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연전에서 1승을 주고받은 롯데와 한화는 에이스 대결로 위닝 시리즈를 노렸습니다. 가까스로 전날 경기에서 연패를 끊은 롯데는 송승준이 연승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했습니다. 이에 맞선 한화 역시 올 시즌 최고 투구를 하고 있는 류현진을 내세워 기분 좋은 일요일을 만들려 했습니다. 이미 양 팀의 불펜이 모두 소모된 상황에 타선의 분위기가 좋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발 투수대결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었습니다. 류현진은 기대대로 최상의 투구를 했습니다. 반대로 송승준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투구로 초반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선발 투수들의 상반된 내용은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한화는 송승준의 초반 난조를 효과적으로 득점에 연결했고 류현진은 모처럼 만의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신바람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결..
전날 경기에서 7 : 0으로 이기던 경기를 놓친 롯데와 반대로 역전승을 거둔 한화는 심리적으로 상반된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거기에 롯데는 주중 삼성과의 3연전 부터 불펜을 비롯한 전력소모가 심했습니다. 1번 타자 김주찬마저 부상으로 주전 라인업에서 빠졌습니다. 반면 한화는 새롭게 단장된 대전 홈 구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잡은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후반부에 수차례 반전이 거듭되었습니다. 결국, 9회 초 한화 마무리 바티스타 공략에 성공한 롯데는 2 : 4로 뒤지던 경기는 6 : 4로 역전시키면서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는 것은 물론이고 4연패의 사실도 끊을 수 있었습니다. 양 팀은 불펜의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 경기씩 뼈아픈 역전패를 주고받았습니다. ..
초반 상승세 이후 이어진 연패의 사슬을 끊어야 하는 롯데와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해야 하는 한화에 이번 주말 3연전, 그 첫 경기의 의미는 상당했습니다. 승리에 대한 의지 또한 상당한 경기였습니다. 이러한 양 팀의 절실함은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을 유지토록 했습니다. 특히 타격에있어 그 집중력은 투수들을 훨씬 능가했습니다. 경기는 롯데 12안타, 한화 18안타를 주고받은 타격전 끝에 한화의 15 : 9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경기 초반 7 : 0 리드를 마운드의 난조로 지켜내지 못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한화는 그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타선이 대폭발 하면서 극적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타자들에게 절대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청주구장의 명성이 재확인된 경기였고 홈팀 한화에게 더 유리하..
안타 수 삼성 11 대 롯데 10, 경기는 타격전 양상을 전개되었지만 양 팀의 공격은 원활하지 못했고 득점력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3점을 얻으면서 승리에 필요한 조건을 갖춘 반면 롯데는 무득점에 그치면서 3 : 0의 팀 완봉패를 막지 못했습니다. 빈곤한 득점력으로 고심한 양팀의 대결이었지만 롯데 타선이 더 부진했고 경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양팀의 두 외국인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롯데의 사도스키는 4월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중이었고 삼성의 탈보트는 애초 기대했던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수는 아니었지만 3승을 수확하면서 팀 선발진의 주축을 이루는 선수였습니다. 시즌 첫 승이 필요한 사도스키와 시즌 4승으로 다승 1위 자리를 노리는 탈보트는 제 몫을 다했고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치르는 롯데와 삼성은 1위와 7위라는 순위 차가 있었지만, 승리에 대한 절실함은 한결같았습니다. 롯데는 주말 3연전의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만회해야 했고 일요일 끝내기 패배의 후유증을 벗어날 필요가 있었습니다. 1위 수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전이었습니다. 삼성 역시 최강팀이라는 평가에도 하위권을 전전하는 팀 분위기를 일신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양 팀은 상대 타자들에 강점이 있는 송승준과 윤성환을 선발로 내세웠고 두 선발투수들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를 해주었습니다.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경기는 1 : 0, 삼성의 리드가 경기 후반까지 지속하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결국, 삼성은 초반에 얻은 1점과 9회초 얻은 1점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2 : 1로 경기를 잡아낼..
근소한 차이지만 올 시즌 초반 롯데는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수년간 반복되었던 4월 부진을 떨쳐내려는 것 이상의 성과로 나타난 것입니다. 애초 5할 승부를 기대했지만, 현재 롯데는 13승 1무 8패로 +5의 승수를 쌓고 있습니다. 전력의 불안요소가 여전하지만, 한층 더 끈끈해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좀처럼 연패를 당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이러한 롯데의 선전 이면에는 여전히 강력한 타선의 힘도 컸지만, 불펜투수들의 선전이 있었습니다. 롯데 불펜의 핵심인 정대현, 이승호가 없지만 롯데 불펜은 수년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무리 김사율을 비롯해서 좌우가 균형을 이룬 불펜진은 큰 실패 없이 제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접전의 경기가 많은 올 시즌 불펜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