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롯데는 극심한 타격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타순과 라인업에서 상당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한화전에선 결과과 신통치 않았습니다. 올히려 선수들의 자신감을 더 떨어뜨리고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비난이 있었습니다. 동계 훈련기간 구상했던 라인업을 흔드는 것이 결코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타선은 극약처방을 불가피하게 만들었습니다. 주말 SK전에서 롯데는 타선의 부활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불펜의 난조가 아쉬웠지만 팀 타선은 토요일, 일요일 경기에서 각각 7득점했고 안타는 모두 두 자리수를 기록했습니다. 그 상대가 SK였다는 점에서 타선의 회복세가 결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확실을 가지게 했습니다. 타자들의 집중력은 좋아졌고 끈질긴 승부는 SK 투수들을 당..
롯데와 두산은 시즌 첫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습니다. 승리 불펜조를 모두 다 투입하는 강수로 맞섰지만 어느 팀도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습니다. 다잡은 경기를 믿었던 임태훈 선수의 블론 세이브로 놓친 두산이나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상대의 호수비로 두번이나 놓친 롯데 모두 아쉬움을 뒤로하고 수요일 경기에 나섰습니다. 전날의 접전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되는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전날 접전의 피로감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두산은 팀 전체가 집중력이 높아졌습니다. 그 차이는 경기결과로 이어졌습니다. 10: 2 두산의 승리, 전날의 팽팽한 접전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두산의 일방적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안타수 두산 18개, 롯데 4개의 차이가 양팀의 분위기를 대변했습니..
올 시즌 처음으로 맞 대결한 롯데와 두산은 4시간이 넘는 12회 연장승부를 펼쳤지만 승자가 없었습니다. 지난해 준 플레이오프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양팀은 첫 대결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결과는 4 : 4 무승부, 양팀은 가지고 있는 모든 전력을 쏟아부으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화요일 경기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승리를 얻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화요일 경기에서 전준우 선수를 중견수에 기용하면서 3루수 황재균, 유격수 문규현 선수를 함께 선발출전하는 라인업을 구성했습니다. 두산의 좌완 선발 이현승 선수를 대비한 라인업이었지만 많은 롯데팬들이 보고싶어 했던 라인업이 시즌 처음 가동되었습니다. 동계훈련기간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하지만 이 세 선수..
지난 시즌 롯데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와 함께 투타에서 팀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이 크게 성장한 기쁨까지 덤으로 얻었습니다. 투수진의 이재곤 선수와 야수 부분의 전준우 선수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전준우 선수의 등장은 너무나 극적이었습니다. 그의 활약은 조성환, 홍성흔 선수의 부상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위기감이 감돌던 팀에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불안하던 외야진도 전준우 선수가 붙박이 중견수가 되면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공수 모든 부분에서 전준우 선수의 기여도는 높았습니다. 프로입단 당시 전준우 선수는 대형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그 성장이 늦어지면서 점점 기억에서 잊혀지는 듯 했습니다. 간간히 대타와 대주자로 1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주전으로 도약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습니..
역전과 재 역전이 반복된 롯데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승부는 롯데의 10 : 5 승리로 끝났습니다. 점수차는 많았지만 경기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팽팽한 승부였고 양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습니다. 양팀은 상대 투수진을 압도한는 타선의 힘이 돋보였고 점수를 주고받는 타격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후반 두산 불펜진의 난조에 편승한 롯데 타선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면서 승부가 결정되고 말았습니다. 경기 초반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양팀 선발투수의 역투가 돋보였습니다. 롯데 송승준 선수는 심한 감기와 편도선염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준비시간도 짧았지만 5이닝 이상을 던져주면서 기대 이상의 역투를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조기 강판의 가능성도 있었지만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진출처 : ..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듯 했던 순위 싸움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8월입니다. 아직 선두 SK와 삼성간 1위 다툼이 남아있지만 SK가 한화를 상대로 다시 페이스를 되찾으면서 게임수가 삼성에 비해 월등히 많은 SK의 우세 분위기가 커진 상황입니다.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4위 싸움도 롯데의 대약진과 KIA의 부진이 함께 하면서 롯데쪽으로 그 추가 많이 기울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롯데가 있었습니다. 롯데는 지난주 괴력을 발휘하면서 상위권의 SK, 두산전을 모두 스윕했습니다. 경기 내용에 있어서도 공수 모든 부분에서 상대를 힘에서 앞서는 경기력이었습니다. 불과 이틀전만 해도 힘겨운 4강 싸움에서 열세가 예상되었던 팀의 변화치고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롯데의 상승세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