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LG는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팬들의 응원을 받는 팀들이다. 두 팀과 함께 전국구 구단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KIA까지 세 팀은 엘롯기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프로야구 흥행을 이끄는 구단들이다. 하지만 이들 구단들의 성적은 그동안 항상 엇갈렸다. 단 한 번도 상위권에서 이들 세 팀이 경쟁하지 못했다. 엘롯기 별칭의 등장은 세 팀이 하위권의 동반자로 함께 부진했던 시기가 길어지며 만들어졌다. 엘롯기 동맹이라 불렸던 이 조합은 최근 리그 대표적인 강팀으로 자리한 LG의 이탈과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루어지면서 해체됐다. 롯데는 2017 시즌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LG와 KIA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엘롯기 동맹은 그 의미가 퇴색됐지만, 이런 성적과 상관없는 라이..
5월의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2023 프로야구는 3강 3중 4약의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LG, SSG, 롯데는 2경기 차 내에서 함께 이기고 함께 패하는 대진이 이어지며 중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함께 넓히고 있다. 현재 3위 롯데와 4위 두산과의 승차는 5월 29일 현재 4.5경기 차로 꽤 차이가 있다. 이들 상위권을 추격하는 두산, NC, KIA는 5할 승률 언저리에서 물고 물리는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삼성, 키움, 한화, KT가 하위권을 형성 중이다. 이 중 시즌 전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던 키움과 KT의 부진이 이채롭다. 키움은 극심한 공격력 부진, KT는 계속되는 부상 선수 공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순위 경쟁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은 단연 롯데다. 롯..
프로야구에서 한번 기량이 떨어진 베테랑 선수가 상황을 반전시키는 매우 어렵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 능력이 저하되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베테랑들에 대한 변화한 프로야구 리그의 분위기도 베테랑들의 입지를 좁히는 요인이다. 해마다 많은 신인들이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하고 일부는 신고 선수 형식으로 팀에 합류한다. 선수단 규모를 무한정 확대할 수 없는 현실에서 매 시즌이 끝나면 누군가는 팀을 떠나야 한다. 이에 방출 선수 명단 작성은 매 시즌 후 각 구단의 연례 행사다. 그 과정에서 기량이 한계에 이른 선수들이나 연봉 대비 활약이 부족하다 평가받는 베테랑들도 그 명단에 포함된다. 점점 선수 육성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확실한 주전급 기량을 갖추지 못한 베테랑들은 매 시즌 종료후가 불안할 수밖에 없다...
2023 프로야구는 지난주 선두권 3강 팀들의 희비가 주말 3연전을 통해 엇갈렸다. 유통 라이벌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롯데와 SSG의 주말 3연전은 SSG가 2승 1패의 우위를 보이며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그 사이 한화와 주말 3연전에서 만난 LG는 2승 1무의 호성적과 함께 승률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LG와 SSG는 공동 1위로 롯데는 두 팀에 2경기 차 뒤진 3위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롯데가 우천 취소 경기가 많았던 탓에 승차와 상관없는 승률로 순위가 결정됐던 혼돈의 시기가 정리되고 순위의 우열이 일정 정해진 한주였다. 롯데는 주말 3연전 1승 2패가 아쉬웠다.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스트레일리, 반즈까지 1, 2, 3 선발 투수를 모두 주말 3연전 마운드에 올렸다. 박세웅은 한화전에 큰 약점이 ..
스포츠에서 구기 종목은 국가에 대한 대표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특히, 축구와 야구는 한 경기에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팀 대 팀의 대결구도가 더 명확하고 강하다. 또한, 큰 야외 경기장에서 하는 경기이니 만큼 스케일이 크고 많은 관중들이 함께 한다는 점도 경기에 대한 열기를 키우고 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더해준다. 특히, 축구는 그 자체를 전쟁에 비유할 정도로 국가대항전으로서 그 열기가 뜨겁다. 이에 비해 야구는 야구를 하는 나라가 한정적인 탓에 국가대항전 성격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열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등에서 보듯 대회 참가국이 늘어나고 해당 국가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가장 상위 레벨의 야구 국가대항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야구가 최고 인기 스포츠인 우..
롯데 자이언츠가 큰 기대를 가지고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했던 김민석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민석은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서 2경기 출전에 모두 3안타 이상을 때려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 안에는 프로 데뷔 첫 홈런도 있었다. 김민석이 활약한 2경기에서 승리한 롯데는 3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김민석의 활약은 5월 들어 더 빛나고 있다. 김민석은 4월 한 달 월간 타율이 1할대였지만, 5월에는 3할대 후반의 타율이다. 경기에서 롯데는 모두 승리했고 1번 타자로 뛰어난 출루 능력에 도루 능력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신인답지 않게 득점권에서 큰 집중력을 보이며 만만치 않은 타점 생산력을 더했다. 롯데는 올 시즌 새로운 1번..