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포츠나 올림픽과 같은 대형 이벤트에 나서는 건 선수들에게 큰 영광이다. 4년에 한 번 있는 희소성도 있고 전 국민적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올림픽에서의 메달은 부와 명예를 모두 얻을 수 있는 기회다. 무엇보다 선수 이력에서 비교할 수 없는 업적이 된다. 사람들은 그 어떤 대회보다 올림픽에서의 성과를 더 기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남자 선수들에게는 병역 면제라는 큰 혜택이 있다. 선수에게 있어 2년여의 군 복무는 선수 경력 단절이라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공식적인 병역 특례가 가능한 대회다. 이는 선수들에게 큰 기회다. 특히, 야구와 축구 등 프로가 활성화된 스포츠에서 병역 혜택은 해당 선수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다. 야구와 축구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이 결정의 장소 일본으로 떠났다. 프로야구사에 없었던 시즌 중 리그 중단 사태와 선수들의 일탈로 인한 프로야구에 대한 여론 악화, 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아쉬운 여론까지 야구 대표팀은 그 어느 때보다 결과에 대한 큰 압박감을 안고 경기를 하게 됐다. 6개 팀이 참여하는 올림픽 야구는 얼핏 보면 메달권 진입이 수월해 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녹녹치 않다. 랭킹에서 대표팀은 일본에 이어 2위지만, 최상의 전력이라 할 수 없다. 해외파 선수들의 소집은 애초 불가능했다. 김경문 감독은 비판 여론에도 자신의 야구 색깔을 구현할 수 있는 선수 조합으로 선수 구성을 했지만, 그중 2명이 코로나 관련 일탈로 대표팀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그 2명인 박민우는 주전 2루수였고 한현희는 국제 경기에서 ..
전반기 8위에 머물렀지만, 롯데는 후반기가 기대되는 팀 중 하나다. 중위권 팀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전력 누수가 발생했고 팀 분위기도 온전히 시즌을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롯데는 전반기 막바지 반등의 가능성을 찾았고 흔들리던 팀 분위기도 바로잡았다. 이전에 롯데가 하지 않았던 야구를 하면서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지고 신. 구의 조화가 이루어지면서 야수진에서는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췄다. 이런 변화는 새로운 선수들의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가능했다. 내야에는 김민수가 멀티 수비 능력과 업그레이드된 타격 능력을 주전급으로 성장했다. 그는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유격수 마차도, 2루수 안치홍, 3루수 한동희가 부상이 중간중간 있었지만, 김민수는 그 공백을 잘 메웠다. 1군과 2군..
올림픽과 코로나 확진자 사태로 1달여의 휴식기가 생긴 프로야구는 뜻하지 않게 모든 팀들에게 여름 캠프를 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KBO가 큰 의지를 보였던 올스타전도 2년 연속 개최가 무산됐다. 이제는 온전히 각 팀들만의 시간이 주어졌다. 부상 선수들의 회복도 기대할 수 있고 부족했던 부분도 채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사 사태와 관련한 팀들은 선수단의 자가 격리 기간 등이 겹치면서 원활한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도 큰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그 어느 때보다 사늘해진 프로야구에 대한 시선이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에도 리그는 재개되고 하고 팀들은 이에 맞춰 후반기를 시작해야 한다. 당연히 전력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간이다...
프로야구에서 4할 타율은 꿈의 기록이다. 야구의 본고장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4번의 4할 달성 기록이 있지만, 마지막 4할 기록은 1941년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테드 윌리엄스가 마지막이다. 까마득한 먼 기억 속의 이야기로 현대 야구에서 4할 타율을 기록한 선수는 아직 없다. 일본 리그에서도 정규리그 4할 타율은 아직 달성한 선수가 없다. 그만큼 어려운 기록이다. 최근 우리 프로야구가 타고 투저 현상이 심해지고 타율 인플레 현상이 극심해졌지만, 4할 타율은 여전히 꿈의 기록이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서 지금은 사라진 프로야구단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였던 백인천이 4할 타율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긴 했지만, 당시 경기 수는 100경기를 넘지 않았다. 프로 원년은 선수들의 수준이나 시스템도 아..
최근 비난의 중심에 있는 프로야구는 되살아나는 듯했던 흥행 회복에 큰 타격을 입었다. 리그 중단을 불러온 코로나 확진자 사태는 아직 진행형이고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구단들의 선수 안전과 방역을 위한 리그 중단의 명분은 희석됐다. 사건에 연루된 구단은 물론이고 타 구단 역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다.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역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 된 경기 준비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KBO는 이 와중에 올스타전의 정상 개최를 추진하고 있지만,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하다. 관중들과 호흡할 수 없는 올스타전은 그 자체로 경기에 대한 의미를 잃었다. 프로야구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관심도도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고 코로나 사태로 리그를 중단한 상황에서 올스타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