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즌 후반기 대반전 재현을 꿈꾸고 있는 롯데가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지난주 4승 3패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만들었던 롯데는 새로운 한 주를 승리로 시작했다. 롯데는 9월 14일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지난주 다소 주춤했던 타선이 폭발하며 8 : 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5위권을 3.5 경기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이승헌이 1회 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리며 1실점 하는 등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이승헌이 4이닝 동안 수차례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버텨내며 대등한 선발 투수 싸움을 했다. 이승헌은 선발 4이닝 투구로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2실점만 하고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불펜진은 팀이 승기를 잡을 때까지 추가 실점..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프로야구 중위권 경쟁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키움은 지난 주말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후반기 롯데는 순위는 8위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유지하며 중위권 경쟁에 큰 변수가 되는 팀이었다. 상대 전적도 키움과 롯데는 호각세였다. 여기에 키움은 원정이라는 불리함도 있었고 선발 마운드 역시 후반기 선발 원투펀치라 할 수 있는 요키시, 정찬헌이 등판할 수 없었다. 더블헤더가 있는 3경기에서 키움은 2경기를 대체 선발 투수를 내세워야 했다. 토요일 선발 등판하는 최원태도 그동안 롯데전에 어려움이 있었다. 필승 불펜진의 핵심인 조상우, 김태훈도 주중 잦은 등판으로 주말 경기 등판에 제약이 있었다. 이런 악조건 속에 키..
지난주 프로야구 중위권 판도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부지런히 승수를 쌓은 키움은 5위권과 차이를 두고 2.5경기 차 4위로 올라섰다. 그 뒤를 추격하는 5위권 NC와 SSG는 승패를 함께 쌓으며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 그 틈에 두산이 치고 올라왔다. 두산은 순위는 7위에 머물렀지만, 6연승과 함께 5위권에 반 경기 차로 다가섰다. 두산은 후반기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지난주 부진했던 타선이 되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두산은 지난 한 주 5승 1무로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주말 LG와의 더블헤더 포함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떠 끌어올렸다. 잠실 라이벌의 엇갈리 희비로 두산은 그들 특유의 가을 DNA를 회복했고 두산에 고전한 LG는 3위로 밀리며..
프로야구 후반기 KT, LG, 삼성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공. 수의 조화를 가장 잘 이루고 있는 세 팀은 전반기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후반기도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들 3팀과 중위권 팀들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정규리그 우승은 이들 세 팀 중 한 팀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KT가 다소 앞서가는 모습이지만, 40여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우승 팀의 향방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 이 시점에 삼성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9월 10일 KT 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던 외국인 투수 몽고메리리가 심판에 대한 강력한 항의와 욕설을 하며 퇴장됐다. 사건의 발단은 KBO 리그에서 적용되는 투수의 12초 룰, 투수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공을 포수로부터 받은 후 12초..
후반기 중위권을 맹추격하고 있는 롯데 마운드의 중심은 단연 박세웅이다. 도쿄올림픽 이후 5번의 선발 등판에서 박세웅은 모든 경기에서 6이닝 3실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4번은 7이닝 이상의 투구였고 가장 많은 실점은 2실점이었다. 그의 호투와 팀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박세웅은 후반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반기 3승에 불과했던 박세웅은 후반기 승수를 추가했고 시즌 8승을 기록 중이다. 한때 5점대를 넘어서던 방어율은 3점대 초반으로 낮아졌다. 전반기 기복 심한 투구와 집중타로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많았던 아쉬움이 많았던 제3선발 투수의 놀라운 반전이다. 이제 롯데는 박세웅을 중심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등판한 하면 6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실점을 하지 않는 선발 투수..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 판도 변화를 불러온 팀이다. 2015 시즌 이후 하위권을 맴돌았던 삼성은 수년간 이어온 내부 육성과 팀 체질 개선, 지속적인 전력 보강의 성과가 나타나며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시즌 전 삼성의 기대감을 높인 선수는 FA 영입 선수인 오재일이었다. 오재일은 4년간 최대 50억 원의 대형 계약으로 두산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2005시즌 지금은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오재일은 현대 유니콘스를 이은 히어로즈와 두산을 거치면서 크게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두산이 리그 최강자로 자리한 2015 시즌부터 오재일은 뒤늦게 그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좌타자 오재일은 2015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20개 안팎의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의 홈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