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휘청거리던 롯데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롯데는 KIA와의 일요일 경기에서도 치열한 승부를 6 : 4로 이기면서 3연패 후 3연승에 성공했습니다. 넥센에 당한 상처를 KIA에 고스란히 안겨준 것입니다. 롯데는 이번 승리로 KIA전 12연승을 기록하면서 호랑이 천적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경기 전 전망은 타격전이 예상되었습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이 불안감을 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롯데의 사도스키는 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상황이었고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습니다. KIA의 김진우는 아직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고 오랜 공백을 극복해야 하는 선수였습니다. 상대 타선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습니다. 예상대로 양 팀 타선은 ..
전날 경기에서 어렵게 연패를 끊은 롯데는 토요일 경기에서 그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KIA는 그 아쉬움이 컸던 탓인지 초반부터 분위기 싸움에서 밀렸습니다. 양 팀의 상반된 분위기는 경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롯데는 투타의 조화 속에 초반 선취점을 잘 지켜내면서 6 : 1의 완승으로 주중 스윕패배의 후유증을 벗어나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의 투구 내용에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롯데의 선발 송승준, KIA 선발 심동섭의 대결은 이름값만 본다면 송승준에게 기운 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투구 내용만 본다면 롯데가 우세를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송승준은 거의 한 달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었고 제구력 불안으로 어려운 경기를 해왔습니다. 경험 부족에 의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
4월에 벌어두었던 승수를 모두 잃은 롯데는 5할 승률로의 복귀가 필요했습니다. 여기에 4연패에 빠지면서 땅에 떨어진 팀 사기를 높이기 위한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이에 맞선 KIA 역시 하위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 상위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양 팀은 최근 좋지 못한 팀 컨디션을 보이는 상대를 넘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양 팀의 승리에 대한 간절함은 경기 막판까지 승패를 알 수 있는 접전으로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롯데는 선발투수의 호투와 수비진의 잇따른 호수비, 모처럼 나온 타선의 집중력, 상대 수비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이길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우세하던 경기는 마지막 수비에서 믿었던 마무리 김사율의 갑작스러운 난조로 역전패의 위기까지 몰렸습니..
올 시즌 한 번도 시리즈스윕을 허용하지 않았던 롯데는 넥센과의 주중 마지막 경기에서 이러한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재현되길 바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넥센의 기세는 투타에서 롯데는 다시 한번 압도했고 빈틈이 없었습니다. 롯데의 부진 탈출의 해법들은 전혀 통하지 않았고 무기력증 역시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거듭된 부진에도 홈팀을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 역시 한숨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넥센의 9 : 1 승리, 넥센은 주 중 3경기를 모두 완승으로 이끌면서 원정 3연전을 스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선발투수들은 모두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제 역할을 다해주었고 타선은 득점 기회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량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작전은 모두 맞아떨어졌고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는 행운도 함께 했습니다. 약점이던 수비..
5월 16일 롯데와 넥센의 대결에서 양 팀의 입장은 크게 달랐습니다. 전날 대패를 당한 롯데는 5월 들어 계속되고 있는 침체를 벗어나야 했습니다. 이에 맞선 넥센은 상대의 좋지 못한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해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일전이었습니다. 롯데는 뚜렷한 하락세, 넥센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은 화요일에 이어 수요일에도 재현되었습니다. 넥센은 2회 초 타선의 집중력을 얻은 5득점과 선발 등판한 신예 김영민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8 : 0 완승을 했습니다. 전날 대승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 것입니다. 롯데는 팀 에이스이자 마지막 희망이었던 선발 유먼이 초반 허무하게 무너졌고 큰 폭의 타선과 변화와 부상 중인 김주찬을 2군에 내리는 등의 엔트리 변화로 분위기 쇄신을 노렸지만 그..
프로야구가 개막한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예년과 같다면 상하위권이 나뉘고 순위의 윤곽이 드러날 시기지만, 더 치열한 순위싸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1위부터 7위까지 승차는 불과 3.5게임, 최 하위로 쳐진 한화도 최근 전열을 정비하면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희망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한화 역시 1위와 차이는 6게임에 불과합니다. 4위권과는 3.5게임차로 그 사정권을 더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시즌 개막전 모 감독이 전망한 것 처럼 8강 8약의 양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 경기 팽팽한 경기가 다반사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팀별 천적 관계도 형성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하위권 팀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상대가 사라졌습니다. 5월이면 전력이 약한 팀은 하나 둘 레이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