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만나기만 하면 대량 득점을 주고 받았던 롯데와 LG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잠실에서 벌였습니다. 엘꼴라시코라는 달갑지 않은 축구의 더비 명칭을 얻을 정도로 양팀은 투수력에 난맥상을 지니고 있었고 동병상련의 맞대결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을 앞둔 양팀의 처지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롯데는 시즌 중 있었던 수 많은 악재를 이겨내고 3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LG는 의욕적인 시즌 시작과 함께 중반까지 4위싸움에 가세하는 등 좋은 올 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기세가 급격히 꺽이면서 다시 내년을 기약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양팀의 마지막 경기는 타선에 주전들이 대거 빠지면서 다소 맥빠진 분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롯데는 4번 이대호 선수와 조성환 선수에게 휴..
9월 6일 프로야구가 휴식일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엔트리 발표가 있었습니다. 야구팬이나 프로구단 모두 관심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최강의 전력을 구성하는것 외에 병역 혜택이라는 기회를 누가 받을까 하는 궁금증도 관심을 더욱 더 증폭시켰습니다. 그 때문인지 예비엔트리 발표때 부터 이런 저런 잡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24명으로 구성된 엔트리는 확정되었습니다. 롯데팬들에게는 이번 엔트리 발표에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올 시즌 리그 최강의 타자로 발전한 이대호 선수의 선발은 누구나 예상가능했지만 탈락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마음 한 편이 무거워 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작년 시즌부터 에이스로 발돋움한 조정훈 선수는 시즌 중반 부상악화로 일찌감치 엔트리에서 탈락했고 이대호 ..
전날 12회 연장을 무승부로 끝낸 롯데와 넥센은 수요일 경기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롯데는 하위권 팀의 추격을 뿌리쳐야 했고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부담을 덜어야했습니다. 넥센은 팀 연패와 함께 홍 경기 연패를 끊어야 하는 절박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넥센의 절박함이 더 컷던 탓일까요? 경기는 넥센의 9 : 4 완승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넥센은 모처럼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고 롯데 타선은 막판에 힘을 냈지만 이틀연속 만족할만 성적이 아니었습니다. 투수진 운영에서 롯데는 우위에 있었습니다. 롯데 선발 장원준 선수는 넥센 김성현 선수에 비해 한 수 위라해도 될 만큼 비교우위에 있었습니다. 그 전 경기에서 내용도 좋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등판이기에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반면 넥센 김성현 ..
전날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낸 롯데는 그 상승세를 이어가야했고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 선수의 패전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내야 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또 한번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낸 롯데의 3 : 1 승리였습니다. 한화는 화요일과 마찬가지로 리드하던 경기를 경기 후반 또다시 역전패 당하면서 고개를 떨궈야 했고 롯데는 이틀 연속 극적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롯데 승리의 최고 수훈 선수는 선발 장원준 선수였습니다. 장원준 선수는 한화의 영건 유원상 선수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8.2이닝 1실점 투구로 승리하며 자신의 승수를 더 쌓았습니다. 팀에도 너무나 소중한 승리였습니다. 초반 1실점 이후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1점의 무게가 커져만 갔지만 장원준 선수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집..
공수 모두 삼성을 압도한 롯데는 3연승했고 삼성은 4연패 했습니다. 롯데는 전날 접전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면서 그 분위기를 살렸고 삼성은 기아전 이후 시작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롯데의 플레이는 활치가 넘쳤고 삼성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습니다. 그 차이는 연승와 연패로 양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습니다. 좌완 에이스들간 대결로 시작된 경기는 구심의 태평양존이 함께 하면서 예상되었습니다. 구심은 좌우 폭을 넓힌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했고 타자들은 경기 초반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의 힘은 태평양존의 위력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초반 매회 주자가 출루하면서 찬스를 잡았던 롯데는 결정타 부재로 잔루의 숫자를 늘리기만 했습니다. 4회까지 7안타를 치면서 좋은 타..
금요일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하면서 SK에 대한 절대 열세를 극복하는가 했던 롯데였지만 SK의 벽은 높았습니다. 롯데는 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승 2패의 전적으로 SK와의 주말 3연전을 마쳤습니다. 연패를 끊었다는 사실만으론 아쉬움이 남는 주말경기였습니다. 상위권 도약의 기회도 잠시 미뤄야했습니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 선수의 호투가 승리의 중요한 조건이었습니다. 최고의 투구가 아니더라도 긴 이닝을 버텨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장원준 선수는 두가지 바램중 하나도 이루어내지 못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실점이 이어졌고 평정심을 잃고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자가 있을 때 평정심을 찾지 못하고 공이 가운데 몰리면서 위기를 넘지 못했습니다. 결국 장원준 선수는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