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한 두산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두산은 LG와 KT를 연이어 꺾으며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관문을 통과했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가을 두산은 강력했고 LG와 KT는 크지 않아 보였지만, 닿을 수 없는 차이를 느껴야 했다. 두산은 정규 시즌 막바지 극적인 3위 확정에 이어 그 상승세를 포스트시즌에도 이어가고 있다.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했던 NC는 이런 두산의 관록과 상승세가 큰 부담이 될밖에 없다. 고척돔에서 치러지는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NC에게 홈구장 이점을 사라지게 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6경기를 치렀지만, 전력 소모가 크지 않았다. 경기 감각 면에서 두산은 NC에 앞서있다. 두산과 플레이오프전에서 맞대결한 KT는 경기 감..
두산의 관록이 KT의 변칙을 누른 플레오프 1차전이었다. 두산은 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9회 초 대타 김인태의 적시 안타로 3 : 2 한 점 차 승리를 가져갔다.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4연승에 이어 올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까지 포스트시즌 7연승으로 가을 두산의 위용을 보여주었다. 두산 선발 투수 플렉센은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탈삼진 11개의 위력투를 선보였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이어 또다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10월 14일 정규리그 한화전 실점 이후 무실점 경기를 이어오던 플렉센은 7회 초 그가 남긴 주자 2명이 득점하며 무실점 기록이 깨졌지만, 철옹성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포스트시즌 1선발 투수로 기용하는 두산의..
2020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됐다. 10월 31일 NC와 KIA의 경기가 남아있지만, 이 경기는 순위와 상관없는 대결이다. 10월 30일 대결들이 마지막까지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의 순위가 결정되는 경기였다. 그 경기에서 1위 NC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 팀들 모두가 순위 상승의 기회가 있었다. 혼전의 연속이었던 2위 경쟁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건 KT였다. KT는 그들의 시즌 최종전에서 최하위 한화의 고춧가루를 견디지 못하고 3 : 4로 패했다. KT는 선발 투수 배제성에 이어 에이스 데스파이네를 5회부터 불펜 투수로 등판하는 초 강수로 승리를 기대했지만, 데스파이네가 2실점하면서 강수가 악수로 변했다. 만약, LG가 승리하고 2위 자리를..
2019년 프로야구 최후의 승자는 두산이었다. 두산은 10월 26일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이어진 접전을 11 : 9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4연승으로 키움을 압도했다. 2017년, 2018년, KIA와 SK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두산은 그때의 아쉬움을 모두 지워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무서운 상승세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키움은 접전이 될 것이라는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의 관록에 밀리며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키움은 그들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두산의 4연승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모두 치열했다. 두산은 1차전과 2차전을 9회 말 끝내기 승리로 가져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차전은 불펜진의 난조로 앞서던 경기에서 키..
한 번은 크게 밀리던 흐름을 반전시키며 동점에 성공했다. 한 번은 초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승리 일보 직전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그들 손에 쥐어진 건 두 번의 패배였다. 그것도 그 아픔이 몇 배는 더한 끝내기 패배였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 시리즈 1, 2차전 결과다. 키움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패하면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패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사례는 단 두 번이었다. 키움은 아주 낮은 확률과도 맞서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 두 번의 역전 우승 사례의 당사자가 두산이었다는 점은 위안이지만, 당시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상황이었다. 도전자인 키움으로서는 초반 바람이 필요했지..
10월 22일부터 시작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두산의 관록과 키움의 상승세가 맞서는 대결이다. 두산은 2017년, 2018년 한국시리즈 패배의 아픔을 이번 우승으로 털어내려 하고 있고 키움은 야구 전문 기업 히어로즈 역사에 남은 첫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양 팀의 승부는 역시 마운드 대결이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정규 시즌보다 단기전에서 마운드는 승리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두산과 키움은 수준급 투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두산의 투수들은 충분한 휴식으로 힘을 비축했고 키움의 투수들은 엔트리 투수들을 모두 활용하는 역할분담으로 포스트시즌 피로를 최소화했다. 체력 부담은 있지만, 경기 감각은 두산 투수들보다 우위에 있다. 마운드의 중심이 될 1차전 선발 투수로 두산은 올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