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프로야구의 상위권은 특정팀들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한 자리 정도만 자리바꿈이 있었을 뿐입니다. 지난해 삼성의 통합 우승전까지 프로야구를 평정하던 SK, 포스트 시즌 단골 진출팀이었던 삼성과 두산, 그리고 롯데와 KIA가 가을야구 무대에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지난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산이나 그 전 년도에 실패를 맛본 KIA가 뉴스에 크게 보도될 정도였습니다. 최근 수년간 하위권의 순위는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LG와 넥센, 한화 이 세 팀에게 가을야구는 먼 나라 이야기와 같았습니다. 이들의 가을은 항상 다음 시즌을 위한 훈련이나 다른 팀들의 접전을 지켜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세 팀을 응원하는 팬들 역시 남의집 잔치를 구경하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LG는 해마다 ..
프로약구 개막 2연전은 여러 팀들의 희비를 갈랐습니다. 1,2위를 다툴것으로 예상되었던 삼성과 KIA는 아직 완성되지 않는 전력을 보이면서 연패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하위권으로 분류되던 LG와 넥센은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초반 순위 판도를 흔들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어느 때 보다 예상하기 어렵다는 올 시즌 전망을 보여주었습니다. 개막전 연승의 팀 롯데와 LG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두 팀은 시범경기 까지 전력이 지난해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롯데는 야심차게 보강한 FA 선수들이 모두 가세하지 못하면서 전력 상승효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LG 역시 FA 시장에서 다수 선수를 놓쳤고 전력 보강도 없었습니다. 에이스 박현준과 유망한 선발요원 김성현도 잃었습니다. 약체이미지가 더 ..
개막전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야하는 롯데, 아쉬운 패배를 씻어내고 싶은 한화의 일요일 경기는 롯데의 10 : 5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롯데는 일요일 경기 승리로 개막 2연전을 기분좋은 연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한화는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또 다시 역전패 당하면서 무거운 발걸음으로 홈 개막전을 준비하게 됬습니다. 선발 투수 대결에서 롯데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였습니다. 한화는 2선발로 예상되면 배스의 컨디션 난조로 안승민으로 선발투구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롯데 사도스키는 이미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검증된 투수였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 분위기는 한화가 잡았습니다. 사도스키의 초반 난조가 롯데의 초반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사도스키는 구위는 괜찮았지만 제구가 ..
변덕스러운 봄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프로야구는 4월 7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순위 예측이 어느 때 보다 힘든 올 시즌은 상하위권 팀의 구분 자체가 모호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느 팀이든 좋은 흐름을 탄다면 가을야구에 도전할 기히를 잡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하다면 하위권에 쳐질 수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즌입니다. 올 시즌 사직에서 맞붙은 롯데와 한화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개막전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개막전에서 롯데는 새로운 외국인 투구 코리의 호투를 바탕으로 에이스 류현진이 나선 한화에 완승을 거둔 경험이 있습니다. 롯데는 같은 장소, 같은 상대에게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려 할것이고 한화는 그 때의 복수를 꿈꿀것으로 보입니다. 두 팀은 시즌을 앞두고 스토브리그에..
4월 7일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 각 팀이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1,2선발을 제외한 선발투수들이 순차적으로 등록되는 탓에 야수의 숫자가 더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각 팀의 동계훈련과 시범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개막전 엔트리를 확정했을 것입니다. 팀간 전력차가 크게 줄어든 탓에 시즌 초반 분위기 선점이 중요한 올 시즌 개막전의 의미도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엔트리에 들어간 선수들의 소속팀의 초반 레이스를 이끌어가야할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야수들의 경우 선발투수들이 엔트리에 포함되는 순서에 따라 남은 선수와 2군으로 내려가는 선수가 정해지는 탓에 치열한 경쟁구도를 지속해야 하는 부담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전이 아닌 선수들의 경우, 주어진 기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는 것이 중요한 시..
현대 야구에서 포수의 역할은 이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강팀의 중요한 조건인 포수-유격수,2루수-중견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의 중심에 서 있고 팀 수비의 사령탑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포수의 투수리드에 따라 그 팀의 방어율이 크게 달라지는 것도 확인된 사실입니다. 기동력이 강조되는 우리 프로야구의 특성상 도루저지 능력도 꼭 필요합니다. 이렇게 포수는 수비에서 다재다능함을 보여야 하고 풀 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도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 팀 전체를 이끌고 상대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센스와 풍부한 경기경험도 있어야 합니다. 20대의 좋은 포수가 나오기 힘든 것도 어쩌면 당연할 일입니다. 여기에 타격까지 강하다면 금상첨화의 포수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