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후반기 팀 간 순위 경쟁 속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투. 타에서 각 부분별 선두와 그들을 추격하는 선수들의 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그중 타율왕 경쟁은 리그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젊은 야구 천재, 강백호와 이정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반기 타율왕 부분에서 강백호는 독보적 존재였다. 강백호는 오랜 기간 4할 타율을 유지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했다. 입단 당시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대형 신인 강백호는 데뷔 시즌부터 팀 중심 타자로 자리했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그 발전 속도를 높였다. 올 시즌 강백호는 그에 대한 상대의 집중 견제와 적극적인 수비 시프트를 이겨내고 고타율을 유지했다. 홈런 수는 다소 줄었지만, 한층 정교해진 타격으로 타격 생..
정규 시즌의 막바지로 접어든 2021 프로야구에서 의미 있는 기록이 달성됐다. 두산의 베테랑 좌완 유희관이 통상 100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두산의 프랜차이즈 선수이기도 한 유희관은 9월 19일 키움전에서 6이닝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선발 호투와 함께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유희관에게는 시즌 3승과 함께 통산 100승이 달성된 순간이었다. 5월 9일 KIA 전에서 통산 99승에 성공한 이후 거의 5달 만의 승리이자 100승의 완성이었다. 그만큼 유희관의 올 시즌은 험난했다. 2020 시즌 후 유희관은 FA 자격을 얻었지만, 계약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시점에 두산과 가까스로 계약에 성공했다. 2013 시즌부터 2020 시즌까지 8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두산의 ..
최근 가을 두산의 급부상으로 더 치열해진 2021 프로야구 정규리그 중위권 경쟁의 와중에 키움이 큰 결정을 했다. 키움은 전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숙소 무단이탈 및 심야 술자리 사건에 연루된 투수 한현희, 안우진의 징계 완료 후 팀 복귀를 발표했다. 한현희는 KBO 36경기 출전 정지에 구단의 15경기 출전 정지 징계, 안우진은 KBO의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지고 방역 단계가 격상된 시점에 이들의 일탈은 큰 이슈가 됐다. 마침 NC 다이노스 선수들의 심야 술자리 파문에 이은 코로나 감염 사태가 터진 그 장소에 이들이 방문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비난의 강도가 커졌다. 이들은 심야에 원정 숙소를 벗어나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묶었던 호텔로 향했고 그곳에서 외부인들..
연고지 신인 선수 1차 지명이 사라지는 전 마지막 신인 2차 드래프트가 9월 14일 마무리됐다. 내년 시즌부터 전면 드래프트가 실시되는 만큼 각 구단은 신중하게 신인 선수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받는 롯데는 이번에도 성공적이었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는 연고 1차 지명에서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 이민석을 지명했다. 큰 키의 우완에 빠른 직구가 강점인 이민석은 고교에서 아주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3학년에 올라오면서 잠재력을 보였다. 롯데는 즉시 전력감은 아니지만, 장래성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그를 영입했다. 여기에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고교 상위권 투수였던 진승현을 지명했다. 경북고 출신의 우완 투수 진승현은 애초 삼성의 연고지 ..
팀당 40경기를 채 남기지 않고 있는 프로야구 후반기 레이스에서 선두 경쟁의 우열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아직 변수가 많이 남아있지만, KT가 시간이 흐를수록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는 모습이다. KT는 9월 16일 기준 2위 LG에 5.5경기 차로 앞서가고 있다. 최근 10경기 흐름도 5승 3무 2패로 나쁘지 않다. 선두 경쟁팀 LG가 3승 2무 5패, 3위 삼성이 2승 4무 4패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승차가 더 커지는 건 당연하다. 이런 현상의 중요한 원인은 마운드에 있다. 특히, 선발 마운드의 힘에서 KT가 여타 선두 경쟁팀보다 앞서고 있다. 이는 성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KT는 시즌 초반부터 가장 안정적인 5인 로테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후반기 들어 군에서 제대한 또 다른 선발 투수..
2021 프로야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 군에 포함됐던 KIA 타이거즈의 시즌 후반이 초라하기만 하다. 전반기 하위권에서 후반기 반전을 기대했던 KIA는 오히려 더 뒷걸음질 치면서 순위를 9위에서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들 앞에 있는 8위 롯데가 후반기 높은 승률로 중위권 경쟁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지만, KIA는 8위 롯데와의 승차마저 5경기 이상이 나면서 순위 경쟁의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40경기 정도가 남은 시점에 사실상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그들보다 아래에 있는 한화가 올 시즌 시작부터 리빌딩으로 방향을 잡았음을 고려하면 현재 KIA의 순위는 크게 실망스럽다 할 수 있다. 올 시즌 KIA는 의욕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에이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