없고 승률도 거의 같지만, 4강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롯데였음을 고려하면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반가운 소식이었다. 3, 4위권 팀 넥센과 두산이 마운드 불안으로 상승 분위기를 만들지 못함을 고려하면 이제 4위 경쟁자로 확실히 돌아온 롯데라 할 수 있다. 롯데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은 6월 들어 안정세로 접어든 마운드를 꼽을 수 있다. 선발 마운드가 큰 문제 없이 로테이션 되고 있고 무엇보다 불펜진의 안정화가 큰 힘이 되고 있다. 마무리 김승회는 마무리 전환 이후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최근 세이브를 쌓아가며 자신의 역할에 적응한 모습이다. 투구 내용도 믿음을 주고 있다. 이명우의..
롯데와 LG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양 팀은 롯데 7명, LG 6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고 가용 엔트리를 모두 활용하며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승리를 가져갈 기회도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2 : 2 무승부였다. 양 팀은 한 주의 시작을 승리로 열고 싶었지만, 승자는 없었다. 오히려 극심한 전력 소모에 따른 후유증을 걱정하게 됐다. 각각 6이닝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롯데 선발 장원준과 LG 선발 류제국은 호투했음에도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이어 나온 양팀 불펜진 역시 무실점 호투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승리 투수의 주인공은 없었다. LG는 롯데보다 많은 11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득점력에 아쉬움이 있었다. 롯데는 LG보..
프로야구 선수에게 군 문제는 입단 이후부터 큰 고민이다. 특히 스타급 선수에게 2년간의 공백은 팀과 선수에게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병역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 고민을 깊게 한다. 병역 혜택을 받을 기회가 올림픽, 아시안게임으로 축소된 가운데 야구가 올림픽 종목에서 탈락한 상황, 아시안 게임 대표팀 선발 외에 길이 없어졌다. 4년에 1번 주어지는 기회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수준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이 기회를 잡지 못할 수밖에 없다. 결국, 상무, 경찰청에 입대하거나 현역으로 군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롯데 장원준은 역시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경우다. 장원준은 2011시즌 15승 6패 방어율 3.14의 생애 최고..
올 시즌 프로야구 경기는 모두 끝났지만, 다음 시즌 준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FA 계약과 이어지는 2차 드래프트는 전력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세 명으로 늘어난 외국인 선수 영입이 더해지면 각 팀의 전력 윤곽이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팀 전력의 중요한 변수가 된 군 제대 선수, 즉 예비역의 가세는 전력의 중요한 플러스 알파 중 하나다. 내년 시즌 프로야구에서 예비역의 가세가 가장 반가운 팀은 롯데다. 롯데는 이번 FA 시장에서 주전 포수 강민호, 좌완 불펜 강영식을 지켜내면서 전력 누수를 막았다. 최준석을 영입하면서 중심 타선에 무게감을 실었다.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을 이끌었던 유먼, 옥스프링의 재계약이 잘 이루어지고 외국인 타자 영입이 순조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