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시장이 해마다 과열되고 있지만, FA 영입의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최근 내부 육성과 외국인 선수 영입 등으로 전력 상승을 위한 수단이 다각화되고 있지만, 프로 구단들은 전력 상승을 위한 중요한 수단인 FA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 이런 시장 FA 계약의 현실에서 롯데 최준석은 몇 안되는 성공 사례라 할 수 있다. 최준석은 2014시즌 두산에서 롯데로 FA 이적한 이후 성공적인 두 시즌을 보냈다. 그를 영입할 당시 그의 좋지 않은 무릎 상태로 인해 내구성에 대한 의문도 상당했지만, 2014시즌을 훨씬 능가하는 2015시즌 활약은 그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지워냈다. 2015시즌 최준석은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프로데뷔 이후 144경기 전 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 첫 연속경기가 치러진 9월 24일 롯데와 두산의 대결은 롯데에 악몽이었다. 롯데는 안되는 팀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주며 2경기를 모두 내줬다. 1차전은 타선의 집중력 부재속에 2 : 3으로 패했다. 2차전은 경기 중반 행운의 득점까지 더해지며 3 : 1로 앞서던 경기를 경기 중반 마운드가 무너지며 6 : 10으로 역전패당했다. 마운드가 선전하면 타선이 부진하고 타선이 힘을 내면마운드가 부진했다. 롯데는 6연패 늪에 빠졌다. 그 사의 5위 경쟁팀 SK는 넥센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롯데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롯데는 5위 추격보다는 7위 KIA와 8위 한화와의 격차가 더 좁혀진 상황이 됐다. 결정적인 순간 투.타 엇박자 현상을 보인 롯데는 5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롯데의 주중 3연전..
롯데가 전날 대승에 이어 연장 접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5위 레이스에 가속페달을 밟았다. 롯데는 두산과의 9월 16일 경기에서 안타 28개를 주고받으며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에서 9 : 7의 짜릿한 승리를 연출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롯데는 6위 KIA와 한 경기차 앞선 5위 자리를 지켜냈다. 두산은 그동안의 타격 침체에서 벗어나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믿었던 에이스 유희관이 부진하며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데 이어 연장전에서 막판 뒷심이 떨어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두산은 최근 10경기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3위 넥센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경기 전 전망은 두산의 절대 우세가 예상됐다. 선발 투수 매치업에서 시즌 20승에 도전하고 있는 두산 에이스 유희관과 초보 선발투수나 다..
7월의 마지막 날 만난 롯데와 kt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는 안타수 15 : 6의 기록이 그대로 승부로 이어졌다. 롯데는 투. 타 조화를 이루며 kt에서 12 : 2로 완승했다. 롯데는 후반기 3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발판을 마련했다. 주중 3연전에서 넥센에 시리즈를 스윕 당하며 후반기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kt는 7월의 마지막 날 5연패 늪에 빠져들었다. 경기 초반 롯데 타선의 집중력 있는 공격과 선발 투수 박세웅이 호투가 경기 분위기를 일찌감치 롯데 쪽으로 돌려놓은 경기였다. 롯데는 1회 초 손아섭, 정훈 테이블 세터진의 연속 안타도 잡은 득점 기회에서 황재균의 2루타와 아두치, 최준석의 연속 희생타로 가볍게 3점을 선취했다. 이에 더해 롯데는 3회 초 2 사후 4번 타자 아두치의 적시 3루타로 한..
정규리그에서 상대를 바꿔가며 3연전이 이어지는 프로야구에서 2승 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위닝시리즈라는 말을 한다. 모든 팀들은 위닝 시리즈를 목표로 한다. 위닝 시리즈를 많은 가져가는 팀은 그만큼 상위권에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6월 이후 롯데에게 위닝시리즈는 낯선 이름이었다. 당연히 성적은 급 하락했고 9위까지 내려앉았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롯데가 드디어 잊혔던 위닝시리즈와 다시 만났다. 롯데는 7월 16일 한화전에서 선발투수 레일리의 갑작스러운 퇴장이라는 돌발 악재에도 불펜진의 역투와 홈런포 4방을 작렬하며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7 : 4로 승리했다. 2회 말 선발 레일리의 헤드샷 퇴장 이후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불펜 투수 홍성민은..
프로야구에서 팀 전력 강화의 중요한 수단이 된 FA 제도, 오랜 기간 좋은 활약을 한 선수는 그 보상으로 고액의 장기계약을 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프로팀의 입장에서 FA 영입은 성공보다 실패의 기억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해마다 FA 거품론과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부 육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그럼에도 해마다 FA 시장이 열리면 팀들은 그 시장을 외면하지 못한다. 그만큼 우리 프로야구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프로팀들은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심정으로 FA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지갑을 열 수밖에 없다. 몇몇 FA 성공사례는 구단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준다. 2014시즌 롯데는 FA 시장에서 거포 최준석을 영입했다. 팀에 필요한 중심 타자 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