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의 FA 자격 선수가 공시된 프로야구 FA 시장이 열렸다. 10개 구단들의 치열한 수 싸움이 전개되는 스토브리그의 시작이기도 하다. 매년 FA 시장이 열리면 각 구단들은 합리적인 지출을 말하지만, 막상 경쟁이 붙으면 해당 선수의 계약 금액이 상상 이상으로 치솟는 건 불가피했다. 올해도 각 구단은 기조는 다르지 않지만, 팀 전력을 확실히 강화할 선수들이 다수 FA 시장에 나왔다. 애써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구단들의 복잡한 계산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 여파로 구단들의 재정이 크게 악화되긴 했지만, 애초 FA 시장의 영입 자금은 모기업이 지원금이 대부분이었다. 모기업의 의지가 있다면 대규모 투자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프로야구가 각종 악재들로 그 인기가 하락하는 등의 문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KT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에게 아쉬움이 남는 2021시즌이지만, 정규리그 3위 LG는 그 아쉬움이 유독 클 수밖에 없었다. 2021 시즌을 앞두고 LG는 오랜 숙원이었던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이라는 목표를 정했다. 수년간 포스트시즌에 꾸준히 진출하면서 이기는 야구가 자리를 잡았고 선수들도 경험치를 쌓았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의 류지현 감독을 포함해 이병규, 김동수 등 같은 프랜차이즈 코치진 구성으로 벤치도 개편했다. 전력 역시 강해졌다. 기존의 단단한 마운드에 메이저리그급 외국인 투수 수아레즈가 영입되면서 그 높이가 더해졌다. 불펜진은 질적으로 양적으로 차고 넘치는 자원을 확보했다. 여기에서 두산에서 선발 투수로 불펜투수로 큰 활약을 했던 좌완 함덕주가 트레이드로 ..
KT 위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프로야구는 내년 시즌을 위한 스토브리그에 돌입했다. 프로야구 일정이 여러 사정으로 늦어진 탓에 프로 10개 구단은 마무리 훈련과 스토브리그 대비, 외국인 선수 문제 등을 짧은 기간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각 구단은 마무리 훈련 기간 방출 선수 명단을 추려 발표했다. 10여 명 이상의 신인 선수들의 입단하는 만큼, 그만큼의 기존 선수들이 자리를 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코로나 사태로 관중 수입이 급감하고 모기업의 지원이 줄어진 상황에서 각 구단은 자생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에 긴축 경영을 필연적이고 선수단 규모 축소도 불가피하다. 방출 선수 규모도 커지고 있다. 과거 기량 팀 내 입지가 줄어든 베테랑들이 방출 선수의..
2021 시즌의 주인공은 KT위즈였다. KT는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KT는 제10구단으로 창단한 이후, 시행착오의 과정도 있었지만, 연고지 수원에 안착했고 우승이라는 성과도 만들어내면서 막내 구단의 이미지를 벗고 명실상부한 강팀으로 자리했다. 이런 KT의 우승 영광을 보면서 남다른 감회가 드는 팀과 그들의 팬들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그들이다. 롯데 팬들에게 KT의 우승은 남일 같지 않은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다수의 롯데 출신 선수들이 KT 우승 멤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KT에는 무려 8명의 롯데 출신 선수들이 있다. 여기에 롯데 프랜차이즈 선수 출신의 박기혁 코치도 포함되어 있다. 형제 구단이라 해도 될 정도다. 그만큼 롯데와 KT는 트레이드를 통한 상호 선수 교류가 ..
2021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 팀은 KT 위즈였다. KT는 11월 18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투. 타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8 : 4로 승리했다. KT는 시리즈 전적 4승 무패로 완벽한 승리를 했다. 정규리그 1위에 이어 KT는 올 시즌 명실상부한 프로야구 챔피언에 자리했다. 한국시리즈 대결은 신. 구의 격돌이었다. 2015시즌부터 1군 리그에 참여한 제10구단 KT는 2013년 창단 이후 8년 만에 챔피언에 도전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챔피언으로 2010년대 이후 최강팀 반열에 있는 팀이었다. 두산은 2015 한국 시리즈 우승 이후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그만큼 팀 자체에 강팀의 DNA가 가득하고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풍부했다...
정규리그 1위 KT는 역시 강했다. KT는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 에이스 미란다까지 넘어서며 시리즈 3연승에 성공했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KT는 시리즈 승리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연패 후 4연승 했던 리버스 스윕의 사례가 없었음을 고려하면 KT는 100%의 우승 확률을 이미 선점했다. 여기에 KT는 제10구단으로서 창단 첫 우승이라는 구단 역사에 한국시리즈 첫 진출팀의 4연승 우승이라는 또 다른 리그 역사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KT는 한국시리즈 내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운드는 선발 투수들이 모드 제 역할을 해주면서 두산 타선의 기세를 꺾었고 타선은 득점 기회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여기에 두산에 없는 홈런포가 경기 분위기를 터져 나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