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후반기는 4위 탈환이라는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부푼 희망속에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후반기 첫 경기, 롯데는 기대와 달리 공수 모든 부분에서 SK에 밀리면서 11 : 2 의 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7월의 상승세는 더 이상 지속성이 없었고 올스타 휴식기를 거친 SK는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습니다. 결과와 내용면에서 롯데는 SK에 크게 떨어지는 경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날씨는 선수들의 집중력에 영향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어수선한 경기장 분위기는 롯데에게 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선발 투수의 투구내용은 경기 초반 흐름을 좌우하고 말았니다. 초반의 점수차는 경기 내내 큰 짐이었습니다. 롯데는 고원준, SK는 이영욱 선수가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나섰습니다. 올스..
전반기 4위와의 승차를 3게임 이내로 줄이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롯데, 이제 본격적인 가을야구 티켓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은 승부가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단점을 보완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내고 잡을 수 있는 경기를 확실히 잡아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롯데의 강점은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원할하고 가동되고 있고 타선이 상 하위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선발진의 새롭게 가세한 부첵 선수의 지속 활약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지만 최근 흐름이 좋습니다. 이재곤이라는 히든카드도 후반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재곤 선수가 잃어버린 싱커만 되찾는다면 선발과 불펜 모두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롯데의 또 다른 장점은 타격 역시 좋은 흐름일 ..
롯데자이언츠에서 7월은 또 한 번 약속의 한 달이었습니다. 멀게만 느껴지던 4위 자리는 눈 앞에 다가왔고 팀 전력은 그 어느 때 보다 좋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선발투수 호투, 타격의 초반 폭발과 리드라는 롯데 야구의 승리 공식이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7월 한달만 놓고 본다면 선두 KIA와 더불어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성적은 아직 5할을 밑돌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의 시행착오와 6월의 극심한 부진의 휴유증이 아직 롯데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불안하던 전력을 안정시키면서 4위권 싸움에 다시 가세한 것만으로도 상당한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4위 LG와의 승차는 1.5게임, 반면 6위 두산과의 차이 역시 2게임, 세팀의 가을야구를 향한 경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상대의 강점..
올스타전 휴식기, 프로야구 각 팀들은 전력보강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물밑에서 벌이고 있습니다. 깜짝 트레이드가 나올수도 있고 외국인 투수의 교체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이런 저런 사유로 팀을 떠나는 선수도 나오게 됩니다. 웨이버공시라는 이름으로 팀에서 사실상의 방출 수순을 밟게 되는 선수들이 그들입니다. 이번 주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 노장 투수가 웨이버 공시되었습니다. KIA의 이대진 선수와 롯데 최향남 선수가 팀을 떠나가 된 것입니다. 같은 웨이버 공시지만 그 성격은 틀린점이 있습니다. 이대진 선수의 경우 구단의 은퇴 권유를 뿌리친 선수의 의지가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부상도 없고 타 팀의 선택을 받아 선수 생활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반면 롯데의 최향남 선수는 사실상 선수 생활을..
7월의 롯데는 강팀 그 자체입니다. 강력한 선발진은 제 자리를 찾았고 타선 역시 상하위를 가리지 않고 힘을 내고 있습니다. 불페진의 약점은 분명 해결되지 않았지만 허무한 역전승은 줄었습니다. 여름철만 되면 힘을 내던 모습이 다시 재현된다는 것이 반가운 롯데입니다. 조금씩 4위와 간격을 줄여오던 롯데는 LG와의 차이를 1.5게임 차로 줄여놓았습니다. 이쯤되면 올스타전 브레이크가 아쉬운 롯데의 상황입니다. 추격을 당하고 있는 LG로서는 한 숨을 돌린 격입니다. 7월 롯데 상승세의 중심은 역시 타선의 힘이었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나홀로 분전하던 양상에서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면서 쉬어갈 수 없는 타선을 구축한 것이 큰 요인이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찬, 황재균 선수의 효과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하지..
전반기 마지막 경기, 롯데는 내심 시리즈 스윕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에이스 장원준 선수를 하루 일찍 투입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화요일 극적인 연장승리, 수요일 힘의 우위속 대승, 분위기는 분명 롯데의 것이었습니다. 4위 LG가 넥센에 연패당하면서 승차가 줄어든 것도 선수들의 승리 의지를 더 높이는 자극제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두산 선수들의 승리 의지는 롯데선수들 보다 강했습니다. 2경기 연속 찬스에서의 득점력 빈곤으로 고개를 숙였던 두산 타선은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냈습니다. 또 다른 에이스 김선우 선수는 이번에도 롯데전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결국 승부는 선발투수 대결에서 밀린 롯데의 4 : 6 패배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롯데의 연승도 다시 멈추고 말았습니다. 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