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 경기에서 노장 이용훈의 역투와 SK의 실책에 편승한 롯데는 다음 날도 유리한 흐름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의 극심한 부진 속에 롯데는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막판 박종윤의 극적인 홈런으로 경기를 반전시켰지만 믿었던 승리 불펜진의 중심인 최대성이 한 주에만 3번 째 구원에 실패하면서 5 : 3의 쓰라린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6이닝 7탈삼진 2실점 한 고원준의 선발 역투와 경기에 승리했다면 영웅의 될 수 있었던 박종윤의 역전 2점 홈런도 무위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선제 1점 홈런을 치면서 공수에서 활약한 강민호 역시 주목받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팀 전체 3안타의 부진이 아쉬웠고 불펜 에이스 최대성이 또 다시 홈런으로 무너지면서 다 잡은 승리를 ..
1위 롯데와 3위 SK가 대결한 금요일 경기는 홈런포 3방을 앞세운 SK의 5 : 3 신승이었습니다. 경기 막판까지 양 팀은 팽팽한 힘겨루기를 했습니다. 앞선 장타력과 불펜진의 우세를 앞세운 SK의 뒷심이 더 강했고 승패를 갈랐습니다. 롯데는 안타 수 11 : 8로 뒤지지 않는 공격력을 과시했지만 결정적인, 적시타가 아쉬웠습니다. 특히, 홈런으로 5득점 한 SK의 대포에 맞서기엔 소총만으로 부족했습니다. 경기 전 전망은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었습니다. 전날 넥센의 마무리 손승락을 무너뜨리면서 역전승한 롯데는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이동거리가 거의 없이 주말 3연전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SK는 전날 연장 12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전력을 소모했지만, 무승부의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지고 광..
전날 월등한 화력 우세 속에 대승을 거뒀던 롯데는 에이스 송승준을 내세워 연승을 노렸습니다. 이에 맞선 넥센 역시 미래의 에이스 강윤구의 힘 있는 공에 기대를 거는 경기였습니다. 연승을 해야 하는 롯데와 연패를 끊어야 하는 넥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었고 경기 후반 결정적인 홈런이 폭발한 넥센의 6 : 4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경기 초반 양 팀의 선발투수들은 불안한 투구로 벤치의 속을 태웠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인 송승준은 아직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투구를 했습니다. 넥센의 강윤구 장점인 강속구를 살리는 못하는 제구력 불안으로 어려운 투구를 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선발투수들의 불안 속에 양팀은 초반 득점을 주고받았습니다. 선취 득점은 넥센의 몫..
지난 주말 부산에서 LG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완성하며 1위 자리를 수성한 롯데의 상승세가 경부선을 타고 목동에서도 지속되었습니다. 5월의 첫날 롯데와 넥센의 대결은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롯데의 11 : 1, 일방적 승리였습니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넥센의 투수진을 난타했고, 조성환의 4안타를 비롯해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면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불과 1.5게임 차에 불과한 1위와 3위의 대결, 두 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 팀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승부가 기대되었습니다. 롯데는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는 놀라운 화력을 유지하는 중이고 넥센은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는 중이었습니다. 롯데의 선발 고원준과..
프로야구 초반 판도가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었던 삼성과 KIA는 상위권에서 멀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의 자리라고 여겨졌던 1위 자리는 롯데와 두산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두 팀 모두 시즌 전 전력이 지난해만 못하다는 평가 속에 얻은 성과입니다. 양 팀은 나란히 10승 고지를 선점하면서 4월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두 팀은 시즌 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두산은 코치진의 대폭 개편과 함께 투수진 전체가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롯데는 투타의 주력 선수가 빠졌고 그 자리를 대신해줄 FA 영입 선수들이 중도 이탈하는 아픔이 함께했습니다. 롯데 역시 자의 반 타의 반 큰 폭의 변화의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우려감이 컸지만 양 팀의 변화는 성공적이었고 팀의 약점이 강점으..
전날 20실점을 하면서 대패를 당한 롯데는 분위기를 일신하고 연패도 벗어나야 했습니다. 반면 LG는 어제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전날 치열한 타격전이었던 경기는 선발과 불펜진이 제 몫을 다하면서 경기 후반까지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롯데는 경기 후반 더 강한 뒷심을 발휘하면서 5 : 3으로 경기를 잡아냈습니다. 경기 전 원했던 것을 얻어낸 것입니다. 경기는 전날과 반대로 롯데가 득점하면 LG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롯데는 경기 초반 선취 득점에 성공하면서 순조롭게 경기를 이끄는 듯 보였지만 물오른 LG 타선의 힘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선발 사도스키, LG의 선발 이승우는 상대의 강 타선에 초반 실점하긴 했지만 퀄리티 스타트를 하면서 팽팽한 선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