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집중호우가 곳곳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유독 우천 취소가 거리가 있었던 롯데가 이번 주 모처럼 휴식일이 생겼다. 롯데는 8월 22일~24일, LG와의 주중 3연전이 예정돼 있었지만 비로 2경기가 취소됐다. 마침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말 그대로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 롯데는 지난주말 최하위 키움과의 3연전을 모두 패하고 상승세의 팀 분위기가 침체할 수 있는 흐름이었다. 팀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에 휴식 일이 주어진 건 롯데에는 호재였다. 하지만 이 휴식을 반전의 모멘텀으로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5위 경쟁팀 두산과 KIA는 승수를 더 추가했다. 롯데는 더 큰 부담을 안고 후반기 최고의 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KT와의 한층 부담이 큰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됐다. 이 점에..
지난주 시리즈 스윕 승과 스윕 패가 교차하는 극과 극의 결과를 남긴 롯데가 올 시즌 그들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한 주를 맞이했다. 이 고비를 잘 넘긴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이어갈 동력을 다시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렵게 재점화시킨 8월 상승세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고 승리가 절실한 롯데지만, 그들이 상대해야 할 팀들의 면면은 더 많은 에너지 소모를 불가피하게 하고 있다. 주중 상대는 LG는 선두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위권 팀과 LG의 격차는 7경기 차 이상이고 최근 10경기에서도 7승 3패로 상승세다. LG는 선발 투수진의 힘이 떨어지고 부상 선수 발생의 문제가 있지만, 리그 최강의 불펜진과 마운드와 야수진 할 것 없이 두꺼운 선수 뎁스로..
주중 3연전 스윕승, 주말 3연전 스윕패, 지난주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표다. 6경기 중 3승 3패면 나쁘지 않은 결과라 할 수 있지만, 치열한 5위 경쟁 중이고 1승 아쉬운 롯데에는 성공적인 결과가 아니다. 더구나 수년간 약세를 보였던 SSG와의 주중 홈 3연전을 모두 승리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최하위 키움에서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했다는 점은 충격적이기도 했다. 이 결과 롯데는 눈앞에 다가왔던 5할 승률에서 다시 승패 마진이 -4가 됐고 5위권 팀들과의 격차도 줄이지 못한 채 7위에 머물게 됐다. 무엇보다 8월 상승 분위기를 지속할 기회를 잃었다는 점이 롯데를 더 아프게 했다. 여기에 키움에게 패한 3경기가 거의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다는 점도 결과의 아쉬움을 더했다. 8월 18일 금요일 경기가 시리..
팀 당 100경기 정도를 소화한 시점에 프로야구 순위 판도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절대 1강 자리로 올라선 LG의 강세는 그대로지만 2위부터 7위까지 그 차이가 다시 촘촘해지고 있다. 우선, 2위 자리는 후반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KT의 급부상과 SSG의 추락이 겹치며 두 팀이 승차가 사라졌다. KT는 단단한 선발 마운드를 중심으로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8월에 많은 승수를 쌓고 있다. 전반기 한때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와 외국인 선수 부진 등이 겹치며 하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던 KT였지만, 매 시즌 후반기 초 강세를 보였던 그들 나름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재현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SSG는 타선의 부진에 더해 마운드마저 흔들리며 어려운 8월을 보내고 있다. 팀 노히트 패배의 수모를 당..
광복절을 전후로 롯데 자이언츠의 8월이 심상치 않다. 롯데는 8월 16일 SSG전 승리와 함께 3연승에 3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상승세도 유지했다. 아직 7위에 머물고 있지만, 6위 KIA와는 반 경기 차, 5위 두산과는 1경기 차에 불과하다. 마침 KIA와 두산은 8월 들어 내림세다. 이대로라면 5위권 진입도 기대할만하다. 한때 올 시즌도 어렵겠다는 전망을 했던 롯데 팬들도 희망을 되찾은 분위기다. 최근 롯데 홈구장은 다시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로 가득하다. 선수들도 활력 있고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런 롯데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다. 백업 포수 정보근이다. 정보근은 8월 롯데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8월 16일까지 정보근은 월간 5할이 넘는 타..
여름 깊은 부진에 빠져있던 롯데가 8월 두 째주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는 8월 6일 SSG전 팀 노히트 승리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후 두 번의 3연전에서 모두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고 8월 15일 기준 6위 KIA와의 승차를 반경기차로 줄였다. 포스트시즌 기준인 5위 두산과도 2경 차에 불과하다. 최근 두 팀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롯데는 순위 상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8월을 시작하는 시점에 롯데는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었다. 마운드는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었고 타선도 힘을 잃었다. 여기에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4월과 5월 10연승의 기억은 신기루처럼 사라져갔다. 코치진 개편과 외국인 선수 교체 효과도 크지 않았고 팬들의 기대도 점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