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의 롯데, 단단한 전력으로 1위를 달리는 삼성의 금요일 대결은 팽팽한 접전이었습니다. 경기는 삼성의 2 : 0 승리, 양팀은 주력 투수들을 모두 투입하면서 맞섰습니다. 승부는 삼성이 초반에 얻은 두 점이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6연승의 롯데였지만 삼성의 투수진은 롯데타선이 뚫기에 너무나도 단단한 방패였습니다. 경기 결과는 팽팽했지만 시종일관 삼성이 롯데는 압박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삼성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면서 기회를 잡았습니다. 롯데는 단단한 수비와 투수들의 역투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롯데의 약점이었던 불펜과 수비는 이날 삼성에 밀리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타선이었습니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물러났지만 남은 불펜은 끝내 팀 완봉승을 완성시켰습니다. 경..
화요일 경기에서 11 : 2 의 완패를 당한 롯데는 목요일 경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수도권 폭우로 3일을 쉰 LG와 두산은 전력을 그대로 보전한채 주말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주말 3연전 상대인 두산은 1~3선발을 모두 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요일 경기마저 패한다면 상승세가 꺽이는 것은 물론이고 한 주 전체게 어려워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롯데는 초반 0 : 4 의 열세를 이겨내고 6 : 4 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중요한 경기를 잡아냈습니다. 패했다면 4위 자리가 멀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저력을 발휘했고 소중한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승리를 향한 롯데의 의지는 투수 로테이션을 변경으로 더 확실히 나타났습니다. 장원준 선수를 하루 일찍 투입한 것입니다. 장원준 선수는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 롯데는 내심 시리즈 스윕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에이스 장원준 선수를 하루 일찍 투입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화요일 극적인 연장승리, 수요일 힘의 우위속 대승, 분위기는 분명 롯데의 것이었습니다. 4위 LG가 넥센에 연패당하면서 승차가 줄어든 것도 선수들의 승리 의지를 더 높이는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두산 선수들의 승리 의지는 롯데선수들 보다 강했습니다. 2경기 연속 찬스에서의 득점력 빈곤으로 고개를 숙였던 두산 타선은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또 다른 에이스 김선우 선수는 이번에도 롯데전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결국 승부는 선발투수 대결에서 밀린 롯데의 4 : 6 패배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롯데의 연승도 다시 멈추고 말았습니다. 롯..
롯데와 LG의 토요일 경기는 마지막까지 경기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접전이었습니다. 40도에 가까운 폭염속에 양팀은 가용 전력을 총 동원한 총력전으로 맞섰습니다. 더위를 무색하게 하는 양팀의 뜨거운 승부는 롯데의 5 : 4, 9회말 끝내기 승으로 종료되었습니다. 롯데의 초반 리드, LG의 극적인 후반 동점까지 양팀의 승부는 팬들을 긴장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안타수 13 : 13 이 말해주듯 양팀의 타격은 활발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면서 내용에 비해 득점력에서는 빈곤함을 드러내는 승부였습니다. 양팀 선수들은 긴장했고 부담이 많은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LG선발 주키치 선수의 난조를 틈타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올 시즌 롯데전에 강점이 있었던 주키치 선수였지만 1회말 수비에서 구심의 볼 ..
일요일 롯데는 에이스 장원준 선수를 내세웠습니다. 시리즈 스윕을 막아야 했고 연패로 막아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다시 침체된 팀 분위기도 되살랴야 했습니다. 장원준 선수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SK전에서 빈타가 허덕이던 타선은 장원준 선수를 화끈하게 지원하기 어려웠습니다. 거기에 상대투수는 SK의 에이스 글로버, 장원준 선수의 호투가 필요했습니다. 에이스의 대결, 투수전이 예상되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양팀 투수들의 투구 내용은 불안했습니다. 제구에 있어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장마철 일정치 못한 등판 간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롯데 장원준 선수는 초반 고비를 넘기면서 안정감을 찾았고 SK 글로버 선수는 컨디션을 차지 못했습니다. 선발투수들의 상반된 분위기는 롯데의 초반 우세로..
전날 강우콜드승이긴 했지만 KIA를 상대로 팀 연패를 끊은 롯데는 7월의 첫 경기를 잡고 힘들었던 6월의 기억을 지우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1위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은 분명 어려운 일정이었습니다. 삼성 역시 오랜 기다림 끝에 올라온 1위 자리를 지켜야 했기 때문입니다. 양팀은 모든 불펜을 동원했고 최선을 다한 경기로 맞섰습니다. 롯데는 모처럼 투타의 조화 속에 선전했지만 경기 후반 마지막 고비 하나를 넘지 못했습니다. 결국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승부는 5 : 4 삼성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에이스 장원준 선수는 6이닝 3실점 호투, 김주찬 선수의 4안타 1홈런의 분전, 불펜의 선전 모두가 물거품이 된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전날 고원준 선수가 만들어준 반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큰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