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설로만 돌던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롯데는 외국인 타자 렉스를 내. 외야 수비가 모드 가능한 스위치히터 구드럼으로 팀과 4시즌 째를 함께 하고 있던 선발 투수 스트레일리를 뛰어난 하드웨어와 구위를 겸비한 우완 선발 투수 윌커슨으로 대신했다. 전반기 일정이 끝난 후 신속하게 이루어진 일이었다. 올 시즌 롯데는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심을 거듭했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함께 외국인 선수 3인과 모두 재계약하는 결정을 했다. 기량이 검증되고 팀과 잘 융화되는 선수들이기도 했고 변화보다는 계산이 서는 선수들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해 전력의 안정감을 더하려는 결정이었다. 이를 위해 롯데는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 롯데는 외국인 선수인 렉..
2023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장맛비로 인해 몇몇 행사가 열리지 못했지만, 퓨처스 올스타전을 포함해 2경기가 모두 치러졌다. 이번 올스타전은 야구의 도시라 할 수 있는 부산에서 모처럼 열렸고 홈 팀 롯데 선수들이 대거 드림올스타팀에 베스트 12에 선발되면서 그 열기를 더했다. 경기는 키움, LG, KIA, NC, 한화가 속한 나눔 올스타의 완승이었다. 나눔 올스타 팀은 한화 채은성의 만루 홈런, KIA 소크라테스의 3점 홈런을 앞세워 대량 득점했고 8 : 4로 승리했다. 올스타전 MVP에 오른 채은성은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홈런 레이스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 박병호와 젊은 거포 노시환과의 경쟁을 이겨내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드림 올스타 팀은 팀의 주축을 이루는 롯데 투수들의 부진 속에 경기 내..
힘겹게 유지됐던 5할 승률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붕괴됐다. 순위 역시 4위에서 5위로 밀렸다. 롯데 자이언츠의 우울한 전반기 마무리다. 롯데는 올스타전을 앞둔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NC에서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를 제외한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77경기 38승 39패, 승률 0.494, 롯데의 전반기 성적표다. 최근 수년간의 롯데 성적을 고려하면 결코 나쁘다 할 수 없는 결과지만, 아쉬움이 크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팀의 약점인 포수와 유격수 포지션을 보강했고 선수층이 한층 두꺼워진 점, 전반기 엄청난 상승세로 5월까지 선두권 경쟁을 했던 점 등을 고려하면 6월부터 시작된 내림세를 반전시키지 못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내심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 이상을 기대했을 것..
2023 프로야구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앞두고 롯데가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롯데는 7월 11일 외국인 타자 렉스를 방출하고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구드럼 영입을 발표했다. 구드럼은 내. 외야 수비가 두루 가능하고 다년간의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유틸리티 선수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타격 지표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경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던 중 롯데행을 선택했다. 올 시즌 구드럼은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4할을 훨씬 상회하는 출루율을 기록하며 특화된 능력을 보였다. 구드럼의 높은 출루율과 좌. 우 타석에 모두 설 수 있는 스위치히터라는 점, 멀티 수비 능력 등 다재다능함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구드럼은 올 시즌 롯데가 지향하는 야수들을 고루 기용하는 토털 야구에 부합..
지난주 프로야구는 두산과 KIA의 급 상승세가 중위권 순위 판도를 흔들었다. 두산은 파죽의 8연승과 함께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내내 5위권 유지에도 버거웠던 두산은 외국인 선수들의 새롭게 정비되면서 반전의 동력을 얻었고 베테랑들의 분전이 더해지며 상승세에 가속도를 더했다. 8연승으로 두산은 중위권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열리는 SSG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권 경쟁 진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의 8연승에 미치지 못했지만, KIA 역시 지난주 5연승과 함께 하위권으로 밀릴 수 있는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KIA는 부상 선수 복귀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타선이 폭발하면서 마운드가 부담을 덜었다. 여기에 포수 난 해결을 위..
수년간 프로야구에서 최하위 팀의 대명사는 한화였다. 매 시즌 순위표의 가장 밑단에 자리한 한화는 만년 꼴찌팀의 불명예를 벗아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수차례 감독과 단장이 교체됐고 선수단 구성에도 큰 변화를 주기도 했다. KBO 리그에서는 이례적으로 순위를 고려하지 않는 탱킹과 리빌딩을 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육성과 리빌딩에 일가견이 있는 수베로 감독을 영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한화의 시도는 큰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내부 육성을 통해 노시환, 정은원 등의 선수가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고 꼴찌팀의 가지는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으로 문동주와 김서현 등 앞으로 한국 야구의 미래까지 책임질 수 있는 파이어 볼러 등 다수의 유망주를 영입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