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개막전 열리는 제3회 WBC 대회는 프로야구 10구단 시대에 야구 열기를 더 점화시킬 기회다. 하지만 선수 구성에서 보듯 2006년 준우승 맴버의 상당수가 부상의 이유로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타격보다 투수 쪽에서 전력 누수가 심하다. 윤석민 외에 믿고 한 경기를 맡길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장원삼이 짝을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윤석민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한 이유다. 대표팀은 13명의 투수를 엔트리에 올렸다.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 대회임을 고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선수들의 다수 합류시켰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상당수 있다. 두산의 노경은, LG의 유원상, SK의 윤희상은 지난 시즌 발전된 모습을 보..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가 한창 진행입니다. 이 와중에 다른 한 편에서는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팀들이나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팀들 모두 팀 전력을 강화하기위해 골몰하고 있습니다. 상당수 팀들에게서 감독교체가 이루어졌고 그 어느때 보다 많은 선수들이 나올 FA 시장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1년 시즌은 마무리되고 있지만 2012년 시즌의 준비는 벌써부터 진행중입니다. 올 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롯데 역시 겨울동안 큰 틀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심타자 이대호의 잔류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구단은 원론적인 입장에서 이대호를 잔류시킨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일본 구단의 엄청난 물량 공세를 이겨낼 수 있을지기는 미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롯데가 벼랑끝에서 탈출했습니다. 롯데는 3차전 완봉패의 수모를 그대로 갚아주었습니다. 2 : 0 롯데의 승리, 롯데는 부첵, 장원준, 임경완, 김사율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와 손아섭의 적시 1타점, 이대호의 홈런을 묶어 힘겹에 시리즈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반면 SK는 어제의 롯데와 같은 심각한 타선의 부진속에 상승세를 지속시키지 못했습니다. 롯데의 투수 운영이 빛났던 한 판이었습니다. 롯데는 에이스 장원준 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실점을 막았고 승리로 가는 길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롯데의 선발 부첵은 1차전에서 통한의 결승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좋은 구위를 선보였습니다. 그 흐름은 4차전에도 이어졌고 경기 초반 대등한 투수전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비록 승리투수 요건을 채..
포스트 플레이오프는 롯데와 SK의 대결로 결정되었습니다. 전력은 롯데, 기세는 SK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준플레이오프때와 달리 우세 저망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후반기 최고의 상승세를 탓던 롯데는 그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했고 충분한 휴식을 가졌습니다. 부상 선수들로 몸살을 앓았던 SK지만 그들이 복귀했고 준 플레이오프를 통해 팀 조직력도 살아났습니다. 양팀은 그들의 강점을 유지한채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롯데의 우세한 공격력을 창으로 SK의 막강 불펜을 방패로 비유하면서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기록으로 봐도 롯데는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팀이었습니다. SK 역시 불펜이 정비되면서 준 플레이오프에서 지키는 야구가 빛을 발했습니다. 하지만 포스..
롯데 자이언츠에게 9월 30일 경기는 그 의미가 각별했습니다. 얼마전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롯데의 레전드, 고 최동원 선수를 추모하는 경기이기도 했고 2위 자리를 더 확실히 굳힐 수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중요한 일전에서 롯데는 두산을 6 : 3 으로 제압하면서 경기의 의미를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경기전 선수들의 각오는 상당했습니다. 고 최동원 선수의 추모식과 영구 결번식은 선수들의 의지를 높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1984년 롯데 우승의 주역이었고 롯데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였던 최동원, 하지만 그는 롯데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지 못했습니다. 긴 세월이 흘러서야 그토록 바랬던 고향팀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영구 결번은 진작에 이루어졌어야 할 ..
토요일 롯데와 한화의 경기는 롯데의 6 : 1 완승이었습니다. 초반 예상밖의 투수전이 후반까지 이어졌지만 롯데는 필요한 순간 득점이 이루어졌고 후반기 힘의 우위를 보이면서 승리했습니다. 선발과 불펜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은 운영과 수비에 있어 롯데는 한화을 앞섰고 작은 플레이에서도 2위 팀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롯데 승리의 주역은 시즌 14승를 거둔 장원준의 호투였습니다. 장원준은 7.0이닝 114개의 투구를 하면서 6피안타 1실점을 빼어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탈삼진은 8개였고 사사구는 2개 뿐이었습니다. 이전과 달리 빠른 몸쪽 직구를 적극 활용하면서 한화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 최다승이었고 에이스 다운 투구였습니다. 장원준의 호투로 마운드의 안정을 가져온 롯데지만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